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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4]XC. 귀책사유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4.04|조회수123 목록 댓글 4

지난 이야기

 

 

 

 

시고쿠와 규슈 인근의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레이더로 미상선박 4척과 접촉하였고 모여있던 3척을 잠망경을 통해 지켜보니 병력 수송선, 대형 유조선, 병원선이었습니다.

 

전방어뢰 4발로 병력 수송선과 대형 유조선을 공격하여 3발 명중시켜 격침시켰습니다. 그리고 후방에 따로 떨어져있던 구축함이 자함을 향해 돌격해왔으나 여유롭게 이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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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고쿠와 규슈 인근의 해역이었습니다.

 

패시브소나로 우현 60도에서 미상상선을 감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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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간격으로 패시브 소나를 체크했습니다. 대략 북쪽으로 향하는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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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갑판의 TBT(Target Bearing Transmitter)와 레이더로도 미상선박이 1척 감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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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레이더가 생각보다 미상선박을 뒤늦게 감지했습니다. 좌현 30도, 거리 110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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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뒤 레이더로 재감지했습니다. 좌현 45도, 거리 7000m.

 

미상선박은 자함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글을 쓰면서 미상선박의 침로를 확보한 타아밍이 너무 늦은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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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반지름 5000m로 추적작도하고 선수만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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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TBT로 미상선박의 선수각(AOB)를 보니, 제가 예상한 침로보다 미상선박이 북동쪽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아예 후방어뢰로 공격하기로 결심하였고, 즉시 잠망경 심도로 들어가 전기모터를 최대출력으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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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동중에 미상선박을 식별할 수 있게 되어 시급히 식별했습니다.

 

흘수 6.0m짜리 3700톤급 화물선이었습니다. 배의 형태가 헷갈리게 생겼는데, 화물선의 선수는 왼쪽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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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방어뢰 2발을 미리 세팅해두었습니다. 자기신관 장입하고 어뢰심도는 흘수 +1.5m하여 7.5m로 세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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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화물선이 점점 멀어지는 것으로 판단되어, 우현전타넣고 빨리 자함을 선회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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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를 줄이기 위해 방향타 중립 및 기관정지시켜서 자함이 완전히 안정될때까지 기다린 후에, 방위각 207에서부터 제원을 획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테디미터를 이용하여 방위각과 거리를 측정하고 TDC에 입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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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간 대기 후에, 스테디미터를 이용하여 2차로 방위각과 거리를 측정하고 TDC에 입력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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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목표선박의 속도와 침로입니다. 화면에 표시한 버튼들을 이용해 산출하고 TDC에 입력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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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B도 앞서 측정한 목표선박의 침로 50도를 향해 입력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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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포지션 키퍼를 켜서 TDC가 목표선박의 위치를 자동으로 경로적분하도록 조치하여 제원획득절차를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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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뢰발사절차를 시작합니다.

 

어뢰관 개방, 어뢰세팅 최종확인, 후방어뢰 2발 오프셋 앵글 0도 - 좌측 1도주고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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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하긴 했지만 이전에 구축함을 공격했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때 후방어뢰 3발을 소모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남아있는 후방어뢰는 3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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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는 가까스로 1발 명중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3분만에 침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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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보니 3799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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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미국의 Portland급 중순양함 USS Indianapolis (CA-35)는 우라늄 광물(옐로케이크)과 히로시마에 투하될 리틀보이의 부품을 티니안에 운송하는 극비임무를 수행한 뒤, 괌에서 필리핀 레이테로 향하던 도중에 하시모토 모치츠라 함장이 지휘하던 순항을형잠수함 I-58의 어뢰공격에 의해 격침당했다는 비보였습니다.

 

* 게임상에서는 전문이 7월 7일 왔으나, 실제 사건 일시는 7월 30일.

 

그런데 이 사건의 본질은 단순히 미국 중순양함이 일본 잠수함에 격침당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사건 이후 미 당국이 보인 추태들에 있습니다.

