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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3]VIII. 심상치 않은 지시들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5.06|조회수266 목록 댓글 0

지난 이야기

 

 

 

 

Type 7B급 유보트의 최대작전심도(TDD)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시행했습니다.

 

일단 210미터까지는 아무 문제 없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Kommandant Choi님에 의하면 조금더 내려갈 여지가 있어보입니다.

 

그러므로 나중에 다시한번 기회가 된다면 시험해볼 생각입니다.

 

오늘은 심상치 않은 지시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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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밀시험을 완료하고 AM18까지 직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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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소규모 상선대의 좌표를 건네받았습니다. 또다시 동그라미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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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함이 10노트로 10시간동안 기동하면 추격이 불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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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잘 살펴보니 상선대의 속력은 7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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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0노트로 10시간 추격으로는 어림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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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자함을 13노트까지 가속시키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13노트인 이유는 저때 풍속 15m/s로 파도가 매우 거세어 '기관 앞으로 고속'에서도 13노트밖에 안나왔기 때문이었습니다.

 

자함이 13노트로 20시간동안 추적하는 상황을 가정했는데... 보시다시피 소용없었습니다.

 

게다가 20시간동안 '기관 앞으로 고속'에서 추가로 엄청나게 소모하는 디젤과 점차 악화되는 기상을 고려해보면 그냥 포기하는게 나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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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풍속 15m/s의 모습은 어떨까요? 이렇습니다.

 

본래 이정도 풍속에서는 견시들이 우비를 입어야 되는데 게임내 오류로 인해서 그냥 평상복을 입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우비를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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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내도 엉망진창으로 흔들립니다. 기우뚱 기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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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은 풍랑이 매우 거셌다는 기록들이 많습니다.

 

이럴때는 물 밖보다 차라리 물 속으로 들어가는게 나았다들 하더라구요.

 

저도 잠시만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마침 수중에서 360도 선회를 테스트할 필요도 있었으니까요. 39미터 잠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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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 선회하는 시간을 초시계로 재볼겁니다.

 

진방위 254도에서 074도까지 180도 선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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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니 2분 13초 걸렸습니다.

 

후방 어뢰관으로 호위함에게 선제공격을 가한뒤, 전방 어뢰관으로 전환하려면 생각보다 시간여유를 많이 줘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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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침로를 회복하고 '모터 앞으로 저속'을 지시했습니다. 잠항시 경제속도 4노트로 감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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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배멀미에 시달리는 속들을 다 게워내고... 1100시에 물위로 부상을 결심했습니다.

 

안전을 위해 Baffle Clear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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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ffle Clear를 위해 수심 40미터에서 진방위 253도에서 162도로 변침했습니다.

 

저번에도 언급드렸듯이 기존의 음영지역을 잠시 다른 쪽으로 옮기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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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영지역을 옮긴 후에 음탐사에게 선박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잠망경심도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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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유보트와 악천후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유보트는 주로 대서양에서 작전했고 대서양은 악천후로 악명높았습니다.

 

그 위에서 가뜩이나 주거성이 좋지 못했던 유보트의 승조원들은 배멀미는 기본에, 견시들은 우비와 안전줄 한가닥에 의지하여 사나운 바닷물에 홀딱 젖거나 심하면 실종당하기도 하고, 너무 흔들려서 요리조차 할 수 없게 되면 따뜻한 음식조차 기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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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신 주방의 바로 맞은편에 Type 7형의 화장실이 위치해있었습니다.

 

단 한 곳이었으며 이곳마저 식료품을 저장하는 용도로 활용되었습니다.

 

화장실 문 앞에 보이는 사다리는 갑판으로 곧장 올라갈 수 있는 보조해치였습니다. 유조선에게 충각당한 뒤로 함교탑으로 이어지는 해치가 열리지 않아서 이곳을 통해 나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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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어찌나 심했던지 잠망경 심도를 유지할때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왼쪽 심도계가 요동쳤습니다.

 

14.0미터에서 10.7미터까지 왔다갔다 했습니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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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심도에 도달했습니다. 관측잠망경을 전개하여 사방과 공중을 둘러본 뒤 이상이 없어서 부상했습니다.

 

여담으로 유보트의 공격잠망경은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관측잠망경으로 공중을 감시했다고 합니다.

 

게임에서는 둘 다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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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견시들이 우비를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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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도가 함교탑위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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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0시에 잠항하여 1107시에 부상했습니다.

 

함내산소농도가 21%까지 회복되는데 11분이 걸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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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닷물에 흠뻑 젖으며 항해하던 도중에 상관인 2전단장으로부터 심상치 않은 전문이 왔습니다.

 

[ 1939년 9월 1일까지 지정된 좌표(AM18)에 위치하라. ]

 

[ 해당 좌표내에서 새로운 지시가 있을 것이다. 대기하라. ]

 

[ 그 어떤 무전송신도 하지 말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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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을 받아 확인한 것은 1939년 8월 29일 1238시였습니다.

 

목표지점까지 현재 속력을 유지한다면 27시간 소요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중립국 선박의 좌표를 건네받았으나 전단장으로부터의 최우선 임무가 있으므로 무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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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18에 도착했습니다. 8월 30일 0922시였습니다.

 

지시받은 일자보다 이틀일찍 도착했습니다.

 

이전에 어떠한 선박과도 접촉하지 말라는 지시도 있었으니 그냥 기관정지상태로 차후에 있을 지시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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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AM18에 도착했음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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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은 거세었고 시야는 여전히 영 좋지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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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장의 지시가 영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깃발을 미리 떼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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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BdU(잠수함사령부 혹은 사령관)으로부터 중립국 상선단의 좌표를 건네받았습니다.

 

사실 1939년 10월 17일까지는 BdU(Befehlshaber der Unterseeboote)가 아니라 FdU(Führer der Unterseeboote)였지만 게임상으로는 일일히 구현하기 힘든 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나온듯 합니다.

 

BdU라는 편제가 생긴 이후로 FdU는 BdU의 하위 편제가 되어 작전지역에 따라 FdU West, FdU Ost 등으로 분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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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은 약간 나아졌으나 밤에는 역시 시계가 불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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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정보부에 따르면 4척의 영국선박이 저의 위치를 향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예상 도착시점은 9월 3일 1200시. 예상 위치는 로칼뱅크 북동쪽.

 

위치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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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장이 언급했던 로칼뱅크 북동쪽에 예상위치를 추측해서 표시해봤습니다.

 

그리고 그 지점을 향해 미리 기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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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은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해를 못본지 몇일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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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동을 끝내고 기관정지상태로 대기하고 있는데 정보부가 매우 수상한 소규모 상선단의 좌표를 보내왔습니다.

 

침로 동쪽, 속력 7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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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동그라미를 그렸습니다. 자함이 기동하지 않으면 대략 41.7km 정도 떨어져있게 됩니다.

 

하지만 전단장은 위치를 벗어나지 말라고 했습니다. 추가 지시가 있을때까지 그대로 대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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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떨리는 순간이 점차 다가왔습니다.

 

정보부가 목표물의 갱신된 좌표를 보내왔습니다. 아까 그 상선단은 저의 목표물이 아니었나봅니다.

 

침로 동쪽, 속도 7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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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동그라미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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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 척의 영국선박들이 변침하지 않으며 자함도 기동하지 않으면 19.2km만큼 이격되어 접촉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전단장의 명령은 'AM18에서 대기하라'였으므로 추가 지시가 있을때까지 기동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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