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기준은 베리하드입니다.
213년 이탈리아를 향해 출발하는 한니발
이베리아, 아프리카는 모두 정리하고, 오직 로마만 남은상황..
이탈리아로 향하는 한니발의 군단은 정예병으로 구성했습니다.
로마로 향하는 관문앞에 섰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플레이 하면서 느낀점을 올립니다.
1. 어려운 캠페인
한니발 DLC는 218년에 시작합니다.
역사적으로 이때 사군툼을 함락시킨 한니발은 로마 원로원의 선전포고를 비웃으며, 로마를 향해 출발했지요.
이 게임도 그렇게 하라는 상황 조건을 부여하고 시작한건 알겠는데,
시작하자마자 한니발을 로마로 출발시킬 수가 없네요..
북 아프리카에서 터지는 전쟁과 복잡한 이베리아 상황이 한니발을 떠날수 없게 만듭니다.
그런데 캠페인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재미없는 상황이 됩니다.
위 스샷에서 보이듯이 로마가 이탈리아를 통일해 버리거든요.
분열되어 한니발 편에 서서 로마와 싸워주는 효과를 낼 도시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궁리해 봤는데,
한니발은 시작후 몇턴안에 로마를 향해 떠나고 (1개군단)
나머지 잔류 병력으로 아프리카와 이베리아를 평정합니다.
그리고 한니발의 군단은 온갖 어려움을 뚫고 이탈리아로 들어가 로마를 상대합니다
아.. 어렵습니다.
2. 금지된 해로.
213년이면 약 60턴정도 진행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로마의 카르타고 폭탄 드랍이 한번 왔었네요.
4개의 풀군단과 4개의 호위 해군...
사실 이것 때문에 출발이 더 늦어진거긴 하지만요.
아무튼 그 긴 시간속에 왜 한번만 왔을까 했더니만..
해로에서 이동력이 극단적으로 제한되 있더군요.
카르타고에서 이탈리아사이에 해로는 막힌거나 다름없습니다.
컴퓨터나 되니 저렇게 턴을 버려가면서 넘어오지 플레이어는 못할겁니다.
캠페인의 상황조건인건 이해하겠는데, 좀 너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폭탄드랍.... 아놔..
8개의 군단이 등장했을땐 정말 놀랬습니다.
다행히 리비아 잡는다고 해군을 좀 양성해 놓았던 탓에 수군이 좀 되서..
모두 수장시켰지만
하나라도 상륙했다면... 끔찍하네요.
3. 규모의 문제..
한니발이 로마를 향해 출발했던 병력은 5만이 넘었습니다.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에 들어간 병력은 1만이 넘는 병력이었지만요.
하지만 제가 해보니.. 겜상에서는 풀군단 2개가 고작이네요.
많이 아쉽습니다.
특히 DLC가 주는 대로 1개군단으로 넘어가야 한다면 더 빈약하게 느껴질거 같습니다.
DLC의 역사적인 전투는 아직 안해봤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보면.. 역시나 빈약한 전투가 될거 같군요.
롬1때 몇만씩 치고 받던 전투가 그립네요.
4. 금전의 문제.
맵을 첨 보고 살까말까 고민했던게 맵이 넘 작았습니다.
갈리아 전쟁기의 경우엔 당시 역사적인 상황 조건과 부합하는 면이 많아서 상관없었지만
포에니 전쟁의 경우엔 이건 아니잖아 싶었죠.
아니나 다를까..
맵이 작으니 돈에 쪼들리는 카르타고입니다.
발전이 참 느립니다. ㅠ.ㅠ
5. 기병?
전투를 몇번 해보다보니.. 기병의 손실율이 발목을 잡더군요.
역사대로 한니발의 기병비율을 맞출려면 전투를 최소피해로 연전연승해야 합니다.
돈에 쪼들려 군사보급도 어렵고,
맵이 넓어 보급하기도 어렵습니다.
또 적지에서 싸울일도 많다보니 충원도 잘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보병중심의 전술이 되버립니다?? (제2의 로마군 창설...)
뭐 전 한니발이 아니니까요 ㅠ.ㅠ
그래서 저는 보병중심의 견고한 진형으로 적을 최소피해로 잡으며 진행하였습니다.
막짤은 리비아 평정시 터진 히로익 빅토리..
20 vs 50의 싸움이었는데, 제겐 기병은 없었습니다.
포위 안당하게 운용하면서 중앙돌파후 각개격파했습니다.
저 노블 파이터.. 오스완의 또다른 이름입니다.
적군을 우적우적 씹어드시며 중앙을 유유히 돌파하시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