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중국 하이난섬 동쪽 해안에서 무사히 초계임무를 완수하고 인도차이나 동부 해상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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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초계를 시작한 날 밤이었는데 근처를 지나가는 적 선박의 좌표를 건네 받았습니다.
대략 10노트정도 되니까 전속전진하여 추격했습니다.
드디어 레이더로 적 선박을 감지했습니다. 두 척이었습니다. 좌현 36도, 거리 26000m.
5분마다 레이더로 계속 추적합니다. 좌현 55도, 거리 21000m.
아직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계속 레이더로 추적합니다. 좌현 60도, 거리 16000m.
드디어 추월에 성공했습니다. 추적작도하고 매복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에는 시험삼아서 접촉신관으로 공격했으니 이번에는 자기신관을 사용합니다.
전에도 보았던 처리시설을 갖춘 17000톤 포경선이었습니다. 흘수 8.9m이니까 어뢰심도를 1.5m 더해서 10.5m로 설정했습니다.
다음엔 14000톤 대형 유조선이었습니다. 역시 흘수 8.9m여서 어뢰심도 10.5m로 설정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둘 다 대물이라서 놓치고 싶지 않네요.
일단 선두의 포경선부터 제원을 획득합니다. 스테디미터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하고 TDC에 입력합니다.
1분 30초 or 2분간 대기할 동안 AOB도 TDC에 입력해줍니다.
시간 다 되었으면 스테디미터를 이용하여 거리를 2차로 측정하고 TDC에 입력합니다.
다음엔 속도를 측정하여 TDC에 입력합니다.
그리고 포지션 키퍼를 켜주면 제원획득절차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어뢰발사절차를 시작합니다. 후방 어뢰관 열고, 어뢰세팅 최종확인, 오프셋 앵글 0도 - 좌측 1도로 두 발 발사!
다음은 후방의 대형 유조선을 공격합니다. 거리만 스테디미터를 이용하여 갱신해줍니다.
그리고 똑같은 절차로 어뢰 2발 발사했습니다!
후방어뢰 4발을 다 비우고 다시 장전하려는데 한 발이 안들어갑니다.
게임적 요소는 아니고 정말 버그났습니다;;
절차는 완벽했는데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추월하여 재공격할 겁니다.
또다시 같은 절차를 반복하여 공격합니다.
단, 시작하기 전에 포지션 키퍼를 끄고서 해야됩니다!
아무래도 자기신관이 영 신뢰가 안갑니다. 불발이면 불발(dud)라고 말해주는데 그런 말도 없었던 걸 보면 적 선박의 흘수 아래서 자기신관이 격발되지 않고 그냥 지나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근접신관으로 세팅했습니다.
선두 포경선에 근접신관으로 전방 어뢰 세 발 발사!
똑같은 방식으로 두번째 대형 유조선에도 전방 어뢰 세 발 발사!
6발을 모두 퍼부으니 삽시간에 어뢰가 텅텅 비었습니다.
후방의 대형 유조선에 한발 명중!
하지만 모두 빗나갔습니다. 불발났다는 이야기도 없었으니 이건 아예 어뢰가 빗나간 겁니다.
아마도 Mk.14 고속모드보다 Mk.18의 항주속도가 느려서 그런것으로 추정되는데...
획득한 제원들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어뢰의 항주속도도 고려되지 않을리가 없기 때문에 이해는 가지 않네요.
에라이 이렇게 된 거 덱건꺼내!
으악! 또 유조선에서 덱건과 기관포가 쏟아져 내렸습니다. ㅌㅌ
여기저기 고장난 곳은 많지만 빗나갔는지 선체에 손상은 미미했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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