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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살인마]세계의 살인마 - 끝. 사이코 시네마 12편

작성자푸른 장미|작성시간11.06.15|조회수2,313 목록 댓글 17

영화 비평가들의 판단이 대단히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추천하는 12편의 사이코 킬러 영화들은 각각 나름의 고유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1. <시티즌 X(Citizen X)>(1995). 러시아의 ‘미친 짐승’ 안드레이 치카틸로를 추적하는 내용의 매혹적인 유선방송용 스릴러물로, 현대의 가장 잔인한 욕정 살인자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법의학자들을 보여준다. 한편 그들은 애초부터 살인자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소련 당국과 수사를 방해하는 관료들과 일전을 치러야 한다.

 

 

2. <피어 시티(Fear City0>(1984). 뉴욕 시티의 토플리스 댄서들을 노리는 미치광이 살인범을 다룬 영화로 안타깝게도 저평가를 받은 작품. 아멜 페라라 감독은 맨해튼 뒷골목을 누비는 타락한 영혼을 체포하는 과정을 아주 능숙하게 그려냈다.

 

 

3. <펠리시아의 여정(Felicia's Journey)>(1999). 아기를 가진 아일랜드 여성이 집을 나와 떠돌다가 겉보기에 친절한 땅딸막하고 음식에 집착하는 연쇄살인범을 만나는 내용.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세련되고 소박한 작품으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면서도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4. <헨리:연쇄살인범의 초상(Henry:Portrait of a Serial Killer)>(1990). 헨리 리 루카스와 오티스 툴의 비행에 느슨하게나마 바탕을 둔 작품으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온 시대를 통틀어 가장 무서운 영화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다.

 

 

5. <맨 헌터>(1986). 토머스 해리스의 원작 <레드 드레곤>을 마이클 만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 식인종 한니발 역할을 맡은 브라이언 콕스의 소름끼치는 연기가 돋보인다.

 

 

6. <매니악(Maniac)>(1980). 희생자들의 머리껍질을 모으는 미치광이 괴물을 다룬 저예산 영화지만, 혐오스러운 연쇄살인의 실상을 그 어떤 대중적인 헐리우드 스릴러보다 효과적으로 깨우치게 해 준다.

 

 

7. <람페이지(Rampage)>(1988). ‘새크라멘토의 뱀파이어’ 리처드 체이스의 만행에 바탕을 둔 작품. ‘엑소시스트’로 명성을 얻은 윌리엄 프리드킨이 감독을 맡았다. 이 영화는 결국 사형을 반대하는 이들의 논란을 불러왔는데, 그래도 영화의 전반부에 체이스의 정신병자 특유의 소름끼치는 범행을 재현한 부분은 대단한 저력을 보여준다.

 

 

8. <세븐(se7en)>(1995). 헐리우드 영화 대본 작가들만이 상상할 수 있는 매우 독창적인 연쇄살인범을 다룬 작품으로 박스오피스를 강타했다. 타락한 종교 미치광이가 ‘7대 죄악’에 맞서 사람들을 죽인다.

 

9. <양들의 침묵>(1991). 토머스 해리스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관객을 바짝 긴장시킬 뿐 아니라 식인종 사이코패스를 오늘날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그의 잔인한 매력은 관객을 사로잡았고, 속편으로 나온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한니발>(2001), 브렛 라트너 감독의 <레드 드래곤>(2002)에도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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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샘의 여름(Summer of Sam)>(1999). 스파이크 리 감독의 작품으로 ‘샘의 아들’ 데이비드 버코위츠가 1976년 당시 뉴욕 시티를 공포에 떨게 하던 무덥고 긴장된 여름철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었다. 살인 사건 자체는 이야기의 배경으로만 나오지만, 지저분한 소굴에 숨은 채 포효하는 버코위츠를 언뜻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11. <배니싱(The Vanishing)>(1988). 네덜란드에서 만든 이 영화는 실종된 여자친구의 행방에 집착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다. 그녀는 영화 역사상 가장 소름끼치는 미치광이에게 납치되었는데, 사실 범인은 겉보기에 온화하고 다정한 가정적인 남성이면서 또 끔찍한 고문을 즐기는 취향이 있다. 이 작품의 결말 역시 대단히 압도적이다.

 

12. <영 포이즈너 핸드북(The Young Poisoner's Handbook)>(1995). 영국의 그레이엄 영이라는 실제 소년 살인범에게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자신의 가족을 치명적인 실험 재료로 삼는 청소년 사이코패스를 다룬 소름끼치는 블랙코미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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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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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스키피요 | 작성시간 11.06.17 정말 감사합니다...수고많으셨구요^^ 매번 시리즈를 읽으면서도 이제야 댓글을 다네요...죄송스런 마음과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 작성자드미트리대공 | 작성시간 11.06.17 수고하셨어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 작성자푸른 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6.17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작성자사탕찌개 | 작성시간 11.06.18 잘 쓰셨습니다. 사실 다 꼼꼼히 읽지는 않았지만...
  • 작성자이기목 | 작성시간 14.03.12 유익한 글 그동안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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