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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CMO]북극에서 아포가토를 - 001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7.22|조회수431 목록 댓글 0

아포가토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위에 뜨거운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먹는 이탈리아의 디저트입니다.

 

이번 Command : Modern Operations의 이야기는 아포가토같이 시원하면서도 뜨거운 이야기입니다.

-

 

 

이번 시나리오의 새롭게 알려주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북극해의 환경

- 잠대잠 로켓

- 핵 대잠병기

 

그리고 그 아래의 총알들은 전부 제가 이제까지 배워왔던 잠수함전에 대한 사항들입니다.

 

이것들을 전부 다 활용하여 수상함과 SSN에게 호위받고 있는 SSBN 타이푼을 격침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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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나리오의 작전구역입니다. 바렌츠해에서 좀 더 올라간 지점의 북극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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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통제관이 북극해의 환경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북극해는 대기가 춥고 수중이 약간 더 따뜻하기 때문에 수온약층이 약하고 얇거나 아예 존재하질 않는다.

- 빙하는 -2도부터 어는데 아직 얼지 않은 바닷물은 0도. 수온약층이 존재하더라도 음파를 잘 차단하질 못한다. 

 

소나의 탐지거리와 민감도가 떨어져 버린다.

- 수동소나는 빙하들이 내는 배경소음들로 인해서 운용에 지장을 받는다.

- 능동소나는 이에 더해서 피탐거리가 1.5배에서 2배 더 늘어나는데 탐지는 잘 못할 지경.

 

얼음아래 위치한 잠수함들은 부상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한다.

- 현실에서 이게 가능한 잠수함들은 예외적인 사례들에 속한다. 이 프로그램에선 구현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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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에 대한 사항을 다 설명한 통제관은 임무를 다시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저의 임무는 러시아의 SSBN 타이푼급을 추적-식별-격침시키는 것입니다.

 

정보당국에 의하면 타이푼은 저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수상함과 SSN의 호위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적절한 침로, 심도, 속력을 지시하며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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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침로 진방위 344도, 속력 8노트, 심도 -223피트(67미터)를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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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갑자기 선미쪽의 뭔가와 접촉했습니다.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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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별을 기다리던 중에 통제관이 잠대잠 로켓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대개 일반적인 잠대잠 로켓은 얕은 수심에서 발사할 수 있으며, 수상함의 대잠로켓처럼 로켓엔진으로 경어뢰를 멀리 투사해준다고 합니다.

 

반면에 SUBROC 같은 핵 대잠미사일들은 경어뢰 대신 5킬로톤에서 20킬로톤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핵탄두는 수중에서 폭발하여 막대한 압력을 발생시키며 거대한 폭발반경 덕분에 명중률에 덜 구애받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핵탄두의 특성이 고속으로 추진하는 미사일과 결합되어 표적에게 회피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통제관은 이번 시나리오에서 저에게 10킬로톤짜리 핵폭뢰를 탑재한 UUM-44A SUBROC의 사용권한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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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반적인 시나리오에서 핵병기의 사용권한은 시나리오 제작자에 의해서 제한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핵 대잠미사일의 권한을 풀어줬다고 합니다. 아측과 적 모두에게 말입니다.

 

일단 아측은 10킬로톤짜리 핵폭뢰를 탑재한 UUM-44A SUBROC 1발을 저의 판단에 의해 사용할 수 있는데, 단 한발뿐이고 얼음아래에서는 발사할 수 없으니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합니다.

 

특히 핵병기의 사용은 곧 저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임을 명심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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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관은 또한 한가지 매우 중요한 사항을 알려왔습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러시아측은 대잠미사일인 VA-111 쉬크발의 사용권한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초공동 어뢰로써 물의 저항을 극도로 줄여 200노트(370km/h)까지의 속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그 물건 맞습니다.

 

그리고 그 물건에 10킬로톤짜리 탄두가 실려있다고 합니다. 쉬크발에 핵탄두가 탑재될 수 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한순간의 부주의가 저를 끝장낼 수 있다는 통제관의 말이 섬칫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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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함의 정보부터 살펴봤습니다. 미국의 LA급 플라이트1 SS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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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에서 작전하는 잠수함답게 빙하아래에서의 작전을 위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또다른 정보들은 아예 순서를 뒤로 돌리는 편이 나을거 같아서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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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기인 533mm Mk48 중어뢰.

