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문제에 봉착했던 NDVI 작업의 돌파구를 마침내 찾아냈습니다.
일단 NDVI(식생지수)부터 아예 SAVI(Soil-Adjusted Vegetation Index, 흙의 반사계수를 조정한 식생지수)로 바꿨고, 사진을 처리하는 과정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특정 SAVI값을 가지는 영역의 넓이를 직접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꿔말하자면 작물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 밭의 넓이들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밤도 늦었고 작업하느라 좀 지쳐서 작업물들만 좀 올리고 나중에 시간나면 정리해서 써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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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문제의 2021년 5월 10일자 사진 2장의 지수값이 다르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사진들은 전처리를 요하던 raw data였습니다.
체르니히우 지역은 벨라루스 및 러시아 국경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영토만 잘라내서 처리하는 방식을 찾아서 적용.
픽셀 하나하나마다 SAVI값에 따라 색깔을 입힌 모습. 녹색일수록 건강한 식생이고 갈색이면 흙이나 덜 여문식생. 아예 하얀색은 흙이나 물같은 기타물질.
SAVI값이 높은 픽셀들만 처리가 용이하도록 가공한 모습(보라색)
픽셀 하나하나마다 SAVI와 좌표값이 있고, 위처럼 픽셀뭉치들을 가공하면 좌표, 길이, ID, 넓이 등을 컴퓨터가 알아서 부여합니다. 엑셀마냥 데이터들을 정리해주고 있으며 실제로도 엑셀과 함께 활용됩니다.
그리고 사람은 그 데이터들을 주물럭거리며 써먹습니다.
이런식으로 도형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산도 가능합니다.
2021년 4월 30일 체르니히우 시내 주변의 SAVI값이 양호한 지역의 넓이는 대략 690,451,495제곱미터입니다.
약 69000헥타르이고 여의도를 넉넉하게 잡으면 450헥타르라고하니 여의도 153개보다 약간 더 작은 농경지가 체르니히우 시내에 있는 셈입니다. 참고로 우크라이나 영토는 대략 6천만ha이고 그 중에서 4천2백만ha는 농경지로 식별되었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