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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4]LXXXV. 잊지 못할 일들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3.29|조회수62 목록 댓글 0

지난 이야기

 

 

 

 

COMSUBPAC은 홍콩과 하이난섬 사이의 중국해안에서 통상파괴작전을 수행하라 명령하였고, 그에 따라서 저는 해당 지점에서 초계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레이더로 콘보이를 감지하고 추적하였으나 불행히도 적 구축함도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었는지 기민하게 대처하여 저를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저는 폭뢰공격 당하였고 밀려드는 바닷물로 인해 45m 해저에 착저당하는 지경까지 몰렸습니다. 다만, 이산화탄소 농도가 아직 얕았기 때문에 이판사판이라는 생각으로 물 속에서 조용히 죽은척 했습니다. 다행히 먹혀들어서 살아남았습니다.

-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COMSUBPAC의 명령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작전을 속행했습니다. 다만 수심이 깊은 쪽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러던 중에 미상선박을 레이더로 감지했습니다. 우현 2도, 거리 20000m. 

 

 

10분후에 레이더로 재감지 했습니다. 좌현 2도, 거리 16000m.

 

 

미상선박의 침로를 확보하여서 추적작도하고 매복지점가지 기동했습니다.

 

 

마침내 미상선박의 실루엣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미상선박이 변침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우현 50도, 거리 6000m.

 

 

미상선박의 침로를 보아하니, 최대한 빨리 전진하여 후방어뢰로 공격하는게 나아 보였습니다.

 

 

잠망경을 잠시 내렸다가 다시 올렸습니다. 일단 미트볼이었고 선박도 식별할 수 있었습니다.

 

1600톤급 화물선이었습니다. 이미 출항하고 초반에 마주치고 40mm 보포스 기관포로 격침시켰던 그 함급이었습니다.

 

역시 식별책자에서나 육안으로나 비무장이었습니다.

 

 

총원전투배치!

 

전후방 기관포 위치로!

 

 

이번에도 제가 직접 40mm 2연장 보포스 기관포를 잡고 고폭탄으로 화물선을 공격했습니다.

 

 

아마도 탄약이 실려있었던건지 요란하게 불타올랐습니다.

 

 

고폭탄을 200발 정도 쏟아부었을때, 신호탄을 쏘아올리더니 빠르게 침몰했습니다.

 

 

확인결과 1695톤이었습니다.

 

 

이렇게 위험천만했던 중국해안에서의 초계임무를 완수하였고 COMSUBPAC에 보고했습니다.

 

이에 COMSUBPAC은 11-B로 향한 뒤 다음 명령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아직 자함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하였으므로 COMSUBPAC의 지시에 따랐습니다.

 

 

11-B 지역은 대만과 오키나와 사이의 동중국해 해상이었습니다.

 

 

이동중에 신기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동료 잠수함 USS Batfish (SS-310)이 일본의 2212톤짜리 잠수함 I-41을 격침시켰다고 합니다. 일단 잠수중이던 잠수함을 잠수함이 공격하여 격침에 성공한 사례는 이전에 소개해드린 U-864의 사례밖에 없기 때문에, I-41은 잠수중이 아니라 수상항해중에 격침당한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USS Batfish, 매우 예사롭지 않은 기록의 주인공이었습니다. 1945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76시간안에 일본 잠수함 3척을 연속으로 격침시킨 것으로 유명한거 같습니다.

 

격침당한 일본 잠수함 3척은 RO-115, RO-112, RO-113이었습니다. 이 3척 모두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었는데 USS Batfish는 일본 잠수함들이 방사하는 레이더파를 역추적하여 그들의 위치를 특정지었다고 합니다. 게임에서는 구현이 안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USS_Batfish_(SS-310)

 

 

그런데 얘네들 3척은 게임에서 말하는 I-41이 아닙니다. 또한 USS Batfish의 기록에서도 I-41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I-41의 기록을 찾아봤습니다. 결론은 게임상에 나온 기록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일본 잠수함 I-41은 순항을형잠수함(Type B2)으로써 95식 어뢰(잠수함용 산소어뢰) 17발과 5.5인치 덱건으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함생의 대부분은 미국의 해상우위속에서 태평양 각 도서지역들을 오가면서 비무장 상태로 보급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최후는 1944년 11월 18일 필리핀 사마르섬 동쪽해상이었습니다. 미국의 호위항모 USS Anzio가 해당 해역에 일본 잠수함이 있다는 특급 첩보를 수신받았고, 함재기가 대잠수색을 벌여 레이더로 I-41의 위치를 감지했습니다.

 

이에 같은 TF 소속 구축함 2척과 함재기 2척이 협동하여 I-41을 격침시켰습니다. 승조원 모두 전사하였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Japanese_submarine_I-41

 

 

뭔가가 꼬여서 그런지 전문 인터페이스가 뜨진 않았지만, COMSUBPAC의 명령을 수신받았습니다.

 

내용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거였습니다. '재량권을 부여하겠다. 발견하는 적 선박은 무엇이든 공격하라.'

 

 

일단 초계코스는 이랬습니다. 

 

 

한편 COMSUBPAC이 매우 반가운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 7함대가 보고하길 필리핀 Subic Bay의 해군기지가 이제는 아측의 모든 함선들을 대상으로 재급유와 재보급을 제공하는 거점이 되었다. ]

 

[ 그 외 다른 사항들은 시설들을 재건하는대로 가능해질 것이다. ]

 

 

아직 필리핀 루존섬이 전부 확보 되진 않았지만, 곧 그렇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현실시간으로 지난 몇 개월간의 여정은 필리핀 마닐라항의 Asiatic Fleet 잠수함 사령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정이 시작되자마자 마닐라를 일본군이 점령하였고 태평양 전선은 총체적 후퇴를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도 전선이 후퇴하는 것을 따라서 자바의 수리바야, 호주의 프리멘틀로 떠밀려 나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진주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그가 돌아왔다. 미군이 드디어 필리핀의 마닐라를 재탈환했다. ] 

 

아, 드디어 미군이 필리핀 루존섬을 모두 재탈환 했습니다.

 

비록 게임상에 스크립트대로 일어나는 이벤트이긴 하지만, 고향을 되찾은 듯한 기분이 들어서 감개무량합니다.

 

 

한편 저의 초계임무는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날을 돌아다녔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고 악천후까지 겹쳤습니다.

 

 

그래서 스샷에 보이시는 대로 초계코스를 바꿔보았습니다.

 

 

그리고. 이오지마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흔히들 지옥에는 유황불이 불타오른다고 하던데, 이오지마는 정말 유황냄새가 사방에 진동하면서 사람이 고통받고 죽어나가는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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