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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일요일의 IMINT]2022.04.03. Murmansk Naval Base와 인근 해군기지 2곳.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4.03|조회수195 목록 댓글 6

지난 일요일에는 대만의 가오슝 해군기지를 살펴보았습니다.

 

https://cafe.daum.net/shogun/OCbn/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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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한 위성사진들은 플랫폼 특성상 정확한 촬영날짜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시간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예전부터 러시아 해군기지들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미루어져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요일의 IMINT>를 적어보려고하니 딱히 둘러볼 곳이 없었습니다.

 

저는 본래 영국을 다루고나서 프랑스를 다루고 싶었으나 프랑스는 군사시설들을 매우 철저하게 모자이크 해놨습니다. 심지어 여태껏 다 보여주었던 SARTopo에서조차 모자이크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방랑한 끝에 드디어 러시아의 차례가 돌아온듯 합니다.

 

사실 <일요잉의 IMINT>에서 가장 먼저 둘러보았던 곳이 백해 Severodvinsk에 늘 출동태세로 정박되어있던 타이푼급 2척이었으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 기분도 듭니다.

 

만약에 위성사진들이 빠르게 업데이트 되었다면 '여기 세워져 있던 XXX 잠수함이 지금 자리에 없으니 푸틴이 말했듯이 핵 운용부대들이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뭐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지도 모르겠지만(위에서 말한 그 타이푼급 2척이 지금 출항한 상태일지 궁금하네요), 제가 공짜로 볼 수 있는 위성사진들은 끽해야 2019년자이라서 아쉽기만 합니다.

 

Landsat이나 Sentinel같은 위성들은 최신일자의 사진들을 ArcGIS로 간단하게 처리해서 볼 수 있지만 해상도가 너무 떨어져서리... OTL.

 

잡설은 이만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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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만스크는 핀란드 오른쪽 콜라반도의 피요르드속에 위치한 항구도시입니다. 도시가 설립된건 1915년 러시아 제국에 의해서였으나, 본격적으로 인구가 유입되어 도시로써 기능하게 된 건 냉전초의 일이었습니다. 2차대전때는 서방의 랜드리스 물자들이 유입되는 지점이었고 냉전때부터 지금까지 러시아 북해함대 수상함과 잠수함들의 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urmansk

 

 

대략 위치는 이렇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지의 사이즈는 큰데 시설들이 낡았으며 밀집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심지어 쿠르스크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에서도 적혀 있듯이 잔뜩 녹슨 폐선들이 여기저기 방치되어있기도 합니다.

 

 

이전에도 많이 보았듯이 유류 집적소가 있네요.

 

 

그냥 공터일수도 있지만 기밀을 위해 포토샵으로 지운듯한 부분들도 보였습니다.

 

 

거대한 석탄 야적지와 도시를 관통하는 화물열차와 선로들도 보입니다.

 

 

도크도 여기저기 있습니다.

 

 

아마 이거는 화공약품 사일로인듯하고...

 

 

여기는 오수처리시설로 보입니다.

 

 

잠수함은 없고 수상함이 조금 정박해있습니다.

 

무르만스크보다는 근처에 있는 다른 기지 2곳을 더 많이 이용하는거 같습니다.

 

 

오. 큰게 보이네요. 스키점프대까지.

 

 

측정길이도 301m로 쿠즈네초프급의 실제길이 305m와 일치합니다.

 

갑판도장이 전부 지워져있는 상태인걸보니 정비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이 2019년도거니까 Admiral Kuznetsov가 2018년 10월 PD-50 플로팅독 침몰사고로 인해 손상되고 2019년에 무르만스크에서 수리 및 개장중일떄의 모습으로 판단됩니다.

 

Admiral Kuznetsov의 수리 및 개장은 2023년 후반에도 끝날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Russian_aircraft_carrier_Admiral_Kuznetsov#Re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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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만스크에서 보이는건 이정도입니다. 그러니 무르만스크 인근의 기지 2곳을 더 살펴볼 겁니다.

 

일단은 무르만스크 북동쪽의 세베로모르스크 해군기지입니다.

 

 

정말 못생긴 부두지만 저게 거의 다 북방함대 수상함들입니다.

 

 

제일 큰 수상함이 측정길이 250m 짜리입니다.

 

 

이걸 전부 다 식별하는건 시간도 걸리고 분량문제도 있으니 가장 큰 것만 식별해보겠습니다.

 

측정길이 250m, 함교는 거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전방에 VLS가 20기 있으며, 함미쪽 헬기착함지점의 문양...

 

 

네. 바로 실제길이 252m짜리의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키로프급 핵추진 전투순양함이었습니다.

 

 

키로프급 중에서도 세베로드빈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폐선처리중인 Admiral Ushakov와 Admiral Lazarev를 제외하면, 개장중인 Admiral Nakhimov와 운용중인 Pyotr Velikiy만 남습니다.

 

그런데 Pyotr Velikiy는 주요부분들을 회색으로 칠한걸 보니 사진속의 키로프급은 Pyotr Velikiy인거 같습니다.

 

 

세베로모스크에는 의미있는 잠수함도 한 척 있습니다.

 

바로 2차대전때 북해에서 독일전함 티르피츠를 2번이나 공격시도하고 전후에는 소련 최초로 미국 해안을 찍고왔던 K급 잠수함 K-21입니다. 1942년 10월에는 적기훈장을 수여받았고, 1981년에 박물관이 되어 1983년 사진에 보이는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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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또다른 기지인 폴랴르니로 가겠습니다. 좀 더 북북서쪽으로 올라가면 나옵니다. 

