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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스틸디비젼][독일]1944년 6월 28일 오후. Lissitschin 남쪽 2.4km지점에서.

작성자cjs5x5|작성시간21.09.22|조회수62 목록 댓글 2

지난 이야기

 

 

 

 

작전지역 북쪽에서 적의 4정찰대와 86기병연대와 교전을 치루었으나 8.8cm 대공포 2문이 다 쓸어버렸습니다.

 

정말 그것밖에 없었네요...

-

 

 

1944년 6월 28일 오전의 전황.

 

 

일단 북쪽지역은 적 기병연대와 기타 제대들이 깊숙히 들어왔으나, 8.8cm 대공포가 편제된 아측의 혼성방공대대에게 돈좌당한 상태입니다.

 

 

보시고 있는 35근위기갑여단의 75mm 셔먼 60량만 어떻게든 막아내면 북쪽은 더이상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8.8cm 대공포 4문과 1야간폭격기전대의 슈투카들이라면 저지해낼 수 있을겁니다.

 

 

사실 북쪽방면에서도 2차 방어선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노획한 소련제 85mm 대공포가 편제되어있는 80방공연대와 티거 중전차 2량이 편제되어있는 렌들 전투단도 거의 다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맵의 중간쯤. 보시다시피 북쪽으로부터 접근해오던 소련병력이 남하하며 아측의 종심을 위협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상하던 505중전차대대의 진로를 동쪽으로 바꿨습니다.

 

 

43근위전차연대에는 75mm 셔먼 20량과 발렌타인 9형 20량이 편성되어있었고, 차량화된 기병연대들이 뒤따라오고 있었습니다.

 

 

카자크인들로 구성된 기병분대는 다른 소련보병보다 2명이 더 적지만, 파파샤 3정과 SVT-40 반자동소총 4정으로 무장하고 있어 근접화력은 오히려 더 뛰어납니다.

 

그리고 편제를 잘 보시면 보통 보병연대보다 편제가 경량화 되어있습니다. 중무장한 제1진이 적의 방어선을 뚫은뒤에 제2진과 제3진이 적의 종심까지 고속으로 파고들어 충격을 가해 적의 전쟁수행능력을 마비시킨다는 소련의 교리가 반영된 편제입니다.

 

 

양측의 주공와 주방어선이 맞붙는 문제의 Minsk-Moscow 고속도로입니다.

 

일단 적은 대량의 T-34/85를 투입하여 아측의 1차 방어선을 와해시켰습니다. 그와 동시에 고속도로 북쪽 국도에 구축해둔 아측의 방어선을 아예 포위하려 의도하고 있습니다. 

 

 

T-34/85 60량이 편성되어있는 적의 32전차여단은 고속도로와 국도의 전투지경선을 돌파하면서 아측의 주 방어선 전체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본래 이 숲쪽에 아측의 1개 보병대대가 참호선을 구축해두고 있었으나 두가지 이유로 재배치시켰습니다.

 

첫번째는 적 32전차여단을 다른 제대의 지원없이 홀로 받아내는건 무리라 판단되었고, 두번째는 그 보병대대가 1개 분대에 판저파우스트 3발씩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무장수준이 좋았기 때문에 전력을 보전하여 좀 더 유의미하게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매우 큰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8.8cm 대공포가 12문이나 편성되어있는 494혼성방공대대가 2차방어선에 타이밍 맞게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유효한 대전차포가 부족해서 시달려왔는데 이 문제는 해소된 셈입니다.

 

 

와해된 1차 방어선의 잔존병력들도 수습해야합니다. 전투력을 거의 다 소진한 3개 보병대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병력들은 전부 후퇴시켰습니다.

 

 

본래 스틸디비전 2에서는 피해를 입은 제대들을 다시 복구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피해가 너무 심하게 입은 2개 프랑스보병대대와 1개 향토예비군대대에게는 리어가드 역할을 맡겨서 1턴 더 시간을 벌게했습니다. 이 병력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잔존병들은 2차 방어선 뒤에서 3차 방어선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다른 희소식도 있습니다.

 

전략포인트 50을 모으는데 성공해서 31기갑연대를 배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1기갑연대는 2개 대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대대는 판터 A형과 G형이 편성되어있고, 2대대는 판저IV H형이 편성되어있습니다.

 

의문의 여지없이 소련의 기갑전력을 받아낼 수 있는 최중요 전력입니다.

 

 

그리고 저는 턴을 끝냈습니다. 1944년 6월 28일 오후가 되었습니다.

 

중부집단군의 주요한 거점중의 하나인 모길레프가 소련군에 의해 함락당했다고 합니다.

 

 

5기갑사단의 또다른 제원이 민스크에 도착했습니다. 14기갑척탄병연대라고 하네요.

 

 

전선에 희소식 하나가 날아왔습니다.

