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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3]XVII. 9시간동안 운하관광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6.10|조회수181 목록 댓글 0

지난 이야기

 

 

 

 

첫번째 초계를 너무 빨리 끝내버리고 킬에 모항을 두고있는 1전단으로 전출갔습니다.

 

밤 11시 30분쯤에 두번쨰 초계에 나서면서 킬 항구를 실컷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촌에서 온 승조원 몇명과 바다를 몇 번 본적도 없는 함장이 관광페리에 탄거마냥 다리구경을 실컷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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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3에서 킬 운하를 편히 건널 수 있도록 오토파일럿 기능을 넣어놨습니다.

 

킬에서 북해 방향으로 갈 수도 있고, 북해 방향에서 킬 방향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오토파일럿이라고 해서 거창해보이지만 실상은 그냥 Plot Couse 기능을 자동으로 넣어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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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운하의 갑문을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첫번째 철교를 건넜습니다.

 

이름을 알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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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다리였습니다.

 

딱보니 Levensauer Hochbrücke였습니다. 예전에 파기된 에피소드에서 바로 위 스샷의 다리를 Levensauer Hochbrücke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진짜였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evensau_High_Bridge

 

1894년에 지어졌으며 킬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중에서 가장 오래된 녀석입니다.

 

본래 우마차나 건너는 다리였으나 여러차례 개축된 끝에 현재는 기차, 차량, 자전거가 통행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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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딸려있는 탑들을 보니 독일국기와 다른 깃발이 달려있었습니다.

 

아마도 주(state)의 깃발인거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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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nsauer Hochbrücke는 연식이 오래되서 2018년에 교체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지반에 문제가 있었고 다리가 박쥐들의 서식처가 되었기 때문에 환경의 차원에서 교체작업이 중지된거 같습니다. 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북유럽에서 박쥐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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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가 보였습니다. 운하에 있는 항구근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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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답게 정박된 배들이 꽤 있었고 한척이 움직였으나 딱히 사고를 일으키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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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철교가 나왔습니다.

 

인터넷 지도에서 찾아보니 제가 지나온 항구가 Büdelsdorf 같았으니까 이 철교는 Rendsburger Hochbrücke로 추정되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Rendsburg_High_Bridge

 

1913년에 준공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곤돌라로 페리선을 나르는 운반교로 기능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리 앞에 대각선 두개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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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통과하고나서 전방에 무엇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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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야 알아보겠습니다.

 

회전하는 다리였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종류의 다리라서 찾아봤더니 선회교(Swing Bridge)라고 하네요.

 

역시 Rendsburger Hochbrücke에 설명이 딸려있었습니다.

 

그런데 1939년에 이 선회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907년에 킬 운하를 확장하면서 철거되고 Rendsburger Hochbrücke로 대체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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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가뜨기 시작했고 또 하나의 철교를 보았습니다.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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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크레인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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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킬 운하의 독일만쪽 갑문인 Brunsbüttel에 거의 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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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sbüttel은 거대한 산업단지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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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sbüttel에는 갑문이 4개나 됩니다.

 

어디로 들어갈지 무지 헷갈리는데 정답은 우측에 갑문 신호기가 있는 갑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우측통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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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앞으로 약간'으로 감속하며 천천히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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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기에서 본 모습. 여전히 이 깃발들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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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기가 바뀌었습니다. 왼쪽은 노랑과 녹색의 체크무늬이고 오른쪽은 여전히 빨간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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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리는데 신호기가 또 바뀌었습니다. 오른쪽 빨간 깃발이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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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문 대공초소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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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녹색깃발이 계양되었고 갑문이 열렸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닫히는 감이 있으니 '기관 앞으로 저속'으로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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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왼쪽의 신호기가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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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갑문을 통과하여 수로안에 들어왔습니다.

 

기관을 정지시키고 두번째 갑문이 열리길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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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문 앞에도 작게 신호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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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기가 또 바뀌어 있습니다.

 

왼쪽 깃발은 빨간색과 녹색의 체크무늬로, 오른쪽 깃발은 여전히 녹색입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갑니다. 이미 통과한 갑문이 닫혔으니 붉은 깃발로 바뀌어야 할 거 같은데 여전히 녹색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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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이 또 바뀌었습니다. 왼쪽은 내려가고 오른쪽은 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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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갑문이 닫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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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갑문이 열렸습니다. 갑니다.

 

'기관 앞으로 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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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문의 신호등도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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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기도 바뀌어 있습니다. 녹색-노랑 체크무늬와 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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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갑문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펼쳐진 광경은 해안공업지대 그 자체였습니다.

 

당장 잔뜩 녹슨 화물선과 원유를 저장하는 동그란 사일로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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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10노트 속력으로 9시간만에 주파했습니다.

 

스카게락으로 돌아가면 5일정도 걸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본래 게임본편에서는 킬 운하가 구현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LSH3를 제작한 해외의 유보트 매니아들이 멋진 일을 해냈습니다.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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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독일만을 통해 북해로 진입할 것입니다.

 

작전지역인 AN11까지 2149km(1161.6해리)를 항해할 겁니다.

 

경제속도인 10노트로는 120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10노트를 쭉 유지한다면 총 15057km(8138.9해리)까지 항해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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