 

 

왼쪽의 부두는 새로 생긴듯하고 오른쪽 부두는 예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른쪽 부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왼쪽은 수상함들이 쓰고 오른쪽은 잠수함들이 씁니다. 

 

 

아까 키로프급을 봐서 그렇지 이놈들도 우리해군에 비교하면 만만치않게 클 겁니다.

 

 

일단 이 사진에서는 3척이 보입니다. 측정길이는 63m로 나왔는데 실제는 70m에서 73.8m인 킬로급입니다.

 

 

시기에 따라서 정박된 숫자가 바뀌는걸보니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 장소로 보입니다.

 

게다가 정박된 숫자도 만만치 않습니다. 제가 본 우리나라 잠수함이 정박된 숫자랑 비슷합니다.

 

 

이번엔 새로 신설된 왼쪽부두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플랫폼에선 안보이던 것들이...

 

 

이 플랫폼에서는 보입니다. 게다가 부두가 2개 더 늘어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플랫폼은 사진이 도대체 어느 일자인지 년도마저 알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아무튼 6척의 잠수함이 보입니다.

 

 

둘 다 함미쪽에 견인소나 케이싱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보이는데 형태가 많이 다릅니다.

 

왼쪽은 브라켓은 보이는데 케이싱을 제거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번째 1척. 측정길이 107.9m. 측정폭 11m. 오른쪽과 같은 함급인 줄 알았는데 폭이 두껍습니다. 함미쪽을 보니 해체나 오버홀중인걸로 보입니다.

 

 

두번째 1척. 측정길이 103.2m. 측정폭 10m. 함미쪽을 보니 해체나 오버홀 중인걸로 보입니다.

 

 

첫번째 잠수함은 Sierra II급에 가까워 보입니다. 실제길이 110m에 폭 14.2m입니다.

 

포인트는 두번째 잠수함과 거의 흡사한 형체이나 폭이 1m정도 넓고, 함교탑 형상도 두번째 잠수함과 비슷하지만 약간 더 깁니다. 사실 두번째 잠수함을 먼저 식별하고나서 첫번째 잠수함을 미루어 짐작했습니다.

 

본래 Sierra II의 함미타에도 견인소나 케이싱이 있는데 해체 혹은 오버홀중이니까 케이싱을 떼어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번째 잠수함은 Sierra I에 가까워 보입니다. 실제길이 107m에 폭 12.28m입니다.

 

포인트는 함미의 견인소나 케이싱과 그다지 길쭉하지 않은 함교탑의 형상입니다. 다만, 사진의 해상도가 불량해서 아닐 가능성도 큽니다.

 

아래사진으로부터 먼저 식별한 뒤에 첫번째 잠수함도 미루어 짐작했으므로 비교해서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다시 한번 줌인한 위성사진과 Sierra I과 II의 비교단면.

 

 

Sierra I.

 

 

Sierra II. 거의 비슷합니다.

 

 

세번째와 네번째 2척. 측정길이 85.36m. 겉보기에는 Kilo급 같았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애매따리하게 큽니다. 그래도 가장 먼저 식별해냈습니다.

 

Victor I급(Project 671 Yorsh)입니다. 실제길이는 92.5m입니다. 형태를 뒤져보니 분명 Victor급인데 사이즈와 견인소나가 없는 함미를 보면 III보다는 I 혹은 II에 가까워보입니다. 폭은 10m로 일치했습니다.

 

그런데 자료사진들에서 Victor I에서는 구조용 부이가 보이지 않으니 Victor II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Victor I의 모습. 하얀 동그라미 앞뒤에 구조용 부이가 안보임.

https://www.globalsecurity.org/military/world/russia/671-pics.htm

 

 

Victor II의 흑백사진 모습. 컬러가 아니라 아쉽지만 그래도 구조용 부이가 보입니다.

https://military.wikireading.ru/17099

 

 

비교용 Victor III의 모습.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칠해진 구조용 부이가 보입니다. 그리고 함미의 견인소나 케이싱도. 

 

 

마지막 2척입니다. 줌인한 사진이 꽤 흐릿해서 알아보기도 힘들고 시간도 꽤 지나서 다음주에 마저 식별할까 합니다.

 

 

다섯번쨰 1척. 측정길이 99.39m.

 

역시 같은 함급인줄 알았는데 여섯번째와 길이가 미묘하게 다르고 함체의 도장도 약간 다릅니다.

 

 

여섯번째 1척. 측정길이 94.7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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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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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03 이탈리아도 흥미롭죠! 독일제 짐수함들과 컨스털레이션급의 원판인 FREMM급 호위함까지.

    아마 이탈리아는 라 스페치아부터 볼 거 같습니다. 잠깐 쓱 봤는데 아주 좋네요!
  • 답댓글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2.04.04 cjs5x5 라스페치아 조금 아랫동네에 리보르노라고, 킹탈리아 해사가 자리한 동네도 있죠. 그러니만큼 여기도 뭔가 재밌는게 있지 않을까 싶네요!
  • 작성자▦무장공비 | 작성시간 22.04.04 이거 완전 peeping tom....

    어우 변태
  • 답댓글 작성자염둥남편 | 작성시간 22.04.04 🤣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04 광화문을 지나가다가 고디바 매장을 보고 '아 사먹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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