 

55노트(100km/h)로 17.5해리(32km)까지 항주하는건 준수해보이나 명중률이 75%로 다소 낮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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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UUM-44A SUBROC 대잠미사일입니다.

 

최대 30해리(55km)까지 무려 795노트(1472km/h, 마하1 이상)로 날아가서 투사체를 떨궈버립니다. 현실에서는 주로 경어뢰를 운반했지만 이 시나리오에서는 10킬로톤짜리 폭뢰입니다.

 

다만, 아무리 깊어도 -164피트(50미터)까지 부상해야 발사할 수 있는 점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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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저는 교전수칙을 두가지 바꿨습니다(노란글씨).

 

하나는 잠수표적에 대해서 자동공격을 금지했고, 또 하나는 위험이 감지되었을때 자동으로 잠항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바로 아래 나오지만 통제관이 바꿔두라고 말해주는걸 미리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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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관이 마지막 메세지를 날려왔습니다. 일단 타이푼 SSBN을 격침하라는 임무목표와 핵병기 사용이 허가되어있음을 다시 일러줬습니다.

 

다만, 이 모든 과정을 1300Z까지 끝내라고 통보했습니다. 프로그램내 시간으로 12시간 남았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교전수칙을 바꾸라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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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관의 메세지를 받고 시간이 좀 지나니 자함의 뒤꽁무니에 있던 물체를 식별했습니다.

 

고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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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는 초저주파 수동소나기준으로 110dB의 소음을 방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자성함체와 스노클을 탑재하고 있다네요(이런건 대체 왜 입력해놓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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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함인 LA급 플라이트-1은 초저주파 수동소나기준으로 110dB의 소음을 방사하고 있었습니다. 고래와 같은 강도입니다.

 

이 데이터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왜냐하면 고래가 방사하는 소음은 자함을 상대방의 수동소나로부터 가려주는 엄폐물인 동시에, 자함이 상대방을 수동소나로 못보게 가리는 방해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용하든 극복하든 교전하는데 고려해야할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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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미상물체를 의미하는 GOBLIN. 우리의 표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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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었습니다. 비자성함체와 스노클을 가진 우리의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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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쯤 지나자 갑자기 SSBN과 접촉했습니다.

 

정보당국을 신뢰한다면 이 녀석은 우리의 친구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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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함과 미상의 SSBN과의 거리는 불과 7.2해리(13km)였습니다.

 

그런데 위치상 자함이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자함은 SSBN의 추진기로 인한 음영지대속에 위치해있었기 때문입니다.

 

* 다르게 생각하자면, 자함이 이 위치에 올때까지 SSBN은 자함을 감지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원래 잠수함이 잠수함을 감지하는게 힘들기도 하지만 북극해의 차가운 물이나 비자성함체를 가진 친구들 덕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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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자함은 SSBN과 똑같이 속력을 5노트로 감속하고, 심도는 UUM-44A SUBROC을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도록 150피트까지 부상했습니다.

 

침로도 SSBN의 함미를 향해 변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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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BN을 식별하기까지 함미방향에서 조용히 추적하고 있는데 좌현쪽에서 갑자기 미상의 잠수물체와 접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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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전에 언급되었듯이 SSBN을 호위하는 러시아 SSN일수도 있어서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의 비자성함체 친구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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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침로, 속력, 심도, 심지어 SSBN라는 것까지 확인한 상태에서 좀처럼 정확한 함급이 식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래들을 피해서 다른 방위로 기동해볼까도 생각했지만, 이처럼 좋은 기회는 오지 않을거 같았고, 무엇보다 통제관이 말한 SSN의 존재가 신경쓰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SSBN을 적 타이푼으로 간주하고 UUM-44A SUBROC을 발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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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ROC이 정말 빠른 속도로 날아가 착탄되었습니다. 착탄직후 타이푼으로 간주한 SSBN이 먼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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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탄 직후에 자함은 적의 SSN과 수상함에 대비하고자 했습니다.

 

속력 5노트 유지, 침로 유지, 심도 -400피트(121미터)로 잠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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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푼을 잡았다면 시나리오가 끝나야 될 거 같은데 끝나질 않았습니다.

 

임무를 다시 확인해보았으나 타이푼의 격침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SSN과 수상함까지 격침시켜야 끝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이들을 직접 수색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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