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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뉴스]궁지 몰린 러시아 “가스, 원유 거래 루블화->(사실 실제발언은 자원 보유국의 화폐)로 해야”

작성자panchan1|작성시간22.03.24|조회수72 목록 댓글 0

궁지 몰린 러시아 “가스, 원유 거래 루블화로 해야”

기사입력 2022.03.24. 오전 7:51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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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너지 당국이 자국산(産) 천연가스에 이어 원유를 외국에 판매할 때에도 수출 대금을 미국 달러화가 아닌 루블화로 받는 것을 제안했다고 워싱턴 포스트(WP) 등 외신이 23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른바 ‘비(非)우호국’에 천연가스 수출 대금으로 루블화만 받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달러와 유로로 이루어지는 원유 거래에 대한 신뢰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무너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달러화나 유로화 등 기존 기축통화로 쓰이는 외화는 현재 매우 신뢰할 수 없는 통화가 됐다면서 “우리는 (이 통화들과 관련한) 제한 조치를 보고 있으며 이는 해당 통화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서방이 지난 달 26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들의 접근을 차단해 러시아가 천연가스나 원유 공급 대금을 달러 또는 유로로 받기 어려워진 것을 의미한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 200개국의 1만1000개 금융기관(중앙은행 포함)이 국제 거래 결제 시 쓰는 전산망으로, ‘금융 핵무기’로 불리는 스위프트 퇴출 제재는 그동안 이란과 북한에만 적용해왔다.

노박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봐도 거래 당사국 통화로 거래하는 것을 적극 이행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더 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중국과 원유 거래 시 루블화나 중국 통화인 위안화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듯, 다른 국가와 거래를 할 때에도 이러한 방식을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WP는 러시아가 그동안 서방의 기축 통화인 달러화나 유로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거래 당사국 통화를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왔다며 “이번 주장은 루블화에 대한 수요과 관심도를 높여 서방의 제재로 폭락한 루블화 가치를 회복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박 부총리는 이날 자국 TV 방송 ‘로시야-1′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 러시아 에너지 자원 수입을 거부하도록 압박하는 것은 묵시록적 시나리오”라며 유럽이 미국의 조치에 따라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거부하면 천연가스 가격이 더 폭등하는 등 에너지 시장에서 대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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