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cjs5x5의 штрафбат

[일요일의 IMINT]2022.07.24. Dalian 1편. 라오후웨이 해군기지. / 일부 수정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7.24|조회수154 목록 댓글 0

지난 주에는 서해에 접해있는 북한의 해군기지인 비파곶을 살펴보았습니다.

https://cafe.daum.net/shogun/OCbn/446

-

 

 

게재한 위성사진들은 플랫폼 특성상 정확한 촬영날짜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실시간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중국의 다롄을 2편이나 3편에 걸쳐 살펴볼 생각입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해상으로는 중국의 보하이만과 북한의 서조선만을 통제할 수 있는 주요한 위치이고, 육상으로는 오래전부터 하얼빈으로 향하는 철도가 시작되는 거점이기도 합니다.

-

 

 

다롄은 랴오닝 반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보하이만과 서조선만의 경계를 가르고 있습니다. 다롄은 외세의 손을 거치며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2차 아편전쟁때인 1858년 다롄을 무단점거하고 포트아서를 건설한뒤 1860년 청에 다롄을 다시 반환했습니다. 청나라는 다롄(= 뤼순)을 요새화시켰으나 외세와의 무역이 성사되는 거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청일전쟁때 일본은 1894년 11월 21일에 다롄의 방어를 돌파하였고 2600명의 민간인과 20000여명의 청나라 병사를 학살한 포트아서의 학살사건을 저질렀습니다. 청은 1895년 4월 17일에 패배를 인정하고 시모노세키 조약에 서명하며 랴오닝 반도, 대만, 핑후를 일본에게 양도했습니다. 그러나 같은해 4월 23일 러시아, 프랑스, 독일은 일본에게 압력을 가해 랴오닝 반도를 청에게 반환하게 만들었습니다(삼국간섭).

 

그리고 러시아는 1898년부터 청으로부터 랴오닝 반도를 조차받으며 또다른 부동항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1902년에 중국 동방철도를 통해 다롄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시키며 다롄을 아시아에서 주요한 항구도시로 조성했습니다. 이때 조성된 철도망이 1905년 일본의 남만주 철도가 되었고, 지금은 하얼빈과 직통으로 이어져있는 하얼빈-다롄 고속철도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1904년에서 1905년까지 이어진 러일전쟁에서 랴오닝 반도는 주요한 전장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포격전이 이어진 끝에 1905년 9월 5일의 포츠머스 조약에서 러시아는 일본에게 그동안 조차하고 있던 지역들을 일본에게 할양했습니다. 일본도 러시아가 그러하였듯이 다롄지역에 방대하게 투자하였고 2차대전중에도 일본과 만주국의 주요한 항구로 활용되었습니다.

 

2차대전 종전직후 만주에 대한 공세속에서 소련은 다롄을 점거하였다가 1950년에 아무런 협상없이 중공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소련군까지 1955년에 떠나자 중공은 다롄을 주요한 조선거점으로 만들었고 1984년에 다롄이 중국 최대의 무역항이 되자 특별경제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1990년대에 다롄은 보시라이의 정치적 거점이기도 했습니다.

-

 

 

다롄의 위치. 우리나라 상선들도 무지막지하게 많이 들락날락거렸을 겁니다.

 

 

오늘 볼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라오후웨이 해군기지입니다.

 

老虎尾(Laohuwei, 늙은 호랑이의 꼬리)

 

 

기지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수상함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딱 봐도 상태가 좋아보이는 전투함들입니다.

 

 

거의 비슷하게 보이나 다른 함급인 2척을 살펴보겠습니다.

 

위쪽은 측정길이 158.73m. 실제길이 161m인 Type 052DL 구축함입니다.

 

함번 122번이니 Type 052DL의 2번함인 Tangshan(唐山)으로 식별되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hinese_destroyer_Tangshan

 

 

아래쪽은 측정길이 154.97m이고 실제길이 157m인 함번미상의 Type 052D 구축함입니다.

 

 

사실 이 두 함급은 이미 전에 Yulin 해군기지에서 식별해봤기 때문에 금방 알아보았습니다. 중국판 알레이버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https://cafe.daum.net/shogun/OCbn/432

 

 

Type 052D의 사진들.

 

 

Type 052DL의 사진. 공교롭게도 함번 122번이니 오늘 식별한 Tangshan(唐山)이네요!

