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아홉번쨰 초계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또다시 COMSUBPAC으로부터 요원을 침투시키라는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그런데, 주목할만한 부분은 위치였습니다. 바로 일본 홋카이도였습니다.
통상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문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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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지역 바로 근처에 미상선박이 감지되었습니다!
일단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레이더를 이용해 지켜보았습니다. 다행히 멈춰있지 않고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좌현 30도, 거리 20000m. 속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일단 위험반경을 그려놓고 대비하였고, 잠망경 심도로 내려갔습니다.
배터리가 걱정되었습니다.
이젠 미상선박이 잠망경으로도 보였습니다. 식별해보니 900톤급 호위 구축함이었습니다.
잠깐... 눈에 보인다고?
적 구축함이 불과 5000m까지 접근해왔습니다!
이제는 패시브 소나에 걸리지 않게 절대침묵태세까지 발령했습니다.
정말 가까운 거리까지 왔습니다.
900톤밖에 안되지만 폭뢰는 충실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의 침로로부터 벗어나는듯 했습니다.
아마 자기의 초계코스가 있어서 그런지 빠르게 멀어졌습니다.
패시브 소나로도 확인.
어찌나 빠르게 추진하던지 물보라가 마구 일어났습니다.
사실 이 정도로 빨리 추진해버리면 그 구축함의 패시브 소나는 자체소음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됩니다.
어떻게든 구축함은 피했습니다. 이제 문제는 배터리입니다.
드디어 해안이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좌초되지 않으려면 물 밖으로 나와야 하니까요.
그런데 대략 28000m정도 거리에서 선박 여러척들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레이더가 아케치항에 정박중인 선박들을 감지하던 거였습니다.
수평선 너머로 뭔가 밝은게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태평양을 넘나들다보니 시차가 달라져서 해인지 달인지 헷갈렸습니다.
다행히 달이었습니다. 무월광이 최고지만 해가 아니니 다행.
사실 앞에서 감지했던 구축함때문에 달도 구분 못할만큼 쫄아있었습니다.
이제는 맨눈으로도 해안이 보였습니다. 산이 있는줄 알았더니 야트막한 모래톱이었습니다.
그리고 좌초를 방지하기 위해 감속합니다.
한참동안 느리게 접근하다보니 드디어 침투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망설임없이 내려주고 후진했습니다.
임무를 완수했으니 COMSUBPAC에 보고했습니다.
COMSUBPAC은 4번지역으로 항한뒤 다음명령에 대비하라고만 답신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4번지역의 위치가... Tokyo라는 글씨를 보셨다면 정확히 보셨습니다.
정확히는 도쿄만과 사가미만에서 태평양으로 나오는 길목을 지정받았습니다.
위치만으로도 COMSUBPAC의 의도는 명확했습니다. COMSUBPAC은 도조 히데키에게 더이상 본토도 안전하지 못하다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싶어합니다.
한참전의 에피소드에서도 필리핀이 함락된 직후에 COMSUBPAC은 저에게 마닐라만을 대놓고 공격하라고 했었는데, 그때와 똑같은 상황입니다.
다만... 위험한 정도로 치면 지금이 훨씬 더하지만요.
아무튼 우리의 정보부 요원은 해안을 향해 갔습니다.
행운을 빌어요, 요원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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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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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3.04 기뢰요? 저는 늘 움직이는 폭탄만 취급합네다. 정치장교 동무!
기뢰는 겁많은 날틀녀석들이나 취급합네다. -
답댓글 작성자bamdori 작성시간 21.03.04 cjs5x5 1945년 열도 근해에 기뢰를 뿌리던 미 해군 장병들: ??? 이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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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ZEALOT 작성시간 21.03.04 cjs5x5 근데 어뢰 명중률은 왜 똥망이디요?
자아비판하시라요!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3.04 ZEALOT 아, 동무 그거이 오해가 있는 모양입네다.
한때 18식 어뢰에 문제가 있었언건 맞는 말이니꺼이, 작금에는 그 문제가 해결됨코롬 아무 일없습네다!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1.03.04 bamdori 요격당할 걱정없이 비행기에서 툭 떨구고 튀면 되는데 개꿀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