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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3]Expired I. 첫 출항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4.08|조회수131 목록 댓글 2

해상도 문제로 인해 캠페인을 다시 시작하게 되어 폐기된 에피소드임

 

 

Torpedo los!

 

파도가 높아도 바다가 깊어도,
우리는 폭풍처럼 앞으로 돌진하네.
그리고 상어가 물결을 가르듯이
우리는 적의 피를 찾네.
아무것도 우릴 멈출 수 없으며 우린 무력에 반항하네.
우리의 행동은 위대하네, 잠수함 승조원들이여!

 

우리는 우리에게 신세대를 가치있게 보여주네.
길을, 우리 강철의 권리를 알고 있네.
조국을 폭풍과 태풍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일에 대한 신뢰가 우리의 길을 비추네.
죽음이 우릴 젖은 손으로 움켜쥐어도
우린 약해지지 않는다네, 영국이여!

 

그리고 너 역시 세계의 끝까지 달아나면
독기와 금전으로 불화를 야기하고
인류를 속이는 것은 끝났으니,
우린 사자의 목을 부러뜨린다네!
우리의 분노는 너무 거세어 넌 도망치지 못하리라.
"어뢰 발사!" 라는 호령이 울려 퍼진다면.

-

 

auf manöver station!

 

 

로딩이 끝나면 이런 화면이 펼쳐집니다. 바로 전투정보실입니다.

 

등을 보이고 있는 장교는 기관장(Chief Engineer)입니다.

 

그리고 보이는 계기는 좌우현 엔진이 현재 어떤 출력으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텔레그라프(Telegraph)입니다.

 

독일어로 속력들이 나와있는데, 이걸 앞으로는 일정한 통일된 이름들로 지칭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지칭해야 할지 Kommandant Choi님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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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장면은 고개를 약간 오른쪽으로 돌린 모습입니다. 일단 심도계 2개가 보이고, 좀 더 오른쪽에는 압축공기 게이지와 밸러스트탱크를 조작하는 밸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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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180도 돌렸습니다. 그러자 왼쪽의 Weapon officer(뭐라고 불러야 할까요?)와 오른쪽의 항해사(Navigator)가 보입니다. 둘 다 장교입니다.

 

계기들을 왼쪽부터 쭉 둘러보면, 아마 선박식별책자로 보이는 서적들이 보이며 가운데에는 어뢰발사시 제원들을 획득하여 입력하는 아날로그 컴퓨터(영어로는 TDC, 독일 정식 명칭으로는 TVH-Re, Torpedovorhaltrechner)가 보입니다.

 

미국 잠수함은 conning tower(함교탑 내부)에 TDC가 1대 놓여있는데 반해서, 독일 유보트는 TDC가 전투정보실과 함교탑 내부에 총 2대 놓여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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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해사의 머리 위에는 'Atlas echolot'이라는 물건이 놓여있습니다. 용도는 초음파로 수심을 측정하는 물건입니다.

 

이 Atlas-werke라는 회사는 그 형태가 바뀌긴 했어도, 지금까지 잠수함 관련 전자기기들을 만드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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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투정보실에서 함미쪽으로 간다음 전투정보실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왼쪽에는 가구같은게 놓여있는데 거기가 함장실입니다.

 

그리고 사다리가 보이시나요? Type 2형 유보트에는 전투정보실에 해치가 2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평범한 함교탑의 해치이고, 아래 스샷에서 보이는 또 하나의 해치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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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180도 돌려보면 매우 놀랍게도 주방이 나옵니다. 화구 3개짜리 전기레인지입니다.

 

다른 군함들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잠수함에서는 가스를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전기로 음식을 데워먹습니다.

 

참고로 Type 2형 유보트의 주방이 그 이후들보다 훨씬 쓸데없이 넓습니다(네, 이게 굉장히 넓은 겁니다!).

