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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사일런트헌터3]008-02. 부적절한 양국관계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8.17|조회수74 목록 댓글 0

지난 이야기

https://cafe.daum.net/shogun/OCbn/468

 

 

어뢰 3발이 모두 조기격발되고 무대뽀로 쏴제낀 기관포에 표적이 격침되는 기괴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태껏 외교관계에 관련된 글을 쓰느라 연재가 일시정지 되었는데 하필이면 오늘 에피소드도 외교관계랑 관계된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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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영국 동부해안과 가까운 지점인데 갑자기 선단이 나타났습니다. 우후.

 

 

평소때처럼 공격할만한 표적을 선정하고 식별합니다. 그리고 제원도 때려박습니다.

 

 

1번 어뢰 발사.... 했는데 아무리봐도 맞는 각인데 소식이 없으니 불발났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자기신관 장입하고 2번 어뢰를 발사했습니다.

 

 

역시 코스는 매우 좋고...

 

 

이번엔 제대로 격발되었습니다. 표적은 한번에 격침되었고 선단 맨 앞에 위치하던 상선 하나가 탐조등을 비췄습니다.

 

 

역광으로 인해서 국적식별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갈기고 봤습니다.

 

 

역광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는데, 탐조등이 꺼지니 상당히 작은 녀석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 녀석도 격침시켰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남은 상선들도 기관포로 갈겨버렸습니다.

 

 

공격을 하면서 중간중간 상황을 살폈습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에 격침시킨 상선은 벨기에 국적이었고, 탐조등을 켰던 상선도 제가 글을 작성하면서 보니 역시 벨기에 국적이었습니다.

 

아. 이런. 1940년 2월 벨기에는 아직 중립국이었으므로 저는 사고친 셈입니다.

 

 

일단 저는 상황을 잠수함사령부에 보고했고 귀항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브룬스뷔텔을 통해 킬 운하에 진입하였고 킬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또다시 킬에 돌아왔습니다.

 

 

항해기록을 보니 상선 3척을 격침시켜 5847톤의 전과를 기록하였습니다.

 

하지만 3척 중의 2척은 중립국 벨기에 상선이었고 톤수로는 2970톤만큼의 사고를 쳤습니다.

 

실제였으면 잠수함사령관 되니츠에게 소환되어 청문당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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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독일 잠수함대는 영국과의 개전 당일인 1939년 9월 1일부터 유람선 공격금지 및 자기방어를 제외한 모든 상황에 대해서 선제공격을 금지한 히틀러와 독일해군 수뇌부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영국 유람선 SS Athenia를 영국 순양함으로 오인하여 선제공격하였고 격침시켰습니다(Typ VIIA U-30의 함장 Fritz-Julius Lemp). 그리고 U-30의 함장은 잠수함사령관이던 되니츠에게 오인으로 인해 Athenia를 격침시켰음을 보고했습니다.

 

Athenia의 승객은 1103명이었고 구성은 500명의 유태인 피난민, 469명의 캐나다인, 311명의 미국인, 72명의 영국 승조원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승객 89명과 승조원 19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연히 연합국 세력중에 아직 중립으로 남아있던 국가들, 특히 미국과의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다분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독일 최고지휘계통과 해군 수뇌부는 Athenia 사건에 대한 자국의 책임을 부정하였고, 뉘른베르크 재판때까지 Athenia 침몰사건에 대해서 철저히 함구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재판과정에서야 Athenia 사건의 전말을 드러난 셈이고 되니츠도 한참뒤에서야 그의 회고록 <10년 20일>에서 Athenia 사건에 대한 전말을 기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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