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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5x5의 штрафбат

[스틸디비젼]Re: [SDII] 1944년 6월 30일 오전. Minsk-Moscow 고속도로 상에서.

작성자cjs5x5|작성시간20.11.29|조회수101 목록 댓글 5

지난 이야기

 

 

 

 

빠른 진격을 위해 잔존한 적 병력에 대한 소탕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투는 Minsk-Moscow 고속도로상에서 'SS-제국총통' 방공대대와 팬티레슬링입니다.

-

 

 

제3근위기병군단의 본병력이 전진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적 제대를 만났습니다. RONA 전투단이라고 하는데... 일단 T-34와 장갑차 모두 소련제입니다.

 

 

심지어 공병분대, 보병분대, 맥심 중기관총 모두 장비가 소련제입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Russian National Liberation Army이라고 나옵니다.

 

아무래도 2차대전의 뒷이야기가 또 나온것 같습니다.

 

Bronislav Kaminski와 Konstantin Vosobolnik에 의해 창립된 단체입니다. 구성원은 소련군 전쟁포로, 혁명당시 러시아 제국 영역으로부터 이주당했던 'white émigré', 적백내전 당시 백군 베테랑들이었다고 합니다.

 

뭐랄까, 러시아판 디아스포라를 떠올리시면 될 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사연들이 있지만 거두절미 하자면, 1943년 13000명의 여단규모 병력과 여기저기 주워다모은 소련제 차량들로 무장했다고 합니다.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파르티잔 소탕 등 후방작전을 맡아온듯 합니다.

 

1944년에는 이 캠페인의 배경이 되는 바그라티온 작전이 펼쳐진 벨라루스지역에서 SS-Kampfgruppe von Gottberg 휘하로(아래 스샷 노란색 정삼각형이 이 부대마크) 치안업무를 당당하다가, 바그라티온 작전으로 인해 SS-29척탄병사단으로 재편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르샤바 봉기가 일어나자 재편작업이 취소되고 급히 봉기현장에 투입되어, 민간인 학살 및 파르티잔 진압임무를 수행하다 높은 사상률에 시달리고 창립자마저 사망하자 ROA라는 단체로 재편하려다가 나치가 패망하였습니다.

 

그리고 소련당국에 의해 추적당하여 체포되거나 처형당했다고 합니다.

 

민족이란건 무엇일까라는 상념에 빠지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제29전차군단의 오토바이대대가 가장 처음으로 Berezina강을 도하하였습니다.

 

 

T-34E 9량이 편제되어있어 RONA 전투단과의 전투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3근위차량화군단 분견대도 Berezina강을 도하중에 있습니다.

 

 

제29전차군단본대가 Borissof로 진입하려 하였으나 88mm 다수가 편제되어있는 방공대대가 있어 일단 물러났습니다. 또!

 

 

조직력을 잃어버린 적 530연대전투단을 상대로는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SS-제국총통' 방공대대입니다.

 

 

유효한 수단은 F-22 76.2mm 대전차포의 간접화력과 Emcha의 직접화력입니다.

 

 

적은 방어에 'SS-제국총통' 방공대대를 투입하였습니다.

 

아측은 공격에 제2근위차량화소총여단 1대대와 여단본부(B페이즈), 제18근위전차여단(B페이즈)를 투입하였습니다.

 

 

맵은 어제 올라왔던 전투의 그 맵입니다. 보병들로 강안을 방어하다가 Emcha로 밀어붙여 승리했었죠.

 

이번 전투도 비슷할 것입니다.

 

 

맵의 왼쪽. 역시 숲속에 보병들을 매복시켜 B페이즈까지 버팁니다.

 

 

맵의 중앙. 강 바로 아래 시가지에 보병을 짱박아 놓고, 숲 뒤쪽의 박격포반으로 화력지원합니다.

 

 

맵의 오른쪽. 시가지와 숲으로 보병을 짱박아 놓습니다.

 

이번에는 88mm가 있는 방공대대를 상대하기 때문에 트럭이 가다가 당하지 않도록 후방에 내려놓습니다.

 

 

82mm 박격포반의 모습.

 

 

포병 관측병이 왜 숲에서 나와?

 

 

아오 또 루프트바페 놈들이냐!

 

 

전투기에서 기관총이나 뗴다 들고다니는 불쌍한 녀석들.

 

 

상부의 비정한 명령에 희생당하는 불쌍한 소련병사들.

 

따뜻한 담요와 투숑카를 배급받으며 용맹하게 전투하는 소련보병들.

 

 

보병분대들을 시가지로 투입시키기 위해 연막차장을 실시하였습니다.

 

 

만약 제가 독일 지휘관이었다면 갑자기 피어오른 연막위로 포격을 가했을 겁니다.

 

 

시가지로 진입한 뒤에도 역시 원하는 방향을 따라서 연막차장.

 

 

연막차장하길 잘했습니다. 20mm 고사포를 별 피해없이 제압했습니다.

 

 

B페이즈가 되었습니다. 바로 Emcha들을 투입합니다.

 

 

예상대로 88mm가 등장했습니다. 보병을 먼저 전진시켜서 그런지 보병을 향해 사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왼쪾에서 또다른 88mm가 등장.

 

 

이에 Emcha를 보호하고 보병을 전진시키고자 연막차장을 실시하였습니다.

