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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오..누네띠네]요즘 전쟁의 짧은 모습 / 시청시 주의요함.

작성자cjs5x5|작성시간24.04.03|조회수144 목록 댓글 6

우크라이나 전쟁을 묘사하는 많은 글들과 영상들이 있습니다. 요즘 CivDiv라는 채널의 영상을 보는데 이런게 있더군요.

 

과거 바흐무트 방면에서 우크라이나측이 700m 거리의 러시아 보병들을 드론으로 관측하며 박격포와 50구경 저격총으로 살상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박격포로 공격하며 적을 일어나게 만들고, 일어난 적은 저격하는 방식. 러시아측 병사가 동료에게 응급처치하는 모습까지 찍혀 있습니다.

https://youtu.be/7RpbQVkpOh8?si=7V66NBnVEanMtpf7

 

 

일단 첫번째 포인트는 드론을 활용하여 표적을 획득하고 화력을 정확하개 유도하여 적 보병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모습이고.

 

두번째 포인트는 그 과정이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인에게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드론의 유용성과 관련된 첫번째 포인트는 많이 알려진 편이지만, 그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대개 소음이 심하기 때문애 드론의 존재를 인지하고 소총으로 응사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햤는데 그렇게 못한다는 것이 드러나있습니다.

 

두번째 포인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 자체를 환기시키고 전투력을 과시하여 서방세계에 지원의 당위성을 증명하려는 의도로 전장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월남전때 매스미디어는 반전여론의 촉매제로 작용했습니다. 걸프전때의 매스미디어는 함상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이 날아가는 영상으로 미국의 막강한 전투력을 각인시키는 수단으로 이용되었고, 이제는 유튜브와 고프로라는 1인칭 시점의 생생한 뉴미디어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파되는 속도와 생동감은 분명 향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의 의도대로 편집되고 가공된다는 점은 여전히 불변합니다.

 

이런류의 채널은 우크라이나측만 있는게 아니고 러시아측의 채널도 존재합니다.

 

더 나아가 다른 전쟁의 다른 시각들도 존재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인상깊게 본 채널은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전했던 알 자지라의 영상들이었고요.

 

하지만 진실은 영상에는 볼 수 없는 것들, 현장에서만 목격되어지는 것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운, 기분, 비언어적인 것들, 공포심, 냄새, 피로, 촉감 같은 것들도 영상으로는 온전히 전달되지 않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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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른하임 | 작성시간 24.04.03 드론이 정말 무시무시하죠...정밀폭격이 가능하니 관찰만 제대로 하면 순식간에 부대가 쓸려나갈 수 있고..
  • 작성자毘沙門天 | 작성시간 24.04.03 우크라전으로 전차의 시대는 갔다는 소리가 있는데 실제로는 공격헬기의 시대가 드론의 등장으로 수명을 다했다는 평가가 주류죠 러시아나 우크라군의 공격헬기들이 거의 활약못하고 맨패즈나 야전방공망에 우수수 떨어지니 드론의 효율이 너무 앞도적이라 이제 서방쪽도 공격헬기는 아파치가 마지막일거라고 하더군요
  • 작성자흑연 | 작성시간 24.04.03 크리미아전쟁이나 미국의 남북전쟁때 있었던 제3국인들의 전쟁참관을 두고 야만의 시대라고 욕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틈엔가 내가 그걸 하고 있네요. 귀부인들과 함께 망원경으로 보는 전장은 지금보다 현실감이 더 좋았을까요? 가끔은 이 모든게 진절머리가 납니다.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3 예전의 유럽인들은 귀부인을 끼고 커피 한 잔하며 '그들'의 혈투를 즐길 여유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곧 일어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라는게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일 겁니다.

    저도 저 스스로가 이런 것들을 마치 스포츠 경기처럼 즐기고 있지 않나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것들이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진실이라면 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양가적 감정이지만 그게 현실이라면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요.

    우리겨례는 전쟁과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고, 심지어 요즘은 우리의 삶과 생각과 말 그 자체가 곧 전쟁수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쟁이라는 야만이 우리곁에 늘 있으니 우리도 그것에서 베어나오는 여러 야만성들에 물들어가는게 당연할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휘말리기보다는 헤쳐나가고 싶고 되도록 다른 사람들과 함께 헤처나가고 싶습니다. 헤쳐나가려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미리 알아두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부족하나마 뜯어보기도 하구요.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3 하지만 진절머리난다는 문장에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신을 믿거나 찬양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 참상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니 신은 없거나, 전지전능하면서 이런 것들을 우리에게 안기고 있으니 그 무엇보다도 욕먹어도 싼 존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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