 

 

수상함 도크의 오른쪽 모습. 함번 82번인 병원선과 그 위의 함번 83번은 늘 저자리에 정박되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에피타이저를 생각보다 오래먹었으니 본론인 잠수함으로 갑니다.

 

일단 기지인 반도는 검문소가 있어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부대에는 연병장이나 운동장이 꼭 있습니다. 운동장이 생각보다 많이 있지요?

 

그리고 주거가 가능한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이 꽤 많습니다.

 

 

주차공간을 보면 기지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드나드는지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에서 유일하게 마련되어있는 주차공간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20대 x 4줄) + (23대 x 2줄) + (25대 x 1줄) + 9대+a = 최대 160대+a의 관계자가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판단됩니다. 물론 관계자들에게 딸려있는 처자식들을 빼면 말입니다.

 

 

이전일자에 찍힌 같은곳의 모습입니다. 잠수함이 1척 더 정박되어있어서 그런지 차가 더 많이 들어차 있습니다.

 

 

주차공간 바로 아래쪽 공터에는 트럭들도 상당히 많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사진에는 트럭이 단 한대도 주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나마 최근일자 사진에서는 공사라도 벌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케미컬 탱크로 보이는 곳도 보였습니다. 디젤 잠수함에 탑재된 AIP에 소요되는 케미컬들을 저장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가장 가능성이 있는 물질은 액화산소입니다.

 

 

그 외에 수중훈련에 적합해보이는 연못과 건물도 보였습니다.

 

 

드디어 잠수함입니다. 동급의 4척으로 보입니다.

 

 

측정길이는 76m정도. 핵잠수함은 아닙니다.

 

함교탑에 붙어있는 잠항타. 보이지 않는 펌프젯. 함수와 함미의 하얀점들. 홋줄이 묶여있는 위치들.

 

 

중국도 일단 킬로급을 염두해두어야하나, 잠항타가 함교탑에 붙어있으니 이 녀석들이 킬로급일 가능성은 0%입니다.

 

매우 잘찍힌 킬로급의 모습. 예전에 세바스토폴을 본 사진.

 

https://cafe.daum.net/shogun/OCbn/423

 

 

이제 남은건 Yuan급, Song급, Ming급인데 Ming급은 사실상 중국판 로미오급이라서 완전히 나가리입니다.

 

 

그러면 남은건 Yuan급과 Song급입니다. 그리고 저는 함교탑 형상과 홋줄의 위치를 봐서 Yuan급이라고 판단했습니다.

 

 

2022년 3월 22일 혹은 23일에 촬영된 Yuan급의 사진.

 

또다시 H I Sutton의 신세를 졌습니다.

https://twitter.com/CovertShores/status/1517407327812419584

 

 

비교용 Song급의 사진. 가장 큰 특징은 함교탑 뒤쪽에 돌출된 부분.

 

 

이전날짜에 찍힌 모습.

 

일단 4척은 위에서 식별한 Yuan급으로 보이는데 1척은 조금 달라보입니다.

 

 

측정길이는 76m 정도인데 다른 단서들이 보이질 않아서 식별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Yuan급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오른편의 도크를 보겠습니다. 규모가 커보입니다.

 

하지만 다롄에 있는 또다른 조선단지보다는 작다는게 무서운 점입니다.

 

 

위쪽 도크는 길이 173m, 아래쪽 도크는 167m 정도 나옵니다. 구축함까지 충분히 유지보수 할 수 있을겁니다.

 

 

도크주변의 잠수함들.

 

 

2척 있었는데 1척은 무척 재미있는 녀석이었습니다.

 

함형으로만 보면 중국판 로미오급인 Ming급으로 보이지만, 측정길이가 97m 정도 나왔습니다.

 

찾아보니 중국이 SLBM을 테스트할 용도로 소련산 골프급을 Type 031로 최소 1척 운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물건으로 보입니다. 

 

 

2013년에 찍힌 것으로 알려져 있는 Type 031의 모습. 뾰족한 함수형상과 비대한 함교탑이 설명되는거 같습니다.

 

 

또다른 1척의 잠수함. 측정길이 76m 정도이며 함수형상이 뾰족한걸보니 Ming급으로 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해안방어시설들이 즐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쓰이는 시설들이 아니었습니다. 좀 더 찾아보니 관광객들이 트래킹하면서 구경하는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근처에 전시관이 있었는데 Ming급 잠수함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