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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활성화 건의안: 합치고, 없애고, 정리해, 올려야 합니다.

작성자리블루|작성시간14.11.11|조회수488 목록 댓글 14

간단한 방법입니다.

합치고, 없애고, 정리해, 올려야 합니다.

 

1. 합치고

 게시판이 너무 많고, 항목별로 지나치게 분산돼 있습니다. 특히 토탈워 관련 게시판의 이합집산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게임카페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모으는 동력이어야할 핵심 콘텐츠가 분산돼 있으니 자연 조회수가 떨어집니다. 조회수가 낮고, 반응이 없으니 글 작성자(콘텐츠 생산자)의 의욕이 날 턱이 없습니다. 심각한 경우 올린지 몇달은 지난 토탈워 관련 게시글의 조회수가 채 두자리 수를 못벗어나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아래를 한번 볼까요?

 

 

 

 현재 카페 게시판의 구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두 토탈워 시리즈입니다.

 작품 별로 몇몇 특별 게시판(예컨대 쇼군2의 '총통과 켐페인'이라던지)이 형성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우리 카페에서 토탈워 신작이 나올 경우 게시판 구성은 위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정리해보면 [초보 QnA / 포룸(게임 자게) / 한글화 / 게임 관련 팁 / 연재 / 자료실(모드) / 스크린샷] 이렇게 6개 카테고리가 지금 구성의 기본 형태입니다.

 

 너무 많습니다.

 한번 볼까요. 스크린샷-연재 게시판의 경우 과거에는 사진 용량 한계나 여타 카페 시스템의 문제로 일반 게시판과 구분이 불가피했습니다. 실제로 나눠서 보는게 편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런 시스템적 제약이 상당부분 개선된 지금까지 이렇게 구분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크게 보면 켐페인 다이어리 역시 나눌 이유가 없습니다. 게임을 한 이야기를 나눈다는 큰 관점에서 보면 합쳐야 합니다.

 한글화 작업실도 모드 게시판, 자료실과 통합해도 무방합니다. 팁게시판 역시 아카데미-백과사전-배럭 등으로 나뉠 것 없이 합쳐도 상관 없습니다. 자연히 게임 발매 초기에는 아카데미에 들어갈법한 글(시스템 번역, 간단한 공략)이 위주가 된다면, 게임이 어느정도 널리 플레이 된 이후 시점에는 세부 공략(배럭)이 올라옵니다. 지금의 게시판 구분은 게임 출시 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공략글의 흐름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게시판을 다시 짜보면,

[ Forum(게임 자게) / 자료실(모드, 한글화,포함) / QnA / 명예의 전당(팁, 공략) ]

아무리 해도 이 네 게시판 이상 늘어날 이유가 없습니다. 팁 게시판을 따로 두지 않은 이유는 포룸에 공략글을 올리게 하는 것만으로도 게임 관련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에서 겹치며, 이중 우수한 글이나 추천이 많은 글은 정기적으로 게시판 운영자가 이를 명예의 전당(팁, 공략 한정)으로 가려 뽑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명예의 전당]을 통해 좋은 글을 올린 사람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한달 단위로 명예의 전당에 많은 글이 올라간 분의 닉네임을 발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요지는, 지금의 토탈워 게시판 구성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2. 없애고

 토탈워 게시판을 없애야 합니다.

 황당하지만 이 제언은 위 1번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좀더 상세히 말하면, '시리즈 별'로 토탈워 게시판을 구분하는 관행을 없애야 합니다.

 

 쇼군1, 미디블1, 롬1, 미디블2, 엠토, 나토, 쇼군2, 롬2...스탠드 얼론 확장팩을 제하더라도 토탈워 시리즈는 지금까지 나온 것만 총 8종에 이릅니다. 예전에 토탈워 관련 시리즈가 끽해야 미디블2까지 였던 시절이라면 모릅니다. 하지만 다양한 시리즈가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리즈 별'로 게시판을 두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요?

 어떤 면에서 1번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문제입니다. 시리즈별로 게시판을 구분했기에 어떤 게시판이든 이후 작품이 나오면 식물인간이 돼버립니다. 그나마 EB1의 경우처럼 기라성같은 모드로 게시판 명맥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런 일은 극히 드뭅니다. 후속작이 나오면 '내가 쓴 글''내가 몸담았던 게시판'이 죽어버리는 마당에 회원들에게 양질의 글(콘텐츠)을 계속 생산하라 요구하는 것은 이기적입니다.

 

 때문에 1번의 제안과 2번의 제안은 사실 하나입니다.

 

 1. 지금의 게시판 구성을 간소화 하고

 2. 시리즈 구별을 철폐해

 

[토탈워: 포룸]

[토탈워: 자료실]

[토탈워: QnA]

[토탈워: 명예의 전당]

 

으로 구성해야 합니다. 토탈워 시리즈 별 구분은 [말머리] 기능으로도 충분합니다. 시리즈별 말머리를 두고(쇼군2, 미디블2 등) 게시글마다 이를 반드시 달게 함으로써 가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게시판이 합쳐졌기에 자연 전체적인 글의 조회수, 댓글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게임 관련 잡담, 플레이 일지, 스크린샷 등을 한 곳에 모아 놓아 게시글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됩니다.

