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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일요일의 IMINT]Re: 2022.05.08. 마양도, 신포, 고래급. / 추가사항.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5.08|조회수75 목록 댓글 0

제가 발견한 고래급으로 추정되는 잠수함에 대한 글이 CSIS에 올라와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링크와 간략한 설명을 추가하고자 합니다.

https://beyondparallel.csis.org/sinpo-class-submarine-damaged-during-october-19-test-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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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글어스에서 발견한 문제의 사진.

 

 

CSIS에서 제시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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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는 문제의 고래급 SSB인 '8.24 영웅함'은 2021년 10월 19일 최초로 SLBM을 잠수함에서 실사격하였으나 잠수함이 손상되어 2021년 12월 중순까지 수리했고, 제가 찾은 고래급 SSB의 위성사진은 작년 2021년 10월 중순에서 12월 중순사이에 수리작업중이던 모습이 찍힌 물건으로 보입니다.

 

CSIS는 맥사 테크놀로지의 2021년 12월 13일자 위성사진에서 '8.24 영웅함'의 당시 상태를 이렇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함교탑의 상단은 사진의 해상도에 의해 이지러졌거나 혹은 합교탑과 수직발사관의 손상을 감추기위해 가림막이 쳐져있고, 기관부 혹은 함미쪽의 손상을 수리하는듯이 함미의 기관실 상단이 어지러져 있었으며, 2021년 12월 16일에는 작업이 대강 종료된듯이 아래 사진의 보안구역으로 함이 돌아갔다고 합니다.

 

 

CSIS는 '8.24 영웅함'이 이 정도로 눈에 띄게 활동했던 적이 없었다는 점은 '8.24 영웅함'이 2021년 10월 19일의 SLBM 실사격에 의해 함교탑이나 수직발사관이 손상되었다는 다른 첩보들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또한 북한당국이 공표한 '8.24 영웅함'의 사진에서 함이 수직발사관 덮개를 열어놓은채로 수상항해하는 모습(탄도미사일탑재 잠수함이 항해중에 거의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 이유도 설명해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함교탑위에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수직발사관 덮개. 824라는 함번도 보입니다. 보시다시피 탑재가능한 탄도미사일도 1발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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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24 영웅함'과 작년 10월과 어제 발사된 소형 SLBM에 대해서 언론에서는 KN-23 '이스칸데르'를 수중발사형으로 개조한 것이며 상당히 위협적이라고 서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https://www.khan.co.kr/politics/defense-diplomacy/article/202110191710001

 

 

하지만 아래에 옮겨놓을 본문을 보신다면 의문이 드실겁니다.

 

//  뾰족한 탄두 등이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과 유사해 이를 수중 발사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군 정보당국은 추정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기존의 북극성 계열 미사일은 아닌 듯하다”며 “전시회(* 2021년 10월의 북한 국방발전전람회)에서 보인 소형 SLBM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서 ‘북극성-4ㅅ(수중)’형, 지난 1월에는 ‘북극성-5ㅅ(수중)’형을 공개했다. 북극성 3형은 2019년 바지선에서 발사 당시 450㎞ 날아갔지만 고각발사로 상승 고도가 910여㎞여서 실제 사거리는 2500k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

 

 

바지선에서는 실제 사거리가 2500k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극성 시리즈를 시험해놓고, 막상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실사격에서는 그동안 개발하던 시리즈가 아닌 'KN-23 계열의 미니 SLBM'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http://m.segye.com/view/20220507505224

 

//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지난해 10월 19일 시험발사한 미니 SLBM과 제원이 유사하다. 이 미사일은 당시 고도 60㎞, 비행거리는 약 590㎞로 추정됐다. 같은해 10월 11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미니 SLBM은 기존 북극성 SLBM보다 크기를 줄였다.  //

 

 

그 이유도 CSIS의 평가를 참고하면 알 수 있습니다. / 맨 위에 링크한 CSIS 페이지의 Assessment.

https://beyondparallel.csis.org/sinpo-class-submarine-damaged-during-october-19-test-launch/

 

 

CSIS는 '8.24 영웅함'에 대하여 계속되는 운영과 유지보수로 미루어보아 '8.24 영웅함'은 북한에게 SLBM과 탄도미사일잠수함 개발과정 그리고 탄도미사일잠수함을 운영할 승조원 양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평가하였습니다. 특히 승조원 양성이라는 측면은 미래에 등장할 진정한 탄도미사일잠수함의 취역과 운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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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서 현재 북한이 운용하고 있는 고래급 SSB(8.24 영웅함)과 'KN-23 계열의 미니 SLBM'은 테스트배드입니다. 제가 정리한 시나리오는 이렇습니다.

 

북한은 고래급을 만들어보긴 했으나 함체가 기존에 개발하던 대형 북극성 시리즈의 발사압력을 견뎌낼 수 없다는것을 바지선에서의 실험발사들로 알아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노하우의 획득과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북극성 대신 실사격이 가능한 저위력의 미니 SLBM을 제작하여 고래급에서 실사격했을 것입니다. 그게 작년 2021년 10월 19일의 첫번째 SLBM 실사격이었습니다. 데이터는 얻고 남한과 서방세계를 향해선 메세지를 날렸습니다. 

 

그러나 저위력의 SLBM을 발사했음에도 함체는 견뎌낼 수 없었습니다. CSIS의 평가에 의하면 수직발사관과 수직발사관이 위치한 함교탑주위가 파손되었으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기관부까지 그 여파가 미친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고래급의 주요한 파손을 2개월여에 걸쳐 수리하였고(수리도중의 모습이 구글어스로 찾아낸 사진) 보안구역 위장망아래서 정박-유지보수-훈련을 수행해왔을 겁니다.

 

그러다가 바로 어제인 2022년 5월 7일에 1차 실사격과 같이 고래급과 미니 SLBM으로 실사격을 감행했습니다. 고래급이 이번에도 실사격으로 인해 손상되었는지 여부는 후속 OSINT들을 기다려봐야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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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잠수함과 SLBM은 위협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위협은 위협입니다. 진정한 위협은 언젠가는 진정한 탄도미사일잠수함과 진정한 SLBM을 획득하겠다는 김정은과 북한 엘리트들의 비뚤어진 의지입니다. 그리고 시간과 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면 그들의 의도가 실현될 수도 있을 겁니다.

 

아니면 물리적으로는 그 의도가 실현되지 못하더라도 대화와 평화체제가 아닌 적대와 전시체제가 유지되도록 남한사회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수단입니다.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적이 언제든지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쏘고 도망갈 수 있다'. 이성을 마비시켜 쥐고 흔들기에 차고도 넘치는 정치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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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도 안개속에 있지만 그 답은 '북한 비핵화 -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핵공유 - 확장억제'에서 무엇을 이해하고 택하느냐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공포와 아집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게 그나마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거나 떠올릴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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