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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rieg 작성시간25.01.19 https://cafe.daum.net/shogun/TAp/111369
그리고 말했듯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 그저 더 심화되어 임계점을 넘는 것을 눈뜨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것은 내전이 될지, 전쟁이 될지, 승자의 정치적 말살을 통한 파시즘적 정부의 구성 및 사회의 재편이 될지 모를 일이다.
놀랍게도, 그리고 불행하게도, 또한 끔찍하게도, 그나마 가장 나은 건, 전쟁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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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daum.net/shogun/TAp/117688
따라서 비도덕적 행위가 지나쳐 지지자들이 거부한다면 정치적 승리를 얻어낼 수 없고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도 없다. 아무리 극단주의적인 정당이라 해도 정치 경쟁자와 진영을 죽이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허용되는 것은 독재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과 환경의 국가 뿐이다. 내전이나 인종학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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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몇 번씩 우려 했던 지점이 이런 모습이었죠. 국가가 국민들을 선별하여 저런 사상을 가진 이들을 싸그리 믹서기에 넣고 갈아버릴 수 없기 때문에 -
답댓글 작성자 Krieg 작성시간25.01.19 만약 최악 중의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차라리 전쟁이 그나마, 그나마 낫다고 생각한 적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시민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며 어떤 지역, 어떤 당을 지지한다를 근거로 내전이 터진다면 그 향후 후유증은 전쟁 이후보다 더 심했으면 심하지 적을 리가 없거든요. 전쟁은 외부의 적으로 단결을 요구하지만 내전은 내전이 끝나도 화합이 아주아주아주아주 어렵게 됩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저 놈들이 정치적 패배 좀 맛본다고 생각이 바뀔 리도 없고, 정치적 승리를 기반으로 저 놈들의 환경을 바꾸어 생각과 사상의 기반을 변화시키려고 해도 쉽지 않을 것이며, 그에 대한 반발 역시 나올 것이 분명하거든요. 어설프게 하면 재기의 기반을 심어주는 거고, 다신 일어서지 못하게 밟으면 그에 대한 원한과 불만이 지역적 단결을 형성할 겁니다. 유사 국가 정체성을 가지고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지만 사람은 술이 아니니 새 세상이 필요하다고 다 잡아 죽일 수야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Krieg 작성시간25.01.19 Krieg 이미 한국은 보수 세력의 와신상담을 경험해본 바 있습니다. 민주화 이후, 독재자 사형 선고 이후, 2번의 민주당 정부 이후에도 보수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고, 정치적 승리를 달성할 때마다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과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즉, 이번에 보수 세력과 그 지지 기반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준다 해서 시간만 있다면 다시 일어설 거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사상이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바, 지금 당장 보수 정신병자들이 주류에 가깝게 차지하고 있더라도 환경이 변화하면 그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세대는 사상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것이냐는 거죠. -
답댓글 작성자 Krieg 작성시간25.01.19 Krieg 기본적으로 교육부터 뜯어 고쳐서 민주주의를 국가적 대의로 삼고 무엇이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고, 무엇이 아느냐(민주적 대의에 종사하는 것과 정치적 승리는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부터) 등을 세뇌하듯 교육시켜야 합니다. 기실, 교육 자체가 세뇌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무엇이 옳고 그르냐를 구분하는 것은, 그리고 어디까지 옳고 그른 것인지 구분하는 것은 다소 무의미한 것에 가까우니, 중요한 건 교육의 효과입니다. 다신 반역 세력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민주 교육 제대로 시켜야 합니다. 고작 수학 문제 몇개 잘 푸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이번에 배웠어야 합니다.
그 이후 돈줄이 되는 산업. 자산 기반을 흔들어야 합니다. 다만 지방 노동 환경은 제한적으로만 건드려야 합니다. 대구경북, 부산경남 인구 유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ㅈ박은 노동 환경인데, 이걸 개선하면 그 지역이 살아납니다. 이건 방치해놓고 젊은 세대가 다른 환경에 노출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고향에 대한 자부심부터 부수어야 합니다. 정체성을 유사 국가 정체성을 가진 곳에 두니 이후로도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