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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일요일의 IMINT]2022.05.29. Karlskrona Naval Base. (수정)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5.29|조회수99 목록 댓글 0

지난 일요일에는 중국 하이난섬의 Yulin Naval Base를 둘러보았습니다.

 

https://cafe.daum.net/shogun/OCbn/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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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한 위성사진들은 플랫폼 특성상 정확한 촬영날짜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시간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지인분이 몇일전에 다녀가신 스웨덴의 Karlskrona를 둘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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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skrona는 매우 유서깊은 항구도시이며 아직까지도 바로크 양식을 유지하고 있어 항구를 중심으로 도시의 일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Karlskrona가 위치한 Trossö섬은 본래 17세기 Vittus Andersson이라는 농부가 소유하고 있었으며 덴마크의 영토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758년에 스웨덴이 이 지역을 통치하기 시작하였고, 1679년에 Vittus Andersson은 이 지역을 강제로 스웨덴 왕실에게 팔았습니다.

 

스웨덴 왕실은 왕국함대의 대부분을 수용할 수 있는 항구를 세우기로 계획하였으며 1680년에 도시를 조성하며 왕국함대의 대부분을 스톡홀름에서 Karlskrona로 재배치시켰습니다. 두개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스톡홀름은 겨울철 유빙으로 인해 함대가 출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고, 둘째로는 덴마크와 독일을 상대로 발틱해 전반의 제해권을 유지하기 좋은 위치였기 때문입니다.

 

도시는 바로크 양식으로 조성되었고 스웨덴에서 3번째로 큰 도시가 되었습니다. 비록 스웨덴의 국력이 점차 뒤쳐져가며 도시의 성장도 둔화되었으나 군사기지로서의 가치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아직도 스웨덴에서 가장 큰 해군기지로 남아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Karlskr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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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skrona의 위치는 이렇습니다. 정말 덴마크와 독일을 견제하기 딱 좋아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칼스크로나라는 이름의 의미는 칼 9세의 왕관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유럽의 도시형태처럼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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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해군기지와 해군 박물관을 둘러볼 겁니다.

 

 

일단은 칼스크로나 해군 박물관입니다.

 

 

곳곳에 옛날 해안방어시설들도 보존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보셨다시피 3척의 배가 박물관 왼편에 정박되어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려합니다.

 

첫번째는 측정길이 38.95m의 옛날배치고 매우 짧막합니다.

 

 

박물관 홈페이지에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정체는 Full-rigger라는 소형함인 HMS Jarramas였습니다.

 

 

1900년대초에 진수되어 어린 사내아이들에게 선원교육을 시키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배입니다. 2차대전때까지만 해도 유럽의 해군들은 장교와 부사관 자원을 양성할 목적으로 어린 사내아이들을 함선에 승조시키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제도의 연장선상에서 운용되던 훈련함입니다.

 

 

두번째는 딱 봐도 미사일고속정으로 보이는 측정길이 44.41m짜리 군함입니다.

 

함명은 HMS Västervik이고 함급은 Norrköping 미사일고속정입니다.

 

 

이 녀석을 설명하려면 1981년 10월에 있었던 냉전의 한 장면을 꺼내와야합니다.

 

소련의 위스키급 디젤잠수함이었던 S-363(스웨덴에서는 U137)는 칼스크로나 군도의 Gåse 피요르드에서 잠항중에 함의 아래쪽에 있던 바위와 충돌하며 스웨덴 영해상에서 부상하는 사고(!)를 저질렀습니다.

 

이에 스웨덴은 긴급히 비무장한 장교를 S-363으로 보냈고, S-363의 함장은 항해장치의 고장으로 인해 부지불식간에 당신네 영해로 들어가고 말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소련 대표의 입회하에 스웨덴 장교들이 함의 기록과 장치들을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함에서 방사능을 측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스웨덴은 S-363이 핵탄두로 무장하고 있다는 심증을 가지고 있었고, 실제로 S-363은 함수 어뢰 몇발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냐중에 함의 정치장교가 공개). 비유하자면 북유럽판 쿠바 미사일사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S-363의 함장은 조사받은 뒤에 구조신호를 발신시켰습니다. 이때 악천후로 인해 스웨덴 레이더 신호가 이지러지는 상황에서 2척의 미상선박이 소련함대에서 떨어져나와 S-363을 향해 다가오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즉, 소련군함 2척이 스웨덴 영해로 진입하려던 것으로 보인겁니다.