 

왜냐하면 Type 2형은 워낙 작아서 그런지 전투정보실을 오히려 좀 크게 잡고 소나, 무전, 주방, 함장실까지 몰아넣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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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전투정보실로 돌아와서 선수방향을 바라보았습니다. 일단 패시브 소나(수중청음기)와 음탐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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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패널을 직접 잡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사일런트헌터4에서 보셨던 미국 청음기보다는 아무래도 허전해 보입니다. 나중에 신형 소나는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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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무전실과 radioman(어떻게 지칭하면 좋을까요?)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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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장비도 소나처럼 직접 조작할 수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뭐가 뭔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독일 유보트는 radioman이 레이더도 운용했으니까 아마도 레이더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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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려보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장비(무엇인가요?)와 그 유명한 에니그마가 보입니다.

 

천장에는 퓨즈뭉치로 추정되는 패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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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다시 전투정보실로 돌아와서 함교탑 내부로 올라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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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교탑 내부(Conning tower)로 들어와서 가장 눈에 띄는건 바로 이겁니다. 자함의 현재 상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중요한 게이지들을 전부 모아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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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에는 TDC가 눈에 띕니다. 아무래도 메인은 이것이고, 전투정보실의 TDC는 백업일까요?

 

- 사실, 독일 유보트는 TDC없이도 어뢰를 사격할 수 있는 절차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링크로 들어가시면 독일 유보트의 어뢰발사절차가 서술되어있는 문건 하나가 나옵니다. / 26페이지 'Without usage of the torpedo fire control system'

http://www.tvre.org/en/torpedo-launching-procedures-on-u-bo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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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퓨즈뭉치로 보이는 기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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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잠망경의 모습. 유보트에는 두 개의 잠망경이 있습니다.

 

하나는 보시다시피 함교탑 내부에 있는 공격 잠망경이고, 또 하나는 전투정보실에 있는 관측 잠망경입니다. 용도는 이름 그대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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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이 좌우로 기우뚱해대서 잘 찍히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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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사일런트헌터3에서 구현해놓은 유보트 내부의 끝입니다.

 

불행하게도 사일런트헌터3와 4에서는 기관과 어뢰실은 구현해놓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움직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파트니까 그 당시 그래픽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나 봅니다.

 

반면에 이전에 제가 언급했던 게임 UBOAT에서는 완벽하게 구현해놓았습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저는 UBOAT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당장 함교탑 밖으로 나와서 Kleine Fahrt(1/3전진?)하는게 아니라 항해계획을 수립하고 검토하는 것입니다.

 

일단 어디로 갈 것이냐? 그것은 좌표 AN52입니다. 임무 명령서를 보면 나와있습니다.

 

이 당시 독일해군은 특유의 방법으로 작전구역들을 나누어놓고 좌표를 부여해놓았습니다. 이미지 50장제한으로 인해서 나중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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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지도를 열면 해당지역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잉글랜드 동쪽의 북해 해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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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전쟁발발이전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들이 중립국 상태입니다(녹색표기).

 

그렇지만 실전을 가정하고 훈련해보자면, 저의 작전구역 AN52 근처로는 영국과 노르웨이간에 이러한 항로로 해운이 오갈 것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영국선박을 집중적으로 노린다면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초계하면 될 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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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AN52까지의 항로는 이러합니다.

 

킬에서 출발하여 카테가트 해협으로 북상한 다음, 덴마크와 노르웨이 사이의 스카게락 해협을 따라 서쪽으로 항해하여 북해로 진입한 후, AN52에서 초계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본래 저는 GWX 모드에서 추가해준 킬 운하를 따라 서쪽으로 항해하여 북해로 진입할 생각이었습니다(빨간 화살표). 하지만 게임에 오류가 발생하여 2번이나 저장파일을 날려먹었습니다.

 

가뜩이나 기름없는 Type 2A인데 덴마크를 뻉돌아서 가야합니다. 아이고 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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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항구처럼 빽빽하게 구현되어있진 않으나, 게임에서도 항구 주변은 해운이 활발합니다.

