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백악관말고 죄다 신년휴가 중인가 봅니다. 몇 일 동안 브리핑들이 안올라오고 있네요. 그래서 뒤쳐진 브리핑이나 좀 볼까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번역에 태클걸어주시면 오히려 대환영입니다!
(사실 태클걸리길 바랄 지경입니다. 그래야 생산적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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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입니다.
https://www.state.gov/briefings/department-press-briefing-december-13-2022/
1. 바이든 행정부 대북정책의 가장 중대한 목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Let’s go to Eunjong Cho.
QUESTION: Thank you, Ned, for taking my question. Today the Special Representative for DPRK Ambassador Sung Kim met with his Japanese and Korean counterparts in Indonesia. During the meeting, South Korea’s Special Representative Kim Gunn said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pursues a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nd will not reconsider that goal in a million years. Does the State Department share the same sentiment that it will not reconsider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in a million years?
---> 일단 12월 13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3개월만에 인도네시아에서 대면협의를 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214006030
---> 이 자리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국제사회는 30년간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통된 목표를 확고히 지켜 왔고 이를 재검토하는 일은 앞으로 백만년 동안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합니다.
---> 이와 관련해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에게 미국도 김건 본부장과 마찬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본게 첫번째 질문입니다.
And my second question. European Union added eight individuals and four entities to its sanctions list for their involvement in North Korea’s missile development yesterday. What is the significance of EU’s new sanctions measures in terms of sending signals?
---> 두번째 질문은 그냥 평이해 보입니다. EU가 북한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8명과 4개 주체를 새로 제재대상에 올렸는데, 이게 북한에게 무슨 시그널을 보내기위한 거냐는 겁니다. 일단 EU에 대한 질문을 왜 미 국무부에다가 물어보는지 좀 의문스럽지만 아무튼 프라이스 대변인의 답변을 보겠습니다.
MR PRICE: Thanks very much. So as to the first part of your question, we all have our own ways of conveying our messages and our policy positions. We have conveyed our policy position by noting that we undertook a comprehensive review of our policy towards the DPRK in the early part of this administration. In the aftermath of that policy review, we identified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s our overarching objective. And as you heard from our South Korean counterpart in perhaps slightly different language, I don’t foresee that changing.
---> 일단 첫번째 질문에 대한 프라이스 대변인의 답입니다. 어찌보면 그냥 원론으로 보이기도 한데 어찌보면 윤석열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사이에 존재하는 매우 중대한 간극(cleavage)이 드러난거 같은 느낌도 듭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메세지를 전달하고 정책적 입장을 취한다. 그리고 우리의 북한에 대한 정책적 입장은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 검토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도 집권 초기에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비핵화를 별 구분없이 혼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책을 검토한 결과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가장 중대한 목표(overarching objective)임을 식별했다.
---> 조은정 기자의 표현을 다시 올려다보시길 바랍니다. 북한의 비핵화(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였습니다. 반면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렇게 정정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사실 저는 이 둘의 차이가 뭔지 모릅니다. 뭐라고 말하질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환장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매우 중대한 포인트라는 직감gut은 확고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표현의 차이가 뭐길래 윤석열 행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고집하고 바이든 행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고집하고 있는지 알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You raised Ambassador Sun Kim’s trilateral meeting today. He did, in fact, host ROK Special Representative for Korean Peninsula Peace and Security Affairs Kim Gunn, whom you mentioned, and Japanes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Director General for Asian and Oceanian Affairs Funakoshi Takehiro in bilateral and trilateral meetings in Jakarta to discuss the U.S.-ROK-Japan cooperation in response to the DPRK’s unprecedented numbers of unlawful ballistic missile launches this year, including a number of ICBM launches.
The officials shared their assessment of the DPRK’s recent actions. They expressed concern about Pyongyang’s continued flagrant disregard for the various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y also reviewed the synchronized trilateral release of sanctions targeting the DPRK in early December and emphasized the need to use all available tools to further limit the growth of the DPRK’s destabilizing ballistic missile and nuclear weapons programs.
---> 이쪽은 3국의 당국자들이 최근 북한의 도발행위들에 대한 평가를 서로 펼쳐보았고 북한이 여러개의 UN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어서 우려를 표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우려는 당연히 UN안보리에서 북한관련 안건들에 비토를 놓고있는 두 국가에게 향할 겁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향해야 하는게 make sense하겠지요.
---> 그 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3국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조율된 제재조치를 취하자는 내용.
Along these lines, they underscored the need to raise global awareness of the DPRK’s malicious cyber activities and its egregious record of human rights violations and abuses. They called upon Pyongyang to immediately cease its unlawful and dangerous behavior and return to constructive dialogue to promote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the region more broadly.
These meetings follow a trilateral leaders-level meeting, of course, that happened recently between President Biden and President Yoon of the ROK and Prime Minister Kishida of Japan last month in Cambodia, and it underscores the close and ongoing U.S. collaboration with our trilateral partners, the ROK and Japan, on DPRK issues and the ironclad U.S. commitments to the security of our ROK and Japan allies.
---> 대한민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미합중국의 공약은 철통같다. 매번 말하며 강조reiterate하는 사항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사항이니까.
To the second part of your question, we have a number of partners and allies with whom we work in lockstep on the challenge posed by the DPRK’s ballistic missile and nuclear weapons program. Those partners and allies extend well beyond the Indo-Pacific and do include our allies in Europe, and the fact that our allies in Europe have taken additional concrete steps to hold the DPRK accountable is something we applaud. We are working with allies and partners around the world to see to it that the DPRK is held to account.
--->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대답해줬습니다. 우리 미국은 북한에게 책임을 지우기 위해 전세계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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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정도가 끝일거 같습니다. 현재 러시아에 억류되어있는 미국인 Paul Whelan이 이슈가 되고 있는가봅니다. 12월 13일자 이 브리핑에서도 분량을 꽤 차지하고 있고, 12월 28일에는 이 인물에 대한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성명도 발표되었네요.
맥락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코멘트는 못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