 

이에 스웨덴 총리는 국경을 방어하라 지시하였고 가용한 스웨덴군의 전력들은 전투태세로 들어가며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그러나 20분뒤에 미상선박 2척은 소련군함이 아니라 독일상선으로 판명되어 사태는 진화되었습니다.

 

 

S-363은 열흘내내 바위 위에 낑겨있다가 1981년 11월 5일에 스웨덴 예인선에 의해 예인되어 공해까지 에스코트되었습니다. 그렇게 일단락 되었습니다. 후에 이 사건은 'Whiskey on the Rocks'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의 주인공인 HMS Västervik은 S-363의 함장이었던 Anatolij Michailovitj Gusjtjin이 구금되어 취조받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스웨덴에서 얼마나 파장이 큰 사건이었는지 아예 박물함으로 만든셈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우레탄으로 코팅된듯한 56.68m짜리 배는 2차대전 당시 소해함이었던 HMS Bremön입니다.

 

 

Arholma급 소해함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1척이며 이름의 유래는 등대이름들을 따왔다고 하네요. 소해임무뿐만 아니라 영해에 들어온 외국선박들을 쫓아내는 임무에도 종사했고 공간이 비좁아 거주성이 나빴다고 하네요.

 

 

위에서 소개드린 3척뿐만 아니라 어뢰정 1척과 슬루프 1척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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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유서깊은 해군기지를 둘러보겠습니다. 다양한 사이즈의 도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군함들과 보조함들이 정박되어있습니다. 해군 전몰자들을 추모하는 교회(Karlskrona Amiralitetsförsamling)도 있습니다.

 

 

해군기지 남쪽의 전경.

 

 

오늘은 똑같은 함급의 수상함 2척과 역시 똑같은 함급의 잠수함 2척을 살펴보고 끝내려합니다.

 

일단은 수상함. 생긴거부터가 완전 새삥같습니다. NYK와 KSD라는 함번도 보입니다. 측정길이는 72.28m.

 

 

쉽게 찾았습니다. Visby급 미사일 코르벳이었습니다. 실제길이 72.7m에 배수량은 640톤.

 

대함미사일 탑재량이 8발밖에 안되긴 하지만 굉장히 가볍습니다. 신소재를 매우 적극적으로 적용했으며 각진 텀블홀 함형을 채택하여 레이더 반사면적을 극단적으로 줄였다고 합니다. 설계자는 BBC 인터뷰중에 레이더 반사면적을 99%까지 줄였다고 자신했다네요.

 

2021년 1월에 제작사와 해군당국은 기존 비스비급의 업그레이드 계획과 함께 2세대 비스비급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LCS가 생각나는 생김새. 전에도 그랬지만 LCS는 더욱 엉망진창인 물건으로 드러났습니다. 조만간 다룰지도.

 

 

드디어 잠수함입니다. 측정길이 약 53.31m되는 동급의 2척.

 

특징은 함교탑에 붙어있는 잠항타, 보이지 않는 펌프젯, 그리고 무엇보다 함교탑 뒤에 보이는 흰색 십자가.

 

 

처음엔 둘 다 Gotland급 잠수함으로 식별했는데, 좀 더 살펴보니 왼쪽은 Gotland급이고 오른쪽은 Södermanland이었습니다.

 

실제길이는 각각 60.4m와 60.5m.

 

Gotland급 풀샷.

 

 

Södermanland 풀샷.

 

 

사실 Gotland급과 그 이전 함급인 Södermanland급도 길이가 사실상 똑같고 실루엣도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아주 약간의 디테일차이가 있었습니다.

 

Gotland급. 양옆에 하얀줄이 있는 십자가.

 

 

Södermanland급. 양옆에 하얀줄이 없는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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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운동장이 하나밖에 없는 군부대는 여기가 처음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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