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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CMO]북극에서 아포가토를 - 002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7.22|조회수318 목록 댓글 0

지난 이야기

 

차가운 물과 뜨거운 불이 만났습니다.

 

저는 정보당국을 믿고 미상의 SSBN을 타이푼으로 간주하고 10킬로톤짜리 핵폭뢰가 탑재된 UUM-44A SUBROC을 발사했습니다.

 

SSBN과 주위의 고래들이 전부 사라져버렸지만 시나리오가 끝나질 않았습니다.

 

이에 타이푼을 호위하는 수상함과 SSN까지 직접 수색 및 격침시키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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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의 SSBN을 격침시키고 한참 기다리자 타이푼을 호위하던 수상함을 발견했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구축함이었습니다.

 

중주파 및 고주파 능동소나를 키고 있었는데, 이 능동소나소음때문에 자함의 인터셉터소나에게 감지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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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언급하지 못했지만 자함은 잠대잠 SUBROC뿐만 아니라 잠대함 하푼1B도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자함은 표적과 하푼1B로 교전하고자 속력 5노트, 심도 -150피트(45미터), 침로 북쪽으로 변침했습니다.

 

자함과 표적과의 거리는 10해리(18.5k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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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표적과 자함의 공격수단에 대한 사항들을 DB에서 열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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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적은 가스터빈 기관을 탑재하고 있었으며 38노트까지 가속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터키의 Knox급 호위함보다 더 기민하게 회피기동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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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자함의 주 공격수단인 Mk48 중어뢰도 다시 한번 체크해봤습니다.

 

55노트(101km/h)로 최대 17.5해리(32km)까지 항주가능했습니다.

 

일단 데이터만보면 지금도 충분히 Mk48로 교전가능할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번 Knox급 호위함과 SUT 중어뢰로 교전했던 경험을 생각해보면 교전거리를 더 좁히거나 그냥 하푼1B로 교전하는게 나을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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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하푼1B의 정보를 봤습니다. 

 

하푼1B는 570노트(1055km/h, 천음속)으로 최대 65해리(120km)까지 항주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잠수함에서 발사하다보니 발사가능심도인 -164피트(50미터)에 주의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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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표적에게 하푼1B를 발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리 발사가능심도까지 올라와있던터라 바로 하푼1B가 표적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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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이 DECM(Defensive Electronic Counter Measure)로 하푼을 향해 재밍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하푼1B에는 Home On Jamming(재밍을 거는 ECM을 향해 날아가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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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이 하푼1B에 대응하여 최대속력으로 회피기동에 들어간 동안, 자함은 하푼이 빗나갈 경우를 상정하고 Mk48 중어뢰로 재공격하기 위해 캐비테이션을 무릅쓰고 32노트까지 가속했습니다.

 

제가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통제관의 항공기와 잠수함의 협동작전에 당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하푼의 장거리 공격과 Mk48 중어뢰의 단거리 공격으로 그 장면을 재현해보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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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하푼이 폭발한 것까지 확인이 되었는데 피해평가(BDA)가 뜨질 않았습니다.

 

하푼공격의 성과가 있었는지는 좀 기다린 뒤에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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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푼공격이 끝났으니 표적도 다시 순항속도를 회복할 것 입니다. 그래서 자함도 5노트까지 다시 감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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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피해보고가 떴습니다. 그러나 경미한 침수외에 표적이 큰 피해를 입은거 같진 않아서 실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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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캐비테이션을 일으켰던 자함을 추적하기 위해 의도된 것인지 그저 우연인지 표적이 자함을 향해 똑바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표적이 알아서 와주니까 자함은 굳이 힘들이지 않고 착저해서 기다리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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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이 6해리까지 접근해왔습니다.

 

더 가까이 올때까지 기다릴지 생각했지만, 표적의 능동소나가 아직 살아있으니 굳이 위험을 더 많이 감당할 필요는 없을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Mk48 중어뢰 2발을 발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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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중어뢰 공격에서 특기할만한 사항이 있었습니다.

 

저번 터키의 Knox급 호위함 공격때와 다르게 표적이 한참동안 어뢰 항주음을 듣지 못하고 미리 대응해내질 못했습니다.

 

북극해의 환경이나 표적의 피해상황같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거 같지만 정확히 무엇인지는 콕 집어 말할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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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은 어뢰가 이미 시커로 표적을 포착한 0.5해리쯤에 와서야 항주음을 듣고 회피기동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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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0.5해리는 너무나도 늦은 타이밍입니다. 표적은 Mk48 중어뢰 한발에 명중당하고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마 격침당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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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자함은 남아있을 수 있는 SSN을 수색해봤지만 결국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대신에 찾은건 돌고래 한마리 였습니다.

 

역시 110dB의 소음을 방사하고 비자성함체와 스노클을 장비한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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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관이 부여한 1300Z시가 되자 시나리오가 종료되었습니다.

 

결과는 타이푼을 격침시키는데 성공하였고(그 SSBN은 타이푼이 맞았습니다), 피탐당하지도 피해를 입지도 않아서 최고등급을 기록했습니다.

 

운인지 뭔지 천해에서 Knox급을 요격할때보다 생각보다 너무 쉽게 풀려서 얼떨떨합니다. 아무래도 SUBROC 덕분에 그냥 무식하게 때려박아도 일이 풀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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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재미있는 시나리오였습니다.

 

무식한 핵폭뢰 SUBROC도 그랬지만 수중생물에 의해서 소나로 표적을 탐지하는데 지장을 겪는 상황(Sonar Masking)은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북극해는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공간이다보니 이렇게나마 체험해보니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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