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47676.html
케이비에스 스포츠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야구잡썰’ 제작진은 3일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리고 “1일 밤 10시에 올라온 영상에서 지난달 25일에 있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를 ‘6·25대첩’이라 명하고 경기의 양상을 전쟁 상황으로 묘사했다”며 “적절치 못한 비유와 사례로 많은 분이 ‘지역 폄하 및 혐오'로 느끼게 된 점 충분히 공감하고 이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공영방송의 제작진으로서 더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불편한 결과물을 유통했다는 점에서 큰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제작진은 해당 영상에서 ‘정병(정신병) 리그’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도 “보다 재미있고 좀 더 ‘유튜브'스러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실제보다 과한 표현을 썼다”며 “야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를 계기로 공영방송의 본분을 잊지 않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게 모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사과문을 게시하기에 앞서 지난 2일 해당 영상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한 수정된 영상을 다시 올렸다.
수정 전 영상에서 출연진은 6월25일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대해 “6·25 전쟁을 연상케 한다”고 언급했다.
영상 하단에는 6·25 전쟁 상황도가 나오며 북한 쪽엔 기아 타이거즈, 남한 쪽에 롯데 자이언츠의 로고가 합성된 이미지도 삽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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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실수일까 의도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