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포위망속의 44보안연대 2대대는 게임 시스템으로 인해 허무하게 이겼고...
본 게임은 Minsk-Moscow 고속도로에 리어가드로 남겨진 638프랑스보병연대 1대대의 마지막 저항이었습니다. 638프랑스보병연대 1대대의 잔존병들은 밀려드는 적 전차에 맨몸으로 맞섰으며 1야간폭격기대대의 슈투카들은 급강하폭격으로 14량의 전차를 격파했습니다.
638프랑스보병연대 1대대의 분투는 전술의 차원에선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작전의 차원에서 위기에 빠진 중부집단군 지휘부에게 귀중한 12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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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베레지나강의 북쪽에서 소련군이 공격해왔습니다.
일단 참호를 파고 대기하던 36경찰보병연대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경찰분대들은 대전차수단도 없고 무기도 2선급입니다.
다만, 802혼성방공대대의 8.8cm 대공포 8문이 이들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소련이 화력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상당시간 버틸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지지난 전투와 마찬가지로 소련 기병연대는 포병전력을 충실히 갖추고 있었습니다.
일단 눈에 보이는건 76.2mm 보병포 4문과 12문의 82mm 박격포.
그리고 카츄샤의 대구경버전인 300mm 안드류샤 로켓발사기 3대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소련으로 플레이하고 있었다면 독일의 방어선을 손쉽게 뚫어냈을 것입니다.
소련측은 여전히 셔먼전차 60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C페이즈에 증원될 것입니다.
멋있어 보이는 하이네켄 셔먼.
아측은 방어에 36경찰보병연대와 802혼성방공대대를 투입했습니다.
적은 공격에 86기병연대, 25전차여단(C페이즈), 35근위전차여단(C페이즈)를 투입했습니다.
잠깐, 25전차여단?!?! 저는 지금까지 적이 베레지나강 북쪽에 투입한 전차여단은 1개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차여단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파악했습니다. 다음턴부터는 전선 전체에 가해지는 압박이 한층 더 커질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중요한 왼쪽 언덕. 언덕 오른쪽에 8.8cm 대공포 2문을 포진지에 박아놓는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언덕 왼쪽으로부터도 적이 침투해올 수 있으므로 병력들을 배치해두었는데... 괜찮은 판단이었습니다.
위 스샷에서 오른쪽 시가지.
아측 방향의 시가지와 적 방향의 숲을 제외하면 온통 개활지입니다. 시가지를 이용해서 관측병, 보병분대, 중기관총반을 배치하여 혹시모를 사태를 방지하고, 개활지도 참호와 대전차포 벙커로 커버합니다.
맵 중앙 언덕. 언덕위에는 관측병, 8.8cm 대공포, 20mm 대공포(나중에 증원)을 배치해놓고 개활지를 커버합니다.
그리고 언덕 아래 참호선에 보병들을 배치해서 적의 접근을 거부합니다.
그냥 앞에 탱커세우고 뒤에 원딜 박아넣은겁니다.
맵 오른쪽 숲과 시가지. 역시 앞에는 참호에 보병을 박아넣었고 남는 대전차포 벙커도 세워놨습니다.
숲에는 관측병, 8.8cm 대공포, 20mm 대공포를 몇개 더 증원했습니다.
맵 가장 오른쪽 언덕. 이쪽은 관측병과 함께 8.8cm 대공포를 언덕위에 박아넣으면 거의 대부분의 지역을 감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술포인트가 부족해서 온갖 벙커들을 도배해놓아서 일단 빼앗기진 않게 조치해뒀습니다. 벙커는 공짜로 주니까요.
전투는 동영상입니다. 1080p로 보시려면 링크를 직접 누르시면 됩니다.
전투결과 소련은 아측의 방어선을 제파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전과는 아측이 20mm 대공포 2문, 관측분대 2개, 8.8cm 대공포 1문을 잃었습니다. 적은 보병분대 17개, 보병포 3문, 대공포 트럭 1대 등을 잃었습니다. 아무래도 AI의 한계로 소련이 소극적으로 공세를 전개하다보니 둘 다 생각보다 적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소련에 박격포도 많고 안드류샤한테 여러번 포격당하기도해서 사상자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하지만 8.8cm 1문으로 그쳤으니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