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https://cafe.daum.net/shogun/OCbn/479
해군정보부가 좌표를 보내줬고 성공적으로 표적과 접촉하였습니다. 하지만 Typ IIA 유보트의 속력이 너무 딸려서 좀처럼 따라잡을 수 없었고, 좋지못한 함수각에서 어뢰 2발을 발사해보았는데 다 빗나가서 멋쩍게 킬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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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관 한 명이 전출가고 전출왔습니다.
현재 격침수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역시 출항전에 승조원과 무장을 관리합니다.
이번 임무지역은 영국 동부해안의 AN55입니다. 한번 갔던 지역입니다.
지난달의 전황도 브리핑되어 있습니다.
1940년 3월의 소식들
3월 13일. 소련과 핀란드가 평화조약에 서명하다. 핀란드는 분쟁의 대상이 되었던 지역을 소련에게 할양했다.
월간손실 : 69826톤의 연합국 상선을 격침시키는 동안 잠수함 0척 손실.
또다시 밤에 킬에서 출항했습니다.
이번에는 킬 운하를 타지 않고 덴마크와 노르웨이 사이의 카테가트 해협으로 향했습니다. 가까이서 지나가는 병원선도 봤네요.
낮에 Typ IIA 자매함도 봤습니다.
카테가트 해협을 따라 노르웨이 오슬로 피요르드로 향하느 동안 우리쪽 TF들의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네. 바로 베저위붕 작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빌헬름스하펜과 킬에서 독일 수상함대들이 일제히 노르웨이의 주요 항구도시들로 쇄도했습니다.
그러자 영국의 TF들도 우리쪽 TF들을 요격하기 위해 기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오슬로 피요르드 입구에서 한참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러자 마스트가 높은 군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취역한지 한달 된 어드미럴 히퍼급 중순양함 블뤼허, 도이칠란트급 장갑함 뤼초우, 경순양함 엠덴을 비롯한 다른 호위함들이었습니다.
저의 U-18도 아측 오슬로 TF에 합류하여 블뤼허 및 뤼초우와 동조기동했습니다.
오슬로 TF와의 동조기동과 교전영상. 19분 분량.
그렇게 높은 파고를 헤쳐가며 동조기동하려 애쓰는데 저 멀리서 노르웨이 상선이 보였습니다. 오슬로에서 북해방향으로 빠져 나오고 있는 녀석이었습니다.
Typ IIA는 가뜩이나 느린데 파고가 높아서 더이상 아측 TF로부터 뒤쳐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더 이상은 디젤소모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아측 TF와 동조기동을 그만두고 노르웨이 상선을 격침시키며 갈 길 가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식별해보니 1600톤 정도의 증기선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제원을 따고 TDC에 때려박았습니다.
그리고 1번 어뢰를 발사했습니다.
증기선의 속력이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어뢰의 자기신관이 제대로 격발되었습니다.
어뢰에 직격당한 증기선의 선미가 급격히 기울어졌습니다.
끝내 노르웨이 상선은 선미부터 가라앉았습니다.
전과는 상선 1척, 1735톤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블뤼허와 뤼초우의 오슬로 TF와 떨어져 원래 지정받은 작전구역을 향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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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슬로 항구를 향해 쇄도하던 블뤼허와 뤼초우는 오슬로 피요르드의 해안방어시설인 Oscarsborg Fortress의 결연한 저항에 밪딱뜨렸습니다. 히퍼급 중순양함 블뤼허는 격침당하였고 도이칠란트급 장갑함 뤼초우는 중파당했습니다. 블뤼허의 승조원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고 동승하고 있던 독일 상륙병력들도 사상당했습니다.
이에 TF는 약간 후퇴하여 수상함에 동승하고 있던 상륙병력을 전부 오슬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상륙시켰습니다. 이 상륙대는 도보로 기동하여 오슬로를 성공적으로 점령하였습니다.
블뤼허는 이제 막 취역한 히퍼급 중순양함 2번함이었습니다. 독일 수상함대는 중요전력을 너무 허무하고도 쓸데없이 상실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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