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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CMO]실패의 쓴맛 - 002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7.17|조회수310 목록 댓글 0

지난 이야기

 

우여곡절 끝에 표적과 6해리(11km) 거리까지 접근해냈습니다.

 

바로 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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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속력을 획득했습니다. 12노트였습니다.

 

이제 쏘면 완벽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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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함의 잠망경에 탑제된 IR이 표적의 대잠헬기를 발견했고 식별까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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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적인 호위함이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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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히 저도 SUT 중어뢰 2발을 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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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를 발사하고 긴급히 해저면까지 잠항 및 가속하며 회피기동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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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인 효위함이 대잠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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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의 어뢰도 감지했는데 생각보다 자함과 가까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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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함은 더이상 저의 통제를 받지않고 자동으로 최고속력 21노트까지 가속하며 회피기동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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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GEY도 어뢰가 발견된 지점에서 발견되었는데 분명히 표적 호위함에서 출격한 대잠헬기였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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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악. 결국 대잠헬기가 발사한 경어뢰에 명중당해서 격침판정 당했습니다.

 

네, 형편없이 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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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하게도 이걸 반드시 깨고 말겠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한 다섯번 정도 계속 시도했습니다.

 

계속되는 시도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표적이 어뢰의 항주음을 듣고 27노트로 회피기동하는데, 35노트로 항주하는 SUT 중어뢰가 추격하다가 배터리를 모두 소모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저는 어뢰를 발사하는 거리를 6해리(11km)에서 좀 더 좁혀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 결과는...

-

 

 

여러번 반복되는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현재 자함은 표적과 2.1해리(3.7km)까지 접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2차대전 잠수함에게는 먼거리지만, 중어뢰의 최대 사거리가 15해리나 되는 현대 잠수함에게는 스릴 넘치는 거리입니다. 특히 적이 대놓고 능동소나를 키고 다니는 상황에서는요.

 

정확한 상황은 이렇습니다. 초장에 저는 표적으로부터 15해리(27km) 거리에서 중어뢰 한발을 발사하여 표적이 회피기동하다 캐비테이션을 일으키도록 유도했습니다. / *** 스크린샷에는 25해리라고 쓰여있는데 15해리였습니다.

 

이 방법으로 15해리 거리에서도 자함의 주소나로 표적의 침로와 속력을 미리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대잠헬기에게 미리 걸릴 위험을 감수했지만요.

 

이렇게 알아낸 침로와 속력으로 랑데뷰지점을 미리 알아내었고, 제가 먼저 랑데뷰지점까지 간 뒤에 착저하여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착저한 이유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도 표적인 호위함과 대잠헬기로부터 피탐당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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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2.1해리 거리에서 SUT 중어뢰 2발 x 2회 = 총 4발을 일제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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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T 중어뢰 4발이 모두 발사되었습니다.

 

저는 유선유도되는 2발의 어뢰를 위해 표적과 접촉을 유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저면 682피트(207미터)에서 243피트(74미터)까지 부상했습니다. 243피트는 수온약층 바로 위의 수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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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어뢰들은 왠만하면 유선유도같지만 잠수함이 동시에 유선유도할 수 있는 어뢰의 수량은 한정되어있나 봅니다.

 

그리스의 209-1100급은 한꺼번에 어뢰 2개가 한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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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은 어뢰 항주음을 청취하는 즉시 회피기동에 들어갔습니다.

 

6해리 거리에서 어뢰를 발사했을떄는 어뢰가 표적을 추격하다 배터리가 나가버렸는데, 2해리에선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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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뢰의 시커가 표적을 감지해냈습니다. 어뢰의 배터리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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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명중했습니다!

 

일단 경미한 침수만 일어났다고 판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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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깼습니다!

 

표적이 두번째 SUT 중어뢰에 명중당하니 격침판정이 떴습니다.

 

자함이 피탐당하지도 피격당하지도 않아서 최고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잠수함은 스릴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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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나리오의 교훈은 아마 이것일겁니다. 천해에서의 잠수함전과 대잠수함전은 난해하다.

 

그 이유는 이런 장면들에서 보였습니다.

 

교전내내 잠수함의 주소나가 제 기능을 못했고, 거리가 2.1해리(3.7km)에 불과한데도 능동소나를 킨 수상함이 잠수함을 탐지하지 못했다.

 

배경소음이 커서 서로가 서로를 능동/수동소나로 탐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단 캐비테이션을 일으키면 천해고 뭐고 바로 수동소나에게 감지당한다.

 

실패한 시도중에서 대잠헬기의 디핑소나조차 천해에서는 불과 1해리 떨어진 잠수함을 탐지하는데 실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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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교훈도 있었습니다. 이건 칼 되니츠가 잠수함 부대장(FdU)으로 영전하며 취했던 조치중의 하나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 유보트 부대는 피탐당하지 않기 위해 3000m에서 교전하라는 지침을 가지고 있었다. 칼 되니츠는 이 지침을 600m로 뜯어고쳤다.'

 

6해리(11km)와 2해리(3.7km). 표적과 7300m 더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어뢰는 배터리가 다되어 버렸지만, 7300m 더 가까운 곳에서 발사된 어뢰는 표적을 격침시켜냈습니다.

 

잠수함을 지휘하는 함장은 가능한한 최대한 가까이서 어뢰를 발사해야 할 것이고, 잠수함이 포함된 제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은 잠수함이 표적에게 최대한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작전을 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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