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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4]LIII. 총체적 난국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2.06|조회수136 목록 댓글 4

지난 이야기

 

 

 

 

필리핀 서쪽 팔라완섬 서쪽 해상에서 초계중에 소규모 콘보이를 만나 공격하려 어프로치하다가 적 구축함에 미리 들켜버렸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무 피해없이 교전을 회피했습니다.

-

 

 

여전히 필리핀 서쪽 팔라완섬 서쪽 해상이었습니다. 소나로 좌현 60도에서 미상선박을 감지했습니다.

 

 

5분간격으로 소나를 이용해 미상선박의 대략적인 침로를 파악했습니다.

 

 

낮이라 그런지 육안으로도 실루엣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좌현 35도, 거리 18000m에서 미상선박을 레이더로 감지했습니다. 그런데...

 

 

레이더가 갑자기 먹통이 됐습니다. 레이더가 고장난건 아니고 가끔씩 이럴떄가 있는데 짜증납니다.

 

 

이젠 견시들도 육안으로 미상선박을 포착했는데 레이더는 먹통.

 

 

일단 낮이라 선박을 충분히 식별할 수 있어서 관측장교에게 시켰습니다.

 

흘수 10.8m짜리 1만톤급 대형 유럽식 유조선이었습니다. 꼭 잡고 싶네요.

 

 

선박을 식별하여 유조선의 마스트 높이를 알아냈으므로 거리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레이더가 먹통이니 관측장교의 측정에 의존하여 위치를 추적합니다.

 

 

이젠 침로를 파악하였으므로 추적작도하고 매복지점까지 기동하였습니다.

 

다만, 한낮이므로 미상선박과 7000m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매복지점까지 기동해야합니다. 그래서 파란원을 더 작도해놨습니다.

 

 

매복지점에 거의 다 도착하였는데, 미상선박과도 7000m에 거의 다다랐으므로 잠수하였습니다.

 

다만, 매복지점까지 거리가 아슬아슬하므로 긴급추진하여 배터리를 최대한 쥐어짜냈습니다.

 

 

매복지점까지 아직 멀었는데 생각보다 유조선이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일단 공격위치에 거의 다 다다랐으므로 제원획득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미트볼이 확실하였으므로 공격했습니다.

 

 

언제나 처럼 똑같습니다. 스테디미터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하고 TDC에 입력.

 

 

그리고 1분 30초 or 2분간 대기하며 AOB를 TDC에 입력.

 

 

시간 다 되었으면 스테디미터를 이용하여 2차로 거리를 측정하고 TDC에 입력.

 

 

그 다음에는 속도를 측정하고 TDC에 입력합니다.

 

 

마지막으로 포지션 키퍼를 켜주면 제원획득절차는 끝났습니다.

 

 

다만... 최종으로 산출한 적 유조선과의 거리가 2652m였는데, 가뜩이나 어뢰를 신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거리까지 멀어서 명중을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어뢰 2발로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어뢰의 항주속도가 느려서 도리어 먼 거리에서 잘 맞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떄문입니다.

 

신관은 자기신관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어 1발은 접촉신관으로 쐈습니다.

 

 

그런데 2발 모두 완전히 빗나가 버린것을 보니 신관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긴급히 잠망경 심도에서 긴급추진하여 거리를 좀 더 좁힌뒤에 공격절차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절차는 똑같으니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제원획득 절차를 마치니 거리는 1890m라서 반신반의하며 쏴볼만 한데, 스샷 좌측의 TDC 패널에서 보시다시피 어뢰의 입사각은 좋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역시 어뢰 2발을 발사합니다. 이번에는 접촉신관으로만 발사하는데...

 

글을 쓰다보니 치명적인 실수를 발견했습니다. 유조선의 흘수가 10.8m였으므로 접촉신관으로 공격시 3.5m에서 4m빼서 어뢰심도를 대략 7m정도로 세팅해야했습니다.

 

그런데, 어뢰심도를 자기신관 기준 1.5m 정도 더 깊게 넣은 12m로 세팅해버렸네요.

 

 

당연히 어뢰 2발 모두 빗나가 버렸습니다.

 

아예 코스가 빗나갔는지, 어뢰가 흘수 아래로 흘러가버렸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무 소득없이 어뢰를 빠르게 소모해버렸습니다.

 

버그로 장전안되던 후방 어뢰 1발이 정상화되었고, 전방 3발이 남아 총 4발 남았습니다.

-

 

 

여기저기 찾다보니 어뢰라는 물건은 생각보다 아주 섬세한 물건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육군 기준으로 어뢰를 평가하면 그 어떤 어뢰도 통과하지 못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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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1.02.06 유조선 선수에 덱건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담 접근하기도 어렵겠군요ㅋㅋㅋ

    +일본의 산소어뢰도 제로센 수 대 가격과 맞먹었다죠? 어쩌면 그랬기에 2머전 7강중 경제력이 후달리던 이탈과 일본만이 바다속에서 사람을 쏜다는(..) 생각까지 도달했을 지도요ㅋㅋ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06 이탈리아는 그래도 침투용이라서 결이 좀 다르긴 한데, 일본은 유도용이라서 빼도박도 없이 그 용도가 맞는거 같아요. 기술과 산업역량이 부족하니 사람으로 떼운다는 그런 사상...
  • 작성자ZEALOT | 작성시간 21.02.06 어허 자꾸 빗맞추면 정치장교가 어뢰발사관에 함장을 집어넣고 쏴버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2.06 정치장교? 꼬우면 죄다 일본놈들 천지인 남중국해까지 따라와보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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