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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흠..인터레스팅]알고보면 씁쓸한 한 장면.

작성자cjs5x5|작성시간22.09.07|조회수528 목록 댓글 5

 

 

잘 알려진 군사전문기사분의 소개글에서 어떤게 느껴지시나요?

 

아무리 훈련이었다지만 저는 우리 해군소속의 연합함대 원정강습단장이 기함하나 없어 남의 나라 배를 얻어타서 지휘했다는게 통탄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번이 원장강습단장을 수행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것에서 더욱 통탄스럽습니다. 

 

여러분은 기함을 가지고 계신 나라에게 지휘권을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기함도 없는 나라에게 지휘권을 주시겠습니까?

 

일본의 경항모 사업은 기존에 27000톤짜리 이즈모급 "다목적 구축함(이라는 이름의 헬기항모)" 2척에 F-35B를 운용할 수 있도록 이미 개장을 마쳤으며 미 해병대 F-35B 2대가 이즈모함에 이착륙 한 바 있습니다. 

https://youtu.be/ZYPG1Q0XrPE

 

 

반면에 우리나라의 3만톤급 CVX 경항모 사업은 이제 더이상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일러스트로만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https://www.navalnews.com/naval-news/2022/08/cvx-officially-axed-from-south-korean-defense-budget-in-2023/

혹자는 아직 북한도 제대로 상대하지 못하는데 항공모함이 무슨 소용이냐. 그저 야욕일 뿐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러한 생각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생존이라는 차원에서 항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한국은 필수불가결 그 이상을 해낼 수 있는 동시에 해내야하는 자리에 서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더이상 개발도상국이 아닙니다. 

 

우리는 인도-태평양 전역(theater)에서 주요한 키 플레이어인 동시에 남중국해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자강발전 혹은 종속쇠퇴의 길을 걷게 될 나라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세계에는 국익을 초월한 신화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과 대결은 적대국뿐만 아니라 동맹국 내에서도 일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미국이라면 중국과의 대결이 끝나고 있을 논공행상에서 한국과 일본 중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결국 미국 중심의 현존질서(status quo)를 수호하는데 더 많이 기여한 나라의 손을 들어줄 겁니다. 그리고 해군력에 한정해서 보자면 지금 현재로써는 한국보다는 일본이 남중국해 도서지역에서의 상륙작전들과 통상항로 보호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여건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미사일 전력이 좀 더 충실히 갖춰지고 중국에 대한 패배주의만 극복하면 한국해군에게 한반도 전역은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한반도 넘어 펼쳐진 인도-태평양 전역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앞으로 한국해군은 중국 북해함대와 동해함대의 기동을 견제하고 대만해협과 루존해협의 재해권을 중국에게 넘겨주지않는 작업에 기여하여야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잠수함을 동원하여 통상항로를 위협하는 중국해군의 시도를 일소하여야 사회유지에 필요한 물자의 유입과 유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네, 확실히 항모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항모가 부재하여 치룰 수도 있는 대가는 존재합니다.

 

항모를 도입함으로써 치루어야할 대가는 당연히 존재하지만, 도입하지 않음으로써 치루어야할 대가도 존재합니다. 그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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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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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avoc(夏服ㅋ) | 작성시간 22.09.07 쓰신 사항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설령 이해하더라도 인지하질 않죠.
  • 작성자오리2 | 작성시간 22.09.07 외구들이 권력을 잡더니 ,,,
  • 작성자VOCALOID 時代 | 작성시간 22.09.07 지리적으로, 그리고 군 특성상 한국은 중국이나 러시아같은 나라들의 육상 공격을 막는 탱킹+조공용이고..핵심인 해상장악과 공군력 활용은 섬나라인 일본에 맡기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전략이긴 한데

    참 게임만 봐도 탱커들이 겪는 수난이 이만저만아닌데 그런건 무시하고 화려하게 나서는 딜러들에게 꽂히는게 세상일이라 참 거시기하긴 합니다..
  •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2.09.08 뭐, 신남방정책 냅다 엎은 작자들이니, 항모를 군사무기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도 않을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9.08 불행하게도 유사시에 우리항모는 독자적으로 운용되는게 아니라 연합전력의 일원으로써 운용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너무나 많은게 현실입니다.

    사실 저도 KIMS 기고문들을 보지 않았다면 이런건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언론(특히 군사기사)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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