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순 [ 洪大純 ]
고려 고종 때의 반역자. 일명 대선(大宣). 홍복원(洪福源)의 아버지. 1219년(고종 6) 몽골의 원수 합진(哈眞 : 합형길(哈兄吉)ㆍ합신(合臣)ㆍ하칭(河稱)) 등이 강동성(江東城)을 칠 때 대순은 인주도령(麟州都領)으로 있으면서 그들을 맞이하여 항복했다. 그 후 아들 복원도 1233년 현보(賢甫)와 함께 난을 일으키고 쫓기게 되니 민호(民戶)를 이끌고 몽골에 항복했다. 그로 인해 복원은 몽골의 동경(東京 : 요양 遼陽) 총관이 되어 조국인 고려에 갖은 압력을 가했으며 대순도 대장군이 되는 등 대대로 몽골의 주구로서 조국에 반역하게 된 길을 열어 놓았다.
홍복원 [ 洪福源 ]
고려의 역신(逆臣). 처음 이름은 복량(福良), 시호는 충헌(忠憲). 도령(都領) 홍대순(洪大純)의 아들. 그 선조는 중국인, 당나라 때 고려로 이주해 왔다. 12일8년(고종 5) 원나라가 강동성(江東城)에 침입했을 때 아버지 대순이 자진해 항복하고 적병을 불러 들였고, 1231년(고종 1팔) 원나라가 살례탑(撒禮塔)을 보내어 다시 침입할 때 아들 복원이 또 항복했다. 원나라 군사가 돌아간 뒤 복원은 서경낭장(西京郎將)으로 있을 때 반란을 일으키고 잡혔으나 도주하여 원나라로 들어가 동경총관(東京摠管)이 되었으며 그 뒤 원나라가 고려를 칠 때마다 그 앞잡이가 되어 들어오므로 "주인을 무는 개"라고 하였다. 뒤에 영녕공(永寧公) 준(綧)이 원나라에 가서 원나라 황제에게 고하고 데리고 간 장사(壯士) 10여 인에게 매를 맞아 죽었다.
홍다구 [ 洪茶丘 ]
고려인으로 몽골에 귀화한 무장. 본명은 준기(俊奇), 다구는 아명(兒名), 몽골 말로 찰구이(察球爾). 홍복원(洪福源)의 아들. 군상(君祥)의 형. 복원은 몽골 세력을 믿고 오랫동안 조국인 고려를 괴롭혔다. 다구는 어려서부터 종군하여 효용(驍勇)으로 이름이 알려졌으며, 1261년(몽골 중통 2 ; 원종 2)에 아버지의 관직을 이어받아 관령귀부 고려군민총관(管領歸附高麗軍民摠管)이 되어 군병을 데리고 봉주(鳳州 : 봉산(鳳山))에 들어와서 둔전총관부(屯田摠管府)를 세웠다. 삼별초(三別抄)의 난이 일어났을 때 김방경(金方慶)과 더불어 진도에서 싸우고 다시 탐라(耽羅)에 건너가 난을 평정하였다. 1274년 감독조선관군민총관(監督造船官軍民摠管)이 되어 고려에 들어와 독촉이 자심하여 고려 백성들을 괴롭혔다. 1274년(고려 원종 15) 동정우부도원수(東征右副都元帥)가 되어 도원수 홀돈(忽敦) 등과 쓰시마 섬[對馬島]ㆍ이키[臺岐] 등을 공격하고 돌아왔고, 다시 원에서 일본을 치려고 하여 다구로 정동원수를 삼아 고려에 진주케 하였다. 김방경의 옥사가 일어나자 위득유(韋得儒) 등과 결탁하여 참혹한 고문을 하다가 원나라 황제의 부름을 받고 돌아갔다. 1281년의 제2차 일본 정벌 때 홀돈(忽敦 : 흔도 昕都)ㆍ김방경과 같이 군사 4만을 거느리고 고려의 합포(合浦)를 떠나 바다에서 범문호(范文虎)의 군사 10만과 합세, 이키[臺岐]ㆍ히라도[平戶] 등지에 이르러 태풍(颱風)을 만나 전군이 태풍과 싸우다가 많은 장병을 잃고 돌아왔으며, 병으로 사망했다.
홍중희 [ 洪重喜 ]
고려 말기의 민족반역자. 복원(福源)의 손자, 다구(茶丘)의 아들. 일찍 그의 조상은 몽골에 잡혀가 살았으며, 할아버지·아버지 대에 이르러서는 원나라 조정에 높은 벼슬을 지내면서 민족 반역 행위가 많았다. 중희도 원나라에서 무인으로 출세하여 요양행성(遼陽行省)의 우승(右丞) 등의 요직을 지냈으나 그도 본국에 끼친 해가 많으니 1309년(충선왕 1) 본국의 왕을 살해하려고 꾀하다가 귀양 갔으며, 또 본국인 고려를 말살시켜 원나라의 행성으로 삼자고까지 건의하였다.
이완용이 다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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