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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뉴스]“제가 죽으면…” 어린 딸 몸에 신상 적은 우크라 엄마

작성자panchan1|작성시간22.04.06|조회수196 목록 댓글 0

“제가 죽으면…” 어린 딸 몸에 신상 적은 우크라 엄마

기사입력 2022.04.06. 오전 4:37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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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부모들이 죽음을 대비해 어린 자녀의 몸에 신상정보를 적는다는 사연이 전해져 비통함을 자아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온라인에 따르면 올렉산드라 마코비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기저귀를 착용한 어린 딸의 등 사진을 올렸다. 딸의 등에는 그의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써있다. 전쟁 도중 딸과 헤어지거나 숨질 경우, 신상을 파악해 가족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볼펜으로 적은 것이다.

우크라이나어로 딸의 이름은 ‘비라’로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잘 돌봐달라”는 부탁의 말도 적혔다. 마코비는 “‘왜 진작 딸의 등에 이 정보들을 문신으로 새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다행히 마코비는 가족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한 이 사진 한 장은 3일 만에 1만6000개 넘는 공감을 받았고 트위터와 레딧 등으로 퍼져 나갔다.

우크라이나 독립 기자 아나스타샤 라파티나도 이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우크라이나 엄마들은 만일 그들이 살해 당하고 아이만 남겨질 경우에 대비해 아이들의 몸에 가족들의 연락처를 적는다”고 안타까워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도 5일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무려 21세기에 우크라이나 엄마들이 자신은 죽고 아이들만 살아남을 경우를 대비해 아이들 몸에 연락처를 남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았다는 충격적인 외신 보도도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일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태운 버스가 체르니히브 인근 한 마을의 탱크 앞에 배치되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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