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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3]002-02. 선제공격.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7.20|조회수110 목록 댓글 0

지난 이야기

 

https://cafe.daum.net/shogun/OCbn/449

 

 

2전단으로 전출간 U-18과 일행들은 모항인 빌헬름스하펜에서 빠져나와 지정받은 작전구역인 AM18(로칼뱅크)로 갔습니다. 도중에 2전단장은 전문을 통해 수상한 명령들을 내려왔습니다. 전단장은 작전구역에서 다음 명령을 기다리라 지시하였고, 일행들은 디젤을 아끼기 위해 엔진을 끄고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D-Bienst(해군정보부)에서 의문의 좌표를 보내왔습니다.

 

 

내용은 7노트로 항주하는 선단이 침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전단장이 또다시 전문을 보내왔습니다.

 

해군정보부의 정보에 따르면 귀관의 방향으로 4척의 영국선박이 향하고 있다. 도착예정시간은 9월 3일 1200시이다. 로칼뱅크 북동쪽에 자리하고 위치를 고수하라!

 

2전단장, Hans Ibbeken.

 

 

해군정보부가 계속 선단의 좌표를 보내왔습니다.

 

 

환산표를 이용해서 언제 랑데뷰할지 작도해봅니다.

 

대략 저의 위치까지 선단은 103km 떨어져있습니다. 이미 전문을 통해 이 선단의 속도가 7노트임을 알고 있으니 8시간 뒤에 랑데뷰하여 접촉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자함은 현재 랑데뷰 지점까지 1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4km 범위까지 느긋하게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터질게 터졌습니다.

 

해군 최고사령부가 해상의 모든 독일병력에게.

 

곧 영국에 대하여 적대행위를 개시하라.

 

해군참모총장. 에리히 레더.

 

 

랑데뷰를 2시간 남긴 때에 해군정보부가 선단의 좌표를 갱신해주었습니다.

 

해군참모총장의 직접명령이 있었으니 이제부터 저 선단은 적입니다.

 

 

좌표를 새로 받았으니 또다시 가늠해봅니다. 역시 이전에 계산한대로 2시간뒤에 접촉합니다.

 

 

마침내 육안으로 선단과 접촉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전투영상. 21분 분량.

https://youtu.be/H1vChwrMPDE

 

 

선단을 발견했는데 회피기동중인듯이 대형이 흐트러져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일단 잠망경심도로 잠항했습니다.

 

 

잠망경으로 본 선단의 대형.

 

 

첫번쨰 타겟. 8000톤정도의 T2 Tanker.

 

배수량이 가장 크므로 최우선 타겟입니다.

 

 

두번째 타겟. 5000톤 정도의 Transport.

 

 

세번째 타겟. 5000톤 정도의 Fast Passenger Ship.

 

맨 뒤의 네번째 타겟도 있었으나 선수각도 나쁘고 어차피 어뢰발사관이 3개밖에 없어서 볼 것도 없었습니다. 

 

 

타이밍을 노렸다가 TDC에 제원들 입력하고 1번 어뢰를 T2 Tanker에 발사했습니다.

 

파고가 높아서 별 수 없이 접촉신관이 아니라 자기신관을 장입하고 쐈습니다. 불행히도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역시 같은 절차와 세팅으로 Fast Passenger Ship에도 2번 어뢰를 발사했습니다.

 

 

공격할 떄 선단의 대형.

 

 

다행히 2번어뢰는 제대로 격발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격침되진 않고 버텼습니다.

 

 

저는 마지막 3번 어뢰를 같은 절차와 세팅을 가지고 T2 Tanker에 다시 발사했습니다.

 

 

코스는 매우 좋았는데...

 

 

자기신관이 조기에 격발됐습니다. 독일어뢰의 조기격발은 실제로도 만성적인 결함이었습니다. 

 

 

그나마 Fast Passenger Ship은 버티지 못하고 격침되었습니다. 자기신관으로 선저를 제대로 타격한 덕분이었습니다.  

 

 

남은 어뢰 2발을 장전하기 위해 40m까지 내려갔고 대부분의 승조원들을 어뢰를 장전하는데 동원했습니다.

 

 

어뢰를 장전하는 동안 좌현전타 넣고 빙글빙글 돌고 있는데 아슬아슬한 장면이 나왔습니다.

 

 

어뢰를 다 장전하고나니 해가 완전히 져서 어두컴컴 해졌습니다.