 

3. 정리해

 1, 2의 과정으로 비활성화 게시판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물론 번거로운 일입니다. 거진 10년 넘게 쌓여온, 7종의 대(大) 게시판과 기본 8종 이상의 소(小) 게시판을 대대적으로 통합해야 하니 당연히 그렇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해야하는 일입니다. 뒤로 미룰 수록 해야할 일은 늘어날 것입니다. 운영진의 고충이 크다면, 게시판 운영자를 추가로 뽑고, 게시글 이동, 분류를 맡길 인원을 모집해 일을 맡기고, 이에 따르는 보상을(작든 크든) 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해야 합니다.

 

4. 올리면

 좋은 글, 좋은 스크린샷, 좋은 자료는 제일 우선적으로 노출되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좋은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그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모을 것이다"라는 명제가 당연해져야 합니다. 사실 어느 커뮤니티나 그렇지만 재미를 위해 모인 곳에서 콘텐츠 생산은 특별한 보상 없는 봉사 활동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시간과 공을 들여 글을 쓴다고 떡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보입니다. 좋은 글, 우수한 콘텐츠에는 사람들의 시선과 반응이 뒤따릅니다. 어떤 면에서 생산자는 관심을 양분으로 자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글을 올리면 반응이 따르고, 그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좋은 글을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1~3에서 답은 이미 나왔습니다. PC-스마트폰 기준 카페 게시판 정렬 순서를 바꾸는 것이 시작입니다. [추밀원] [동사무소]는 카페 관리 영역이므로 아래로 내려가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운영진에게라면 몰라도, 일반 회원에게는 큰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로비]의 게시판들 역시 합칠 것은 합치고, 없애도 무방할 것은 없애야 합니다. 게시글 빈도 및 타 게시판과 중복 여부를 고려해 일신하면 됩니다. 예컨대 [창작소설 게시판]은 자게로 합치고 개중에 조회수나 댓글 반응이 좋고, 몇회 이상 연재된 중편 이상의 글을 가려뽑아 명예의 전당을 생성해도 됩니다. 구분은 말머리로 가능합니다. [영화,만화,게임,드라마..][좋은 책][토탈워 최신 정보][요리][파라독스 게임 소개][사양, 실행에러] 역시 게시판 성격과 글 리젠 빈도를 고려해 자게, 토탈워 게시판, 기타 게임 게시판에 합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로비] 바로 아래에는 1~3을 통해 새로 만들어진 [토탈워 게시판]이 와야 합니다. 명색이 토탈워 카페인데 정작 핵심 컨텐츠를 다루는 게시판이 스크롤을 한참 내려야 하는 곳에 있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물론 기존에 위에 있던 개별 게시판(화랑)에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대문도 일신해야 합니다. 스크린샷, 동영상 등 이미지 게시판이 맨 처음에 노출 되는 것이 일견 좋아 보이기는 하나 그 기준이 엄격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차라리 [댓글, 게시글, 방문] 순위가 제일 먼저 노출되는 것이 동기부여 차원에서 좋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가장 글 리젠이 높은 게시판 몇개를 위에 올려 최신 글을 대문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명예의 전당 글 역시 대문에서 우선적으로 노출되게 함으로써 동기부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카페 스킨이나 대문 스샷, 디자인 등은 카페에서 활동하는 작가분들이나 그래픽 디자이너 분들에게 부탁하거나, 정기적인 대문 스킨, 스샷(게임 관련) 공모를 통해 바꿔갈 필요가 있습니다. 대문 구성이나 명예의 전당 구조를 혁신해 작가분들의 생산물이 더 많은 반응을 얻게 해 서로 윈-윈하고, 대문 스킨이나 디자인을 제공한 분께 작게나마 성의를 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글, 좋은 생산자가 주목받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결론.

 전반적으로 번거로운 일입니다. 더구나 무보수 봉사를 하는 운영진 여러분께 무리한 부탁을 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10년 넘게 유지되온 카페, 함께 나이들어가며 웃고, 떠들고, 화내고, 울고, 분노하며, 즐겨온 이 곳이 오래 가길 바라는 심정은 누구나 같으리라 믿기에 이렇게 제언합니다.

 

 카페를 위해 합치고, 없애고, 정리해, 올릴 것을 건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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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쓰느라 점심시간 다 날렸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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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리블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1.11 취준생입네다. 삼가 헤아려주시옵소서ㅠㅠ
  • 작성자Exterminatus ♥ | 작성시간 14.11.11 그래서 후일 이날을 '총력유신' 이라 하였다.
  • 작성자알파카 | 작성시간 14.11.11 '좋은 글, 좋은 생산자가 주목받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ㅡ 커뮤니티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공허한 메아리를 듣기 위해 커뮤니티에 오는것이 아니죠.
  • 작성자julian mintz | 작성시간 14.11.11 아.. 어쩐지 글이 막 사라지고 하던 이유가 이거였군요..
    새게시판을 먼저 열어주심 안될까요 ㅎㅎㅎ
    롬2관련 몇개 새 글을 올릴게 있습니다. ^^/
    가능하다면, 새 게시판을 먼저 열고, 기존 글을 이동하는 방식을 건의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julian mintz | 작성시간 14.11.11 알겠습니다 수고많으시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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