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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2: Forum

[잡담]잘 나갔는데...마케도니아 팔랑크스 극혐이네요 ㅠㅠ

작성자세계의적|작성시간16.10.05|조회수753 목록 댓글 22

취업도 안되겠다 요즘 롬2 깔짝깔짝 하고있습니다.

저번과 동일하게 로마로 달렸습니다. 다만 카르타고랑 혈맹을 맺은 대체 역사였던 저번 플레이와는 달리, 이번엔 역사대로 시라쿠사 문제로 개입해 시라쿠사 먹고 카르타고를 조졌습니다.

두번에 걸친 포에니 전쟁으로 카르타고 멸ㅋ망ㅋ 이베리아 반도 절반을 획득하고(절반은 아르베니가 쳐먹더군요. 나중에 갈리아와 게르만 밀어야 하는데 골치아플지도), 하는김에 괜히 옆에서 제 친구 누미디아와 리비아 한테 시비틀던 프톨레마이오스 강냉이를 대신 털어가며 북아프리카 조졌습니다.

거기에 원래는 프톨레 나와바리여야 하는 아이귑토스에 아테네가 진치고 앉은것도 모잘라 프톨레마이랑 친구라고 대뜸 선전포고를 하네요. 정신 못차릴땐 매를 맞으면 되니, 신나게 줘패줬습니다. 마침 아테네와 그 상전인 마케도니아랑 사이가 안좋은 왕년에 침 좀 뱉은 쭈구리 스파르타가 자기도 같이 패도 되냐고 군사동맹 제의를 하길래 고 사인 주고 아테네 본진을 접수해버렸습니다. 동시에 아프리카에서도 거침없이 밀어붙였죠. 아, 이 시점의 프톨레는 눙물없이 볼수 없는 상황인게, 저랑 셀레우코스에게 양면전쟁을 강요받아 압착기에 들어간 토마토 마냥 곤죽이 됐습니다. 결국 딸랑 도시하나 남고 셀레우코스 태수령으로 복속되더군요. 이쯤 평협을 구걸하던 아테네를 살려줬습니다. 어차피 그리스 본토는 상실됐고, 나일 지역을 셀레우코스랑 완충지대로 남기려고요.

여기까지 달리니 어느새 제국화 수치가 5단계가 되버려서 내전 미터기가 슬슬 차더군요. 파벌별 군단개편하면서 숨 좀 돌려야 되나 하고 있었는데....

속국으로 거둔 북방 오랑캐 하나가 마케도니아 한테 다구리를 맞고 헬프를 치더군요. 동시에 스파르타도 마케도니아와 전쟁하자고 조르고...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마케도니아와 개전을 했습니다. 북방 이민족들과의 관계개선도 필요했고, 명분은 그리스를 마케도니아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기 위함 정도로 하고요. 다만 선빵을 치진 않고 속국과 스파르타가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직접 교전은 피했죠.

그런데 마케도니아가 냅다 절 직접 들이박았습니다. 군단 재배치로 병력공백이 생긴 틈을 타 재빠르게 제 도시 아테네를 함락시키고 바로 옆 동네 스파르타로 진군하더군요. 결국 마케도니아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직접 붙게 되버립니다.

근데, 그런데.... 사리사 겁나 무섭네요. 이기든 지든간에 일단 여전에서 마케도니아 팔랑크스랑 부딪힌 부대들은 피박살이 나버려서 문제입니다. 이론상으로나 실 게임에서나 얘들 느린건 알죠. 문제는 회피기동으로 잡아야 되는데, 마케도니아 애들이 무식하게 팔랑크스만 들고 오는게 아니라 충공깽의 테살로니아 기병과 검병부대들을 동원해 쟤 기병과 군단병의 기동을 막아버리네요. 그 사이에 팔랑크스가 은근 슬쩍 따라 붙어서 제 카와이한 군단병한테 비비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이기든 지든 피해가 크니.... 전략단계에선 분명 제가 이기고 있으니 전쟁에서 진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야전에서 직접 컨트롤을 하면 발암이네요. 마케도니아 상대로 효율적으로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전장이 숲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공성무기 연구를 게을리해 야전에서 굴릴 공성무기도 없습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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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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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세계의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0.06 평범한삶 이러다보니 홧실히 기동부분이 부족한거 같네요. 보병열도 직사각 4~5열 대형을 선호하구요.... 확실히 연습을 해봐야 겠네요
  • 답댓글 작성자평범한삶 | 작성시간 16.10.06 세계의적 확실히 보병 위주네요. 당장 급하게는 제가 말씀 드린 방법으로 붙어보시고 나서 기병을 2개부대 정도 더 늘리세요
  • 작성자julian mintz | 작성시간 16.10.06 정석적으론 공성장비를 이용한 원거리 포격전이나, 보병을 슬슬 뒤로 빼면서 뒷치기 하는게 답이지만 이게 어렵다면 게임 시스템을 이용한 편법이 있습니다.
    팔랑크스를 상대하는 모루를 만드는건데요. 보병을 폭이 좁고 길죽하게 배치해 버티는겁니다. 이러면 팔랑크스 상대로 꽤나 오래 버텨줍니다.... 단 옆은 절대로 내주면 안됩니다.
    그리고 망치로 뒤를 치면 쉽게 잡을수 있습니다.
    야전이 힘들다면 요새 방어전으로 유도하는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매복 플레이를 하는 요령을 익혀 매복 섬멸도 좋은 선택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세계의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0.06 매복섬멸로는 확실히 재미를 봤습니다 ㅋ 다만 제가 먼저 기동을 하는걸 선호하느냐 ㅠㅠㅋ 전장선택 주도권을 잡으려니 야지에서 붙는게 많네요. 왠만해선 제가 숫적 우위를 차지하긴 합니다만..
  • 작성자워탈토로꾸거는토탈워 | 작성시간 17.05.04 직접 마케도니아 플레이 하는데요.
    장창이 근접병들 상대로 정면에서는 무적이지만, 갑옷이 좀 허약해서 원거리한테 약하더군요.
    그리고 측면이랑 뒷면 정말 약함.

    저도 원래 팔랑스가 만능일줄 알았는데, 켈트족들이랑 싸워보니 필드에서는 오히려 기동력 낮은 장창으로만 도배하면 패하는 확률이 더 커지더군요
    다만 도시 방어 할때는 장창 짱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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