 

베고믈을 오랫동안 확보해낸 덕분에 부역자들인 RONA여단 대부분의 병력들이 대피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분견대가 후퇴를 위해 리어가드로써 전투중에 있다고 합니다.

 

RONA여단의 정식명칭은 'Waffen-Sturm-Brigade der SS RONA'이며, 또다른 이름은 바르샤바에서의 폭거들로 악명높은 카민스키 여단입니다.

 

 

그리고 적의 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Minsk-Moscow 고속도로 북쪽 국도에서 적 121기병연대가 아측 바이스지그 전투단을 공격해왔습니다. 121기병연대는 역시 앞서 소개해드린 근접화력이 뛰어난 기병분대들로 구성되어있으며...

 

 

카츄샤의 300mm 대구경버전인 안드류샤 로켓발사기와 25mm 대공포트럭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골치아픈 요소는 12문의 82mm 박격포입니다. 적 기병분대들에게 꾸준히 화력을 지원해주면서도 찾기 힘들어서 대포병사격으로 대응하기도 어렵습니다.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아측은 바이스지그 전투단이 방어에 나섰고 적은 121기병연대가 공격합니다.

 

 

맵은 대략 이런 구조였습니다. 녹색은 중요한 숲, 하늘색은 시가지, 주황색은 언덕.

 

 

맵의 왼쪽언덕. 참호의 보병분대와 중기관총반이 적을 저지하고 대전차포 벙커로 적의 장갑차량에 대비했습니다.

 

참고로 중기관총반이 MG08입니다. 이 기관총은 사실 1차대전이전에 독일에서 제조한 맥심 기관총입니다.

 

네... 영상에서 보시면 소련군과 독일군이 서로에게 맥심 기관총을 쏴제끼는 모습이 나옵니다.

 

 

맵의 왼쪽. 맵의 왼쪽은 위의 언덕을 제외하면 죄다 개활지에 드문드문 짙은 숲이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일단 개활지는 MG42 벙커와 대전차포 벙커들로 커버했습니다.

 

 

숲쪽에는 2개 보병분대와 중기관총반을 참호에 박아뒀습니다.

 

 

맵의 중앙. 시가지가 있는데... 저의 병력들을 들여보내면 적의 직사화력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뒤쪽에 MG벙커를 두고 받아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지점입니다.

 

그래도 장갑차량은 마크해야하기 때문에 대전차포 벙커를 두고 2개 보병분대만 숲속에 매복시켜뒀습니다. 막아낸다고 기대하기 보다는 대전차포 벙커를 어떻게든 지키다가 수틀리면 그냥 MG벙커까지 후퇴시킬 예정이었습니다.

 

 

맵의 오른쪽. 잘 보시면 기차역이 있고 철로가 쭉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기차역쪽에는 시가지가 형성되어있는데, 말씀드렸다시피 기병분대는 근접화력이 강하기 때문에 시가지에서 싸우는건 자살행위입니다.

 

그래서 개활지까지 병력을 빼서 참호에 박아뒀습니다.

 

 

위 스샷에서 살짝 오른쪽.

 

이쪽은 죄다 숲인데 역시 숲속에서 기병을 만나면 죽습니다. 그나마 숲이 얕은곳에 보병을 참호에 박아넣었고, MG벙커로 지원했습니다.

 

 

맵의 가장 오른쪽. 이쪽은 죄다 숲이라 도저히 답이 없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전투중에 5개 보병분대가 몰려갔는데 죄다 쓸려나갔습니다.

 

MG벙커와 대전차포 벙커로 개활지만 커버시켰습니다.

 

 

적은 다종다양한 야포들을 갖추고 있으나 아측은 오직 노획한 ZIS-3 대전차포 6문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ZIS-3는 야포처럼 간접사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믿을 구석은 이것밖에....

 

 

전투는 영상입니다. 링크를 누르시면 1080p로 시청가능합니다.

https://youtu.be/BcjiZ6APkj8

 

 

전투결과 아측은 패배하여 참호선에서 후퇴하였고 포위망속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전과는 아측이 10개 보병분대와 3개 중기관총반을 잃었으며, 적은 안드류샤 1대를 잃은것을 빼면 손실이 거의 없었습니다.

 

위에서 조명하지 못했지만, 적이 전과를 올리는데 있어서 가장 기여한 전력은 다름아니라 76mm 보병포였습니다. 보병포는 고정되어있는 참호속의 보병과 각종 벙커들을 원거리서 손쉽게 격파해내며 아측의 방어선을 붕괴시켰습니다.

 

실망스럽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는 2차 방어선을 유지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전투는 방자의 전술적 이점을 포병전력이 어떻게 와해시킬수 있는지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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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돋네칙인 | 작성시간 21.09.23 역시 화력은 진리!라고 어느 화력덕후 부서가 흐믓...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09.23 당해보니 정말 그런거 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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