 

그래서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 빨간선 이전까지는 직접 방향타를 조작해가며 항해할 예정입니다.

 

빨간선 이후부터는 'Plot Course' 기능을 이용하여 항해사에게 맡길 것입니다. 항해지도상에 Plot Course 도구로 원하는 항로를 그리면, 장교들이 그 항로대로 조함해줍니다.

 

제가 항해지도상에 그림판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노란색으로 처리해둔 항로도 Plot Course 도구로 설정해놓은 항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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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에서 나와서 카테가트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이 협수로를 통과하는 항로입니다.

 

덴마크는 게임상의 날짜 1939년 8월 1일 기준으로 적대적인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경제속도 4노트 유지하며 수상항해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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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당히 좁아보이기 때문에 주의할 것입니다. 상황을 봐서 필요하다면 킬 항구내에서처럼 직접 조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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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협수로를 통과하면 카테가트 해협으로 진입하게 되며, 카테가트 해협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협수로는 없으며 해안선과 적절히 거리를 유지하며 해협을 통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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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와 노르웨이 사이의 스카게락 해협은 협수로 등의 장애물이 없습니다.

 

경제속도 4노트 유지하며 AN52를 향해 서쪽으로 항해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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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AN52에 도착하기 전에 북해 해상에서 최대작전심도를 시험해 볼 생각입니다.

 

시험지점은 Atlas echolot으로 수심확인하여 200m 이상인 지점이 될 것입니다.

 

1차 목표는 100m이고, 1차 목표가 달성된다면 2차로 120m까지만 내려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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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초계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아래쪽 주황색 항로를 집중적으로 마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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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계획에 대한 검토가 끝났습니다. 이젠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저는 함교탑 해치를 열고 함교탑위로 나왔습니다. 견시장교와 UZO(Unterseeboot zieloptik)가 보입니다.

 

UZO는 기본적으로 미국의 TBT(Target Bearing Transmitter)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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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180도 돌려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공격 잠망경의 꼭대기와 하우징이 빼꼼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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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으로는 군악대와 승조원들의 가족들이 환송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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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현으로는 아직 건조중인 Type 7형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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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명령했습니다. Kleine Fah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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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에는 유보트 벙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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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함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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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적의 상선도 보였습니다. 항구내에서는 사주경계를 철저히 하고자 했습니다.

 

왜냐하면 언제 어느 방향으로 선박들이 자함을 향해 튀어나와 충돌할지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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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함의 모습. 하얀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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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명이 견시를 서기에 Type 2A의 함교탑은 매우 비좁아 보였습니다. 특히 가장 뒤의 인원은 위험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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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전투정보실에 해치가 2개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미쪽에 하얗고 빨갛게 칠해진게 바로 그 의문의 해치입니다.

 

그리고 용도는... 비상시에 쓰는 탈출용 해치입니다. 그래서 화려하게 칠해져 있습니다.

 

Type 7형부터는 폐지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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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트 벙커앞의 독일 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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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충분히 접안시설에서 나왔다고 판단했습니다. 방향타를 좌현으로 4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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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사주경계하면서 견시장교(Watch officer)가 새로 발견했다는 선박들을 일일히 체크했습니다.

 

그 중에 독일 구축함이 보였습니다. 여담으로 독일 구축함들에 대한 정보를 찾다보면 Z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왜냐하면 독일어로 Destroyer가 Zerstörer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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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현 42도에서 슈넬보트(PT보트)가 보였습니다. 방위끌림 북쪽이라 위협은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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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풍선을 달고 정박해있는 상선도 보였습니다. 무슨 용도의 풍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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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은 정말 유서깊은 항구같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편에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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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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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eeuri | 작성시간 21.04.11 풍선은 저공비행 방해하는 방공기구 같은데요.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11 요즘에는 볼 수 없는 물건이라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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