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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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파플로우 근처에서 초계임무 도중에 상선 1척과 접촉했습니다. 높은 파고속에서 어뢰 2발을 발사하여 상선 1척을 격침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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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지역인 AN16에서 계속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적 상선의 좌표를 건네받았고 충분히 추격가능했습니다.
랑데뷰 지역까지 달려가고 있는데 상선이 아니라 영국 초계함과 접촉했습니다.
2번의 교전영상. 25분 분량.
일단은 영국 호위함이 자함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여서 잠항했습니다.
잠항한채로 수중 청음기로 소리를 들으며 적당한 거리까지 멀어질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적당히 멀어졌다고 판단해서 다시 물 위로 올라가 랑데뷰 지역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영국 호위함이 접근해오더니 함포를 쏘기 시작했습니다. 알람~~~~~!!
즉시 긴급잠항하고 숨바꼭질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대잠세력에게 공격당한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적 호위함은 절 찾아내지 못하고 엉뚱한 곳만 뒤졌습니다.
그렇게 1배속으로 20분 정도 소리에 의지하여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위함이 대폭발을 일으켰습니다?!
물 위로 나와보니까 호위함이 폭뢰를 떨구다가 스스로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 당시에 파도가 높은탓에 호위함이 제 속도를 못내는 상태에서 폭뢰가 터지다보니 격침판정 뜬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앞으로 이런 행운은 일어나지 못할 겁니다.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여태껏 추격하던 상선을 따라가야 합니다!
다행히 늦지 않게 랑데뷰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상선 3척과 접촉했습니다.
영국범선 1척.
영국 유조선 1척
영국 어선 1척.
파고가 너무 높아서 범선과 어선은 기관포로 공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조선 1척만 어뢰로 공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언제나처럼 제원을 획득하고 TDC에 떄려넣었습니다.
1번 어뢰 발사... 했으나 속력값을 너무 많이 줘서 왼쪽으로 크게 빗나갔습니다.
그래서 속력값을 줄이고 2번 어뢰를 발사!
2번 어뢰는 제대로 명중했습니다! 유조선은 조금 버티다가 가라앉았습니다.
불행히도 이 전과는 버그나서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흐미. 아무튼 귀항명령 내려왔으니 로리앙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상선들과 몇 번 접촉했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로리앙까지 돌아갈 디젤도 간당간당했습니다.
정말 아까운 순간들. 추격가능한 거리안에 큰 선단이 있었는데 방법이 없었습니다. 가던길 가는 수 밖에.
마침 날씨도 개판이었습니다. 귀항할떄는 이런 개판인 날씨가 반갑긴 합니다. 최소한 대잠 초계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모항인 로리앙에서는 날씨가 괜찮았습니다. 무사히 귀항했습니다.
이렇게 14번째 초계를 마쳤습니다. 상선 1척을 격침시켜서 4791톤의 전과를 기록했습니다.
호위함을 너무 어이없게 제낀 덕분에 앞으로는 이런 행운이 없을거 같아 불안할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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