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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3]III. 실사격 성공. 그리고 전출.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4.14|조회수336 목록 댓글 6

지난 이야기

 

 

 

 

Stralsund를 빠져나와 Erprobungsstelle의 지시대로 AO83의 Bornholm 동쪽 25km 해상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표적함 2척을 격침시키기 위해 G7a 어뢰를 실사격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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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점에 거의 다 도착하니 밤이 되었습니다. 별이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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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모양의 북두칠성과 w모양의 카시오페이아 자리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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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표적함이 있는 위치에 도착했습니다.

 

표적함은 둘 다 똑같이 2750톤짜리 상선이었습니다.

 

톤의 단위도 LSH3에서 GRT(Gross Register Tonnage)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GT(Gross Tonnage)로 통합되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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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함수를 왼쪽 표적함을 향해 정렬시켰습니다.

 

제원은 함수각 000도, 거리 1000m, 방위각 359도, 속도 0knot 입력했습니다.

 

어뢰세팅은 고속모드, 충격신관, 어뢰심도 1m였습니다.

 

날씨도 빼놓지 않고 체크했습니다. 풍속 2m로 매우 잔잔했습니다. 어뢰가 표적함의 흘수 아래로 흘러갈 염려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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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세팅으로 G7a 어뢰를 1발 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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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탄까지 걸린 시간으로 미루어보아 거리는 1000m 이상으로 판단되었으나 정확히 표적함의 정가운데로 명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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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오른쪽의 표적함을 향해 선수를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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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탄착시간을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 표적함의 거리를 공격잠망경의 눈금을 이용하여 측정했습니다.

 

마스트 꼭데기가 잠망경눈금 70m에 닿아있으면서 마스트높이가 28m이었으므로, 표적함과의 거리는 1600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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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표적함을 공격하였습니다.

 

입력한 제원은 함수각 000도, 거리 1600m, 방위각 001도, 속도 0knot.

 

어뢰세팅은 첫번쨰와 마찬가지로 고속모드, 충격신관, 어뢰심도 1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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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G7a어뢰 발사...

 

하였으나 실망스러웠습니다. 44노트로 항주하는 어뢰가 3분을 기다려도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의심이 들었습니다. G7a도 G7e처럼 베저위붕 작전까지는 원래 심도를 유지하지 못하는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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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구심을 품고 세번째 어뢰를 발사했습니다. 조건은 모두 똑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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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번째 어뢰도 아무 소식 없었습니다.

 

Torpedo Tiefe Tabelle를 봤지만 별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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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어뢰를 발사했습니다. 역시 모든 조건 같았으나 자기신관을 장입했습니다.

 

어뢰가 제 심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몇 미터 더 아래에서 항주하더라도 자기신관이라면 반응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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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다행히도 자기신관은 제대로 반응했습니다.

 

빠르게 침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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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Erprobungsstelle에 이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Send Status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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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tralsund를 향해 돌아갔습니다.

 

바다가 잔잔해서 어뢰도 정상적으로 장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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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Type 7B형 유보트의 잠항시 특성을 알고 싶었습니다. 30m로 잠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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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스샷은 Type 7B형 유보트 함미의 내부입니다. 전기모터의 배전반과 후방 어뢰관이 보입니다.

 

본래 사일런트헌터3 본편에는 이 부분이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LSH3는 등장하는 모든 유보트의 모든 구역들을 전부 구현해놓았습니다. 굳.

- 다만, 모드의 한계로 인해서 새로 구현시킨 구획의 승조원들까지는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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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3에서는 산소시스템도 바뀌었습니다.

 

4시간 정도는 함내의 산소를 소모하다가, 그 이후부터는 'Oxyzen too low, Using oxyzen supply'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아래 스샷에 노란 사각형으로 표시한 산소게이지를 소모하기 시작합니다. 대략 6시간동안 20% 정도의 산소게이지를 소모했습니다.

 

매커니즘은 이렇습니다. 대략 5-7시간동안은 함내의 재충전이 가능한 공기를 소모합니다. 그러다가 공기중 산소농도가 17% 이하로 내려가면 압력용기의 산소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이 압력용기로는 함형에 따라서 30-100시간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압력용기가 골때립니다. 이 압력용기는 초계동안 물 위로 나와도 다시 충전시키는게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여기에 더해서 승조원이 적고 절대침묵태세(Rig for Silent Running)를 취하면 산소소모량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과연 고증에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굉장히 재미있으면서 전술적인 요소가 늘어났다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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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용기의 산소를 20%쯤 소모하고 나서 다시 수상항해하고자 했습니다.

 

혹시 올라오다가 다른 선박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서 물 위로 나오기전에 관측잠망경을 올리고 둘러봤습니다.

 

아무 선박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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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로 올라오니까 잔잔했던 바다가 요동쳤습니다. 어뢰를 빨리 쏜게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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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lsund로 돌아가던 중에 굉장한 콘보이와 마주쳤습니다.

 

앞으로는 저런 목표물을 상대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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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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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tralsund에 도착했습니다.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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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초계일지. 표적함 2척을 격침시킨것 외에 별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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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틀간의 항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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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probungsstelle에서의 임무가 끝났으니 저는 자대로 돌아가고자 했습니다.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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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단로 가고싶었는데... 2전단만 떴습니다.

 

LSH3 메뉴얼을 보니까 1939년 8월에 시작하면, 1전단와 7전단은 아직 전시가 아니라서 활동중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타트는 빌헬름스하펜의 2전단에서 9월까지 지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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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단로 전출한 이후에 다시 1전단로 가보려 했지만 전출신청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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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작성하였던 <서신 1과 2>에서 제가 어뢰 실사격에 실패한 이유를 LSH3 모드의 메뉴얼에서 찾았습니다!

 

LSH3는 1942년까지 역사적으로도 빈발하던 독일어뢰의 불발율 그리고 어뢰심도와 파고에 의한 불발율까지 시뮬레이트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서신 1과 2>에서 파고가 아주 높은 상태에서 어뢰심도를 1m로 세팅하였기 어뢰의 불발율이 대략 98%(!)에 이르렀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Torpedoes above D1(그래프는 Depth를 Tiefe로 써서 T1.) are surface runners and lead to a failure probability of p = 98% (see red line in Figure 1)'

 

LSH3, 정말 굉장한 물건입니다.

 

역시 양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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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14 그래도 비행시뮬보다는 낫습니다. 그쪽은 진짜 돈도 많이 들어서요 ㅋㅋㅋ.

    로딩화면에 따르면 이 모드는 15년에 걸쳐져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2021년 에디션이 개발중이고요. 정말 양덕들 대단해요.
  •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1.04.14 모드 덕인지 직전에 하신 사헌 4보다 더 세세하게 구현된 듯 합니다ㄷㄷ

    전 잠수함 무식자라 그림책 보듯 읽고있긴 한데, 그런 제 눈에도 엄청나군요. 잠수함덕이 각잡고 플레이하면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오르가즘 느끼겠어요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사헌 5는 이탈리아 인간어뢰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삼길 희망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15 사헌 5... 그 물건도 독일 유보트 배경으로 만들었는데 진입장벽 낮추려고 라이트하게 만들었다가 프렌차이즈 자체를 아예 말아먹었습니다 ㅠ
  • 작성자돋네칙인 | 작성시간 21.04.15 불발 98% ㄷㄷ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4.15 저도 새로운 세계를 알게되어 놀라울 따름입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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