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로마2: Forum

CA와 세가에 대해서

작성자흑사병|작성시간13.10.08|조회수789 목록 댓글 5


가끔 보면 세가가 발매일을 독촉한거다란 의견이 있는데, 물론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아닐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에일리언 : 콜로니얼 마린즈란 게임이 있었죠. 이것도 세가가 유통사였는데, 무려 6년이 넘도록 개발 기간을 연장해준 게임입니다. 7년이 넘어가니까 세가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발매해서 평가가 좋지 않지만, 분명히 세가라고 해서 발매일 연장을 안 해주는 회사가 아니란 점입니다. 가장 최근에 인수한 렐릭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까지 추가로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아주 짧긴 합니다만 발매 연기도 했었고요. 다시 말해서 세가가 매번 발매일만 독촉한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제법 개발사에게 시간을 주는 편에 속합니다.(다만 이건 유럽, 북미 한정에 가까울지도 모르고요.)


토탈워 시리즈도 인수 이후로 곧장 나온 미디블2를 제외하고, 엠파이어나 쇼군2 같이 새로운 작품은 2~3년 정도의 개발 기간이 주어졌고, 나폴레옹은 엠파이어에서 큰 변화가 없는 작품이었고, FOTS는 스탠드 얼론이긴 했으나 확장팩에 가까운 작품이었고요.


다만 FOTS는 분명히 새로 추가된 요소가 많은 게임이었고, 그래서 로마2의 발매일이 결정되었을 때, 분명히 FOTS가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이렇게 빨리 나올 수가 있는가 싶기도 했었습니다.(아무리 길게 잡아도 로마2의 개발 기간은 2년이 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UI를 보면 쇼군2와 매우 흡사한 부분이 많은데, 이는 쇼군2 이후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고요.)


더군다나 CA는 이미 온라인 게임인 토탈워 : 아레나도 같이 개발 중이었죠. 그렇다면 과연 CA가 FOTS까지 포함하면 세 가지의 게임을 같이 개발할 능력이 있는 개발사인가가 중요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정도 규모의 개발사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번 로마2의 문제는 세가 언급할 것도 없이, CA의 능력 부족, 개발 계획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멀티플레이만 봐도 아무리 아바타 컨퀘스트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도, 지금의 로마2 멀티플레이는 그냥 안 만든 수준입니다. 구작 수준의 볼륨을 그대로 내놓았어요. 각종 시스템도 미완성인가 싶을 때도 있고요.


아무튼 간에, 저는 이번 로마2의 대한 이야기는 세가가 아니라 CA 그 자체로 향해야 한다고 봅니다. 단순히 유통사 탓만 하기에는 세가가 문제가 있다는 근거도 없으며, 오히려 상황 상의 증거만 보면 CA 스스로 자초한 면이 크다고 보거든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할일없음 | 작성시간 13.10.08 세가가 지역락이라든지 유통면에서 하도 욕먹다보니 다른부분에서까지 누명뒤집어쓰고있죠.
  • 작성자잠비디스 | 작성시간 13.10.08 어차피 만드는건 CA이기때문에 까이는거죠.. 덩달아 세가도 같이 욕먹고... 연대책임이랄까 ㅋㅋㅋ
  • 작성자Charging | 작성시간 13.10.09 결론 렐릭을까자
    ...!?
  • 작성자김둘둘 | 작성시간 13.10.09 CA는 미디블2, 엠토워,쇼군2 등등 시간을 3년 이상 줘서 만들어도 초창기 발매때는 버그투성이로 발매 했었죠.
    CA라는 회사가 좀 매너리즘에 빠져 있거나 게흐른 사람들이 있는거 같은 느낌도 들어요 ㅎㅎ
  • 작성자wolv | 작성시간 13.10.09 잘 나가는 회사에 비하면 능력있는 개발자가 부족한 회사가 아닌가 싶네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