 

 

B페이즈 중간의 전황. 맵 왼쪽과 중앙은 보병과 Emcha들이 별다른 저항에 부딪치지 않고 전진하였습니다.

 

문제는 맵 오른쪽 숲속에 짱박혀서 매복하고 있는 대공포들이었습니다.

 

 

보병이 많이 희생되었지만 결국 88mm를 제압하였습니다.

 

 

숲속에서 보병들이 적의 20mm 고사포를 발견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76.2mm 대전차포 3개 포대로 포격을 가하였습니다.

 

이 게임하면서 본 가장 큰 규모의 간접화력이었습니다.

 

 

결국 Total Victory를 기록하였습니다.

 

 

전과를 보니 아측은 5개 보병분대와 M4셔먼 1량을 잃었습니다.

 

적은 6개 보병분대, 20mm 고사포 5문, 88mm 1문을 잃었습니다. 88mm 많이 잡았는데????

 

 

아무튼 'SS-제국총통' 방공대대는 조직력을 잃었습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였습니다.

-

 

 

역시 러시아는 넓은 땅이고, 그만큼 사연도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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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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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0.11.29 카민스키 여단은 정예랑은 거리가 베를린과 모스크바 사이보다 더 먼 전범 쓰레기들이었죠. 바르샤바 봉기때 진압군으로 투입됐다가 폴란드 애들한테 뒤지게 쳐맞으며 강간, 약탈, 방화, 학살 등을 무지하게 자행하며 도시 파괴에 일조했고요. 아이러니하게도 카민스키가 폴란드계였나 그럴 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cjs5x5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1.29 아하. 카민스키 여단이라는 명칭이 더 유명했군요. 후방관리를 위해 나치가 이용하던 끄나풀들이었구요.게다가 바르샤바 봉기때 이야기들은 정말... 쓰레기들이었네요. 낙지측에서도 심하다 생각했는지 처형했다는 이야기까지 있네요.

    아버지가 폴란드-벨로루시안 혼혈이었다네요. 어머니는 그냥 독일계. 다만, 카민스키 본인은 자신을 비텝스크에서 태어난 러시아인으로 인식했다네요. 참고로 비텝스크는 벨라루스지역이자 바그라티온 작전에서 소련의 주요 목표지점 4개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무장공비 | 작성시간 20.11.29 사실 카민스키 여단은 단순히 인생막장 모아놓은 쓰레기 부대는 아닙니다 'ㅅ'

    애당초 브리얀스크 동남부 지방에 독일로 부터 카민스키가 상당한 자치권을 약속 받고 대파르티잔 전투와 치안유지를 담당하던 민병대였고 단순한 독일군 따까리 노릇에서 벗어나, 사법권,경제권을가지고 자치구를 다스리며 집단농장 폐지등 대민활동도 괜찮게 한편이었어요. 카민스키 자체가 상당한 수완가여서 독일군으로 부터 별다른 무기지원을 못받았음에도 소련군이 유기한 무기들을 수거하고 분배해 자체적으로 1만에 가까운민병대를 무장시키기도 했고.... 문제는 전황이 밀리며 민병대였던 이들이 고향에서 도망 칠 수 밖에 없었고 그 와중에 자포자기 인생막장이 된거지요.

    사실 희망과 싸울 이유를 잃어버린 군인이 어디까지 망가 질 수 있나의 적합한 예시일듯 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bamdori | 작성시간 20.11.29 오홍 원래 반소 빨치산이었군요. 카민스키 여단을 바르샤바 봉기 관련해서 접한터라 디를레방어 부대랑 맞먹는 쉽쓰레기들인줄 알았네요. 바르샤바 봉기때 카민스키 애들은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지경이라-.-
  • 답댓글 작성자▦무장공비 | 작성시간 20.11.29 애당초 빨갱이로 부터 고향을 지키겠다고 모인 민병대들인데 나름 준수한 규율을 자랑하던 집단이 쿠르스쿠 전역 이후 밀려드는 소련군에 고향을 등지는 신세가 되면서 망가지기 시작했지요.

    고향 생각은 나지, 독일놈들을 위험한 임무나 잡무나 주면서 무슨 종놈 부리듯 하지, 전쟁에서 이기면 집에 돌아 갈 수 있을거라고 희망을 가질만큼 전황이 좋지도 못하지,
    탈영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재수가 좋아야 굴라그고, 재수없으면 뒷통수에 NKVD 권총 맞기 딱좋지.....

    진짜 자포자기하고 인생막장질 안하는게 이상합니다(....)

    바르샤바 봉기당시 카민스키 여단이든 디들레방어 여단이든 민간인을 학살하며 쓰레기 같은짓을 했지만 카민스키 여단이 좀 덜했다지요? 진격로에 보드카 공장이 있는 바람에 다 술에 꼴아서(....)
    카민스키 여단의 형편없는 군기를 까는 에피소드로 많이 인용되는 부분인데, 이런 뒷배경을 알고보면.... 씁슬하지요.

    "내가 왜 여기서 독일놈들을 위해 폴란드 새끼들을 죽이고있냐 씨X. 난 그냥 내 땅! 내 고향을 지키려고 한건데! 씨이팔 취하지 않을 도리가 없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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