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document_srl=7525775271&cpage=3&mid=mystery
극우 성향의 오스트리아 자유당이 이번 총선에서 26%의 득표로 21%를 득표한 사회민주당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는 그리 놀랍지는 않은 소식이 들려옴.
이번에도 '또 또 아무 보수정당이나 극우딱지 붙이는 프레이밍 아님?'이라고 충분히 타당한 비판을 할 수 있어 추가설명하자면
얘내는 독일의 AFD나 프랑스 국민연합같은 대안우파나 네오나치가 아님....
(오스트리아 자유당 전신 '독립연맹'의 첫 당대표 안톤 라인탈러 무장친위대 중령)
얘낸 오스트리아 나치당 잔당세력과 무장친위대 장교들이 재창당한 '네오'나치가 아닌 '그냥 나치'임ㅋㅋㅋㅋㅋㅋㅋ
유럽 극우가 폭발적으로 성장했을 당시 태어난 조직이 아니라 걍 나치 잔당을 제대로 처리 못한 오스트리아의 정치적 특성상 옛날부터 의회내 보수 인민당, 진보 사민당과 함께 3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었음. (다만 인민당/사민당보단 세력이 작았음)
1970~ 1980년대 사이에는 잠시 중도보수화를 노리며 무려 좌파 사민당과 복지이슈등을 논의하고 연합을 시도하는 등 인민당의 대체제로 적당한 보수정당 포지션을 잡으려 했으나 오히려 극단주의 지지자들이 떨어져나가자 원래의 극우 포지션으로 돌아옴.
원래 나치잔당에서 일반 보수정당으로 가려다가 다시 극우화되서 '이젠 숨기지도 않음'이 된' 신기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음.
제4제국이니 나치 잔당의 복귀니 하는 클리셰의 현실화는 사실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게 찾아온 것.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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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花美男 작성시간 24.10.02 역시 히틀러의 나라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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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문학도 작성시간 24.10.02 원래 나치라는 이름도 인류가 존재한이래 인간의 배타심, 이기심, 폭력성, 정복욕구, 군국주의적 성향을 어느 한 프레임으로 가둔 것 뿐이니
언제든 저런 극우 폭력 권위주의 정당은 끊임없이 생길 겁니다. 국짐처럼요.
그리고 원래 독일국가사회주의노동자당도 아예 당명에 사회주의를 박아넣은만큼 공산주의가 아닌 국가중심 사회전체주의적 성향을 갖고있었으므로 언제든 좌측으로 포지션을 위장할 수 있는 본성을 갖고있지요. 게다가 NSDAP, 나치당은 노동자라는 빨갱스러운 이름도 떡하니 내세웠고요.
다만 이 경우는 소비에트와는 개념이 다른 독일어단어에서 차용했을 뿐입니다만.
나치란 게 원래 그런 속성을 가진애들이라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
답댓글 작성자밸틴1 작성시간 24.10.02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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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rieg 작성시간 24.10.02 사상은 사람을 죽이는 걸로 해결 안 되고 사상 그 자체를 죽여야 한다는 또 다른 예시이기도 하죠. 저들을 죽여 없앴어도 극우는 있었을 거고 찐이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네오나치 정당은 당연스럽게 나왔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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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securitad 작성시간 24.10.03 근데 오스트리아가 제 3제국시절 그렇게 잘나갔나요? 걍 합병 당한 거 아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