 

여전히 표적들이 눈에 보이는 거리에 있었으나 Typ II의 느려터진 수상속도로는 따라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종전과는 상선 1척. 5835톤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문제였습니다. Typ IIA의 순항거리가 너무 짧았던데다가 작전기한을 맞추느라 디젤을 너무 많이 써버려서 빌헬름스하펜까지 돌아갈 연료가 남아있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빌헬름스하펜은 단념하고 중립국인 노르웨이의 베르겐으로 어떻게든 가서 재보급받자고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베르겐도 2153km를 가야하는데 현재 디젤과 악천후로 인해 느려진 수상속도로는 1053km까지 밖에 못간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물 위와 아래를 오가며 배터리까지 쥐어짜내며 극복해내야 했습니다. 사실 수상에서도 전기모터를 돌릴수 있었는데 게임에서는 그거까지 구현을 안해놔서 생고생을 해야합니다.

 

 

갈길은 먼데 망할 날씨는 더 악화되어가기만 했습니다. 실제였다면 해가 안나서 육분의도 못보니까 눈 뜬 장님 신세가 됐을겁니다.

 

 

결국 디젤의 잔량이 10%이하를 찍었습니다. 적성국의 영해안에서요.

 

 

돛이라도 달아야할 판이었습니다.

 

진짜로 전간기때 수색 및 구출임무중에 연료를 다써서 이불로 돛을 급조해서 항해했던 미국 잠수함이 있긴 합니다.

 

 

https://www.warhistoryonline.com/war-articles/submarine-made-it-home-with-sail-made-of-blankets.html?chrome=1

 

 

1차대전이 끝나가던 1918년부터 취역하기 시작했던 미국의 R급 잠수함이었던 R-14은 1921년에 실종된 대양 예인선인 USS Conestoga에 대해서 수색 및 구조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R-14은 진주만에서 100해리(185.2km)정도 위치에서 임무도중에 연료를 모두 소모한데다 무전수단마저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남은 배터리 잔량으론 택도 없었고 남은 식량도 5일분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기관장교였던 Roy Trent Gallemore는 풍력으로 항해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은 즉시 받아들여져 승조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침상 프레임과 어뢰 장전용 크레인으로 돛대를 급조하였고, 이불들을 이어붙여 돛을 급조했습니다.

 

이 생각은 R-14가 1노트로 항주함에 따라 조함능력을 되찾으며 제대로 먹혀들었습니다. 이에 승조원들은 돛을 2개 더 추가하여 돛 1개당 0.5노트의 속력을 더했습니다.

 

충분히 속력이 붙은 R-14은 배터리를 재충전 할 수 있었고(* 2차대전때까지의 디젤잠수함은 디젤엔진이 추진축에 추진력을 가해서 추진을 하는 동시에 축전지를 충전하지만, R-14의 사례에서는 배가 풍력으로 인해 앞으로 가다보니 물 속의 추진기가 돌아가면서 이에 직결된 추진축이 돌아가 축전지가 충전되었음), 64시간만에 진주만으로 귀항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지 덕분에 R-14의 함장이었던 Alexander Dean Douglas는 당시 잠수함 부대장이었던 Chester W. Nimitz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USS Conestoga는 95년뒤인 2009년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발견되었고 2015년에서야 식별되었습니다.

 

 

결국 디젤이 바닥났고...

 

 

어떻게든 영국영해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지점까지 갔으나 배터리마저 바닥나고 말았습니다.

 

동부화재 푸르미를 부르면 올까요? 

 

 

하지만 결국 어떻게든 예인되어 귀항했다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게임이니까요. 뿅!

 

 

전과는 상선 1척을 격침시켜 5835톤을 기록했습니다.

 

 

개전당시 실제 유보트 에이스들의 기록. 또다른 재미요소입니다.

 

 

귀항하면 가장 먼저 승조원들부터 관리해줘야 합니다. 이번 초계에서 진급자는 없었고 표창 1개를 추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게임속의 'U-boat Front Clasp'는 1944년 5월에서나 제정된 물건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을 만들었던 유비소프트가 표창부분을 하드코딩해놓아서 20여년이 지난 지금조차 고증대로 바꾸지 못하고 있다는 여담이 있습니다.

 

 

초계가 끝나면 승조원 1명에게 특기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장교 1명에게 견시특기를 부여했습니다.

 

사실 견시는 돌아가면서 당직서는 자리지만 워낙 오래된 게임이라 그냥 넘어가야하는 부분입니다. 딱히 불편하진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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