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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흠..인터레스팅]체르니히우(chernihiv)의 중요성에 대한 날림분석(수정본).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3.05|조회수239 목록 댓글 0

지도만드는 프로그램인 QGIS를 돌려보면서 우크라이나 지역을 지켜보다가 체르니히우가 왜 그토록 중요한지 알거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써가면서 생각을 쌓아가는 의미로 써보려합니다.

 

일단 체르니히우의 위치는 키예프의 북동쪽입니다.

 

 

현재 체르노빌 통제구역은 러시아군의 통제아래에 있으며 드네프르강 서쪽(키예프 서쪽)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드네프르강 동쪽은 체르니히우와 하르키우의 분전으로 인해 아직 우크라이나군의 통제아래에 있습니다만, 코노토프 방면으로 러시아군의 공세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에 많이 조명되지 않았지만 3일전 코노토프에서는 러시아군의 사절이 (목숨걸고) 시청으로 진입하여 항복을 종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이거였습니다. '꺼져라.'

 

이에 망설이던 시장도 결국 싸우는 쪽을 택했습니다. 온 세상의 눈이 곧 코노토프에도 미칠 것입니다.

https://www.nytimes.com/2022/03/02/world/europe/mayor-russian-troop-grenad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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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히우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체르니히우의 중요성은 일단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증명될 것입니다.

 

보시면 벨라루스의 고멜, 체르니히우, 키예프는 일직선 도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브랸스크 방면으로 이어지는 축선도 바로 체르니히우로 직통되어있습니다. 만약 러시아군이 야지기동을 할 수 있었다면 체르니히우의 중요성은 다소 떨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도로축선을 따라 쭉 기동해온데다 그나마 있는 야지도 라스푸티차의 진창이 많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러시아군은 체르니히우를 돌파하는 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그나마 러시아측이 공중기동제대를 활용할 수 있다면 모르겠으나 그나마도 - 이유야 어찌되었건 - 공역을 확보하지 못해, 이미 투입된 공수부대조차 변변한 전과하나 못올리고 있는 상황속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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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우크라이나측도 무조건 체르니히우에 짱박혀 있을 수 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디까지나 포병화력은 러시아측이 우세를 점하고 있으며 지금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무차별 포격으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러한 지점들을 고수하며 체르니히우와 러시아 포병 및 관측제대와의 거리를 이격시키려 할 것입니다.

 

 

첫번째 지점은 립키(Ripky)와 폴리트루드냐(Politrudnya)입니다. 파란색으로 새롭게 표시.

 

 

립키는 보시다시피 고멜과 체르니히우의 사이에 끼어있습니다. 체르니히우에서는 직선거리로 약 38km 떨어져있으며, 고멜에서는 약 70km 떨어져있습니다.

 

폴리트루드냐는 브랸스크 방면 러시아 국경과 체르니히우 사이에 끼어있습니다. 체르니히우에서는 직선거리로 약 42km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 국경선에서는 약 34km 떨어져 있습니다.

 

립키와 폴리트루드냐는 체르니히우와 러시아군의 사이를 약 40km 이격시킬 수 있는 위치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OSINT 상으로는 최신예 자주포인 2S35 Koalitsiya-SV의 통상탄 최대사거리가 40km로 아슬아슬하게 닿을락 말락하고, 정밀유도탄의 경우 80km가 최대 사거리입니다.

 

이말인 즉슨, 체르니히우의 지휘관이 립키와 폴리트루드냐를 사수하는 한 러시아측은 비싸고 적은 수량의 정밀유도탄을 소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공역을 확보못해 EO를 장비한 정찰기를 띄울 수 없는데다 위성 운용까지 지장을 겪는다면 제대로 된 BDA와 탄착수정까지 못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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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체르니히우는 체르노빌 통제구역으로부터의 접근을 손쉽게 막을 수도 있습니다.

 

체르노빌 통제구역의 북쪽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걸쳐져 있습니다.

 

체르노빌 통제구역의 벨라루스쪽으로부터 동쪽으로 직진하면 체르니히우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이는 드니프르 강의 상류로 분단되어 있으며 기차가 지나다니는 철로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다리가 위치해 있습니다(위 스샷에 파란색 표시).

 

그리고 이 철로와 다리를 제외하면 체르노빌 통제구역에서 체르니하우로 곧장 갈 수 있는 루트는 없습니다. 아마 우크라이나측이 개전 즉시 파괴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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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서 언급했던 코노토프가 잘 버텨주어야 드네프르강 동안의 전황이 고착 될 것입니다.

 

그래서 코노토프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현재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최신 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코노토프가 버텨주고 있으나 수미가 우회당한 상태입니다.

 

수미쪽에서 우회하여 키예프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러시아측 제대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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