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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일요일의 IMINT]2022.04.24. La spezia.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4.24|조회수155 목록 댓글 2

지난 일요일에는 세바스토폴과 슬라바급 1번함 Moskva의 2019년 모습을 둘러보았습니다.

 

https://cafe.daum.net/shogun/OCbn/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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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한 위성사진들은 플랫폼 특성상 정확한 촬영날짜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시간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냥 쉴까 했습니다. 그래서 bamdori님과 이야기하다가 라스페치아 이야기를 한게 떠올라서 대강 훑어봤는데 생각보다 골치아프지 않고 가볍게 둘러볼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혹시 영화 <특전 유보트>를 보셨다면 라스페치아를 들어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주인공 일행이 모항인 프랑스 라로셸로 귀항하려다가 사령부의 지시를 받고 스페인의 한 상선에서 보급받고 지브롤터 해협으로 들어가다가 죽을뻔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인공 일행이 가라고 지시받은 곳이 바로 라스페치아입니다.

 

영화속에서 사령부의 의도는 주인공 일행과 그들의 유보트를 아예 지중해로 전출시키려던 것이었는데 실패한 셈입니다. 그래서 실제 역사속에서는 철도운송이 가능한 소형 유보트를 제작하여 육로를 통해 흑해와 지중해로 배치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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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페치아(La Spezia)에 대해서는 bamdori님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거 같지만(ㅎㅎ)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이런 곳이라고 합니다. 라스페치아는 제노아에 이어 리구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중요한 해군기지일뿐만 아니라 상업항구로도 가치가 큽니다. 게다가 해변 리조트도 유명하고 주요한 철도 교차지점이라고도 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La_Spezia

 

라스페치아는 이미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정착하고 있었으며 제노아 공화국의 몰락의 이후에는 1797년까지 독립한 도시국가였다고 합니다. 라스페치아가 오늘날처럼 해군기지가 된건 1861년 사보이 왕가에 의해 해군 조병창이 조성되었을떄부터 합니다. 2차대전때 연합군에 의해 해방된 1945년 여름부터 1948년 봄까지 나치 집단수용소의 유대인 생존자들 23000여명이 집결하여 팔레스타인으로 출발하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는 이탈리아 해군 최대의 해군기지이자 해군조병창이자 항해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선적-기계-금속-정제산업 등이 딸려있는 상업항구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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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페치아의 위치는 이렇습니다.

 

왼쪽은 해군조병창이고 위쪽과 동쪽은 상업항구입니다.

 

 

작지만 항구답게 유류를 저장하는 사일로가 있습니다.

 

 

동쪽에는 핀칸티에리 조선소가 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편이라고 합니다.

https://it.wikipedia.org/wiki/Cantiere_navale_del_Mugg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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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내륙으로 들어가면 산을 둘러싸고 석탄 야적장과 처리시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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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항구에는 야적된 컨테이너들과 선적시설들이 보입니다. 요트도 많습니다.

 

 

군부대에는 운동장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 해군은 아예 운동장에 이름도 붙여놨습니다. 'A. Monta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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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해군기지와 조병창쪽으로 들어가볼까 합니다.

 

사진이 달라보이는게 있을겁니다. 애초부터 적시성도 없는 사진들이라 이제는 그냥 플랫폼에 상관없이 잘 보이는걸로 골라다쓰려 합니다.

 

일단 이쪽은 해군기지쪽. 아예 펜스로 상업구역과 구분지어 출입을 제한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군기지에서 좀 더 들어가면 해군 조병창이 나옵니다. 보시다시피 다양한 사이즈의 도크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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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본론으로 들어갈까 합니다.

 

일단 저는 늘 그렇듯이 잠수함을 찾을겁니다. 그리고 미국의 컨스털레이션스급 호위함 사업으로 인해 이탈리아 해군의 FREMM 다목적 호위함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스페치아에서 FREMM 호위함인 Carlo Bergamini급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손쉽게 찾았습니다. 그것도 대박입니다. 오우.

 

 

일단 조병창 바깥에 정박되어있던 첫번째 Carlo Bergamini급.

 

 

언제 찍은건지 알수가 없어서 적시성이 없어서 그렇지 구글어스가 모든 면에서 최고입니다. 심지어 3D까지 지원해서 함명까지 알 수 있을 지경입니다.

 

이탈리아 해군의 Carlo Bergamini급에서 GP(General Purpose) 바리에이션 6척중 하나인 Luigi Rizzo (F-595)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Italian_frigate_Luigi_Rizzo_(F_595)

 

 

조병창 안쪽에 정박되어있던 또다른 FREMM 호위함.

 

 

Carlo Bergamini급의 1번함인 Carlo Bergamini (F-590)이었습니다. 역시 GP(General Purpose) 바리에이션입니다.

 

 

FREMM 호위함은 프랑스에선 나발그룹이 제작하고 이탈리아에선 핀칸티에리가 제작합니다. 

 

이탈리아 FREMM 호위함의 경우 본래 이탈리아 해군이 GP 바리에이션 6척과 ASW(Anti-Submarine Warfare) 바리에이션 4척을 주문했고 2척 더 주문하려다가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탈리아가 자국의 Carlo Bergamini급 2척을 이집트에 판매하고 2척을 새로 주문하려나 봅니다.

 

프랑스 FREMM 호위함의 경우 본래 총 17척이 건조될 예정이었으나 예산삭감으로 인해 도입척수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프랑스에서는 GP와 ASW뿐만 아니라 대공방어를 강화한 FREDA 바리에이션을 도입하고, FREDA 바리에이션에서 탄도탄 방어를 중시한 FREMM-ER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차기 호위함사업은 핀칸티에리의 FREMM 설계를 기반으로 LCS와는 다르게 검증된 설계를 도입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FREMM_multipurpose_frigate

 

 

프랑스의 FREMM 호위함.

 

 

핀칸티에리 FREMM 설계와 컨스털레이션급 호위함 설계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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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잠수함들을 뒤져봅니다.

 

딱 2종류입니다. 그리고 사이즈와 형상을 봤을때 이탈리아 212급이 아닌걸로 보입니다.

 

첫번째 잠수함. 측정길이 약 63m. 함교탑에 붙어있는 잠항타. 펌프젯 아님. 함미 수평타의 형상.

 

 

3D로 보니까 함교탑 뒤쪽에 스트림라인이 형성되어있고 함수쪽의 특이한 형태가 보이네요.

 

 

펜스쪽에 정박되어있던 1척도 보입니다. 같은 함급으로 보입니다.

 

 

역시 어렵지 않게 찾았습니다. Sauro급 잠수함이었습니다. 8척중에서 4척이 현역이고 4척이 퇴역한 함급입니다.

 

실제길이는 바리에이션에 따라 63.85m에서 66m까지.

 

 

비교를 위한 이탈리아 212NFS Todaro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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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잠수함 2척도 발견했습니다. 측정길이는 약 52m 이고 측정폭은 약 6.36m.

 

그런데 이탈리아 잠수함중에서는 그나마 사이즈가 들어맞는건 실제길이 58m에 실제폭 6.8m인 212NFS인데 사진이 너무 불량해서 알아보질 못하겠습니다. 이건 그냥 식별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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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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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2.04.25 오오 라스페치아 해주셨군요. 현대무기엔 문외한인지라 함급이나 함종들은 잘 모르겠지만,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여담으로, 함포로 유명한 오토멜라라 사가 라스페치아 출신 기업이죠. 본사가 아직 라스페치아에 있는가는 모르겠네용.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4.25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다행이네요. 찾아보니 오토멜라라의 공장은 여전히 라스페치아에 있는데 본사는 로마에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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