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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화석연료 소비·CO2 배출량 '사상 최고치' 기록

작성자미르팡|작성시간24.06.20|조회수42 목록 댓글 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614368

 

에너지업계 20일 보고서 발간…화석연료 사용량 1.5% 증가
CO2 배출량은 40Gt 첫 돌파…선진국·개도국 간 양극화 여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화석연료 의존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기후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거란 경고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업계 단체인 에너지 연구소(EI)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전 세계 화석연료 사용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505 엑사줄(EJ)을 기록했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처음으로 40 기가톤(Gt)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차 에너지 수요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620 EJ를 기록했다. 1차 에너지는 변환이나 가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으로부터 직접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말한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와 △수력 △원자력 △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발전)로 구분된다.

전체 에너지원 중 화석 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81.5%로 전년보다 0.5%포인트(p) 감소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은 8%로 0.5%p 상승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3% 증가한 4748 테라와트시(Twh)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화석연료 비중이 산업혁명 이래 처음으로 70% 이하로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해 늘어난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설비를 대폭 증설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해제로 에너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재생에너지만으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기 역부족이었고, 고스란히 화석연료 사용 증가로 이어졌다. 석유 소비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억 BPD를 넘어섰고 석탄 소비량은 1.6% 증가한 164 EJ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소비량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유럽에선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출이 봉쇄됨에 따라 7%나 줄어들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해 40 Gt를 돌파했다. 전체 에너지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었음에도 배출량이 증가한 건 그만큼 석유·석탄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도와 중국에서 지난해 화석연료 사용량이 각각 8%, 6% 늘어 전세계 사용량을 견인했다. 지난해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0년과 비교했을 땐 50% 증가했다.

닉 웨이스 에너지 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선진국에선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 발전과 삶의 질 개선을 여전히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남반부와는 대조된다"며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양극화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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