 

USS Indianapolis가 완전히 침몰했을 때만해도 대략 900여명의 승조원들이 생존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해군 지휘부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침몰소식을 3일하고도 반나절동안 알지 못하였고, 평소처럼 초계비행하던 중폭격기와 수상기가 생존자들을 발견하여 급한대로 구명정을 내려주고 상황을 보고하여 그제서야 구조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사건직후 생존했던 900여명의 승조원들은 탈수, 기아, 저체온증, 상어의 공격 등에 시달리면서 그 수가 316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USS Indianapolis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있어 책임이 있던 부서는 함이 출항한 괌의 The Headquarters of Commander Marianas와 함이 입항할 예정이던 필리핀 레이테의 The headquarters of Commander Philippine Sea Frontier이었다고 합니다. 책임자는 Philippine Sea Frontier소속이며 Port Director 휘하의 operations officer이었던 Lieutenant Stuart B.였다고 합니다. 이때 함의 위치를 추적할때 레이테의 Philippine Sea Frontier가 운용하는 거대한 상황판을 가져다 놓고 그 위에 핀같은 것으로 표시를 해두었던거 같은데, USS Indianapolis는 기록상으로 이미 레이테에 도착한 것으로 처리되어 상황판에서 제거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실책속에서 미 해군은 최초의 입장표명에서 "해당 군함이 다른 군함, 항공기, 해안 시설등에 구난신호를 보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나중에 기밀해제된 기록을 보니 3개 시설이 USS Indianapolis의 구난신호를 수신하였으나, 1개소는 당직자가 만취하여 자고 있었고, 1개소는 담당자가 뭔가 다른 걸 하고있었는지 그의 휘하직원들에게 방해하지 말라며 명령하였으며, 마지막 1개소는 일본군의 함정으로 여겼다고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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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 해군의 마지막 추태는 그 당시 USS Indianapolis를 지휘했던 함장 Charles B. McVay III에 대해 1945년 11월 군사재판이 열린 것에 있었습니다. 재판에서 맥베이 3세는 이함명령을 내리는데 실패하였고 지그재그로 기동하지 않아 함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로 기소당했습니다. 일단 이함명령에 대한 혐의는 각하되었으나 두번째 혐의가 쟁점이 되었습니다.

 

이에 맥베이 3세의 변호측은 해군이 USS Indianapolis를 위험한 경로로 위치시킨 증거있음, 맥베이 3세가 이미 '날씨가 허용된다면 지그재그로 기동하라'고 명령한 적이 있으나 일본 잠수함의 존재는 알 수가 없었다는 논리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USS Indianapolis를 격침시킨 장본인이었던 일본 잠수함 I-58의 함장인 하시모토 모치츠라가 직접 맥베이 3세의 군사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여 '지그재그했어도 차이는 없었다'고 증언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결국 군사재판의 결과는 니미츠 제독이 직접 나서 맥베이 3세를 사면하고 복직시켜주는 것으로 종결되었습니다. 맥베이 3세는 1949년까지 복무하다가 해군소장으로 전역하였습니다.

 

그러나 맥베이 3세는 살아남은 승조원들의 응원과 지지에도 불구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1968년 자택 앞마당에서 해군이 지급해준 권총으로 자살했습니다. 그의 한 손에는 장난감 병정이 쥐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뒤늦게나마 1996년. 중학생이었던 Hunter Scott이 역사수업 과제로 USS Indianapolis 사건을 조사하였고, 그 결과물들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맥베이 3세에 대한 구명운동이 일어났으며, 2000년 미 국회에서 맥베이 3세에 대한 사면안이 통과되었고 빌 클린턴 대통령이 서명하였습니다.

 

이 사면안에는 맥베이 3세의 사건은 '2차대전에서 유일하게 배를 잃은 것으로 인해 군사재판에 기소당한 사례'라는 내용이 명시되었습니다. 그리고 2001년 미 해군성 장관이 맥베이 3세의 복무기록에서 잘못 이루어진 것들에 대해서 삭제를 지시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USS_Indianapolis_(CA-35)#Si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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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의 일본본토에서의 초계도 종료되었습니다.

 

COMSUBPAC에서는 동중국해 Abolish 지역으로 향하여 5일간 통상파괴작전을 수행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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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일런트 헌터 4 최종화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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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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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892클리너 | 작성시간 21.04.04 크으 고생많으십니다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04 고생보다는 재미있어서요 ㅎㅎ
  • 작성자waterloo | 작성시간 21.04.04 드디어 최종장..!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04 방금 밥먹고 왔더니 최종장 끝이 날아가서 다시 채웠습니다. 에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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