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qIiCLGEFMU?si=2sSf5Tvh10wdEXgt
나치는 뮌헨에서 탄생한 작은 정당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의 위태로움을 타고 크게 성장했죠. 베를린에 수도를 둔 바이마르 공화국을 적대시하는 데, 바이에른에 뿌리 깊게 박혀 있던 지역감정 역시 큰 기여를 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나치당이 전국 정당으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되었던 사건이 1923년 벌어진 '뮌헨 맥주홀 폭동'입니다. 바이에른 지역의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단체를 연합해 바이마르 공화국에 대한 폭동을 벌인 것이죠.
물론 폭동은 실패했지만, 어떤 주의나 사상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성장의 기폭제가 됩니다. 혐오와 배제의 사상은 더욱 그렇죠. 체포되었던 히틀러는 9개월 만에 석방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뮌헨에서 성장한 나치는 곧 독일 전체의 정치를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풀 꺾였던 나치와 극우 민족주의의 힘이 다시 강해진 것은 1929년 대공황의 영향이었죠. 전쟁 이후 취약해져 있었던 독일 경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로 나치는 점점 파고들어 갔습니다.
사실 의외로, 나치당은 결코 의회의 절대다수를 점한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바이마르 공화국은 다당제 국가였습니다. 여러 정당이 국회에 진출하고, 연합을 통해 정부를 구성하는 형태였죠. 그러나 국회의 절반 이상을 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나치당이 이런 상황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나치당이 독자적으로 정권을 꾸릴 수는 없었죠.
히틀러는 1933년 다른 정당과의 연합과, 대통령 힌덴부르크의 지지를 등에 업고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총선은 곧 다시 치러졌지만,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이 벌어지며 국가 비상사태가 선언되었죠. 좌파 인사들 대부분이 체포당한 상태로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국회에서, 히틀러는 의회의 입법권을 모두 행정부에게 넘기는 '수권법'을 제정합니다. 그렇게 바이마르 공화국은 사실상 멸망했습니다. 총통 히틀러를 중심으로 한 전체주의 국가 독일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56974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Red ey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1.20 당시 바이마르의 판사들은 나치 파시스트들의 광풍에 겁을 먹었는지 중형을 받은 히틀러를 풀어줍니다. 이번 서부지법 공격사태로 저 폭도들이 노리는 것은 사법부의 위축을 노리는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눈사람no.3 작성시간 25.01.20 그들의 노림수는 맞을겁니다. 그러나 법조 카르텔의 대단한 권위의식은 한낱 지하철 무임승차자 위주의 천민깡패(실제로 나으리들은 그들을 이렇게 보겠죠)들에게 굴할 작자들이 아닌지라... 이미 법의 이름으로 수많은 케이스에서 사람을 조져본 자들이니 갑의 이름으로 박살을 낼 거라 봅니다. 저 한심한 습격이 아니었다면 법조 출신 의원나으리들이 끗발 좀 세워서 개두창 조지기에 방해공작 계속 들어갔겠지만 이건 은퇴법조인의 기수놀이로도 막아서기 힘든 법조계의 개망신 사건이라;; 만일 극우틀극기들에게 굴복한다면 사법부에게 남은건 파멸 뿐일 겁니다. 법의 엄정함을 스스로 내던지는 순간 권위는 사라지니까요. 또 그런만큼 내전 각만 더 서버릴 느낌...
-
답댓글 작성자Red ey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1.20 눈사람no.3 전 내 조국에서 파시스트들이 등장하지 않을거라고 안이하게 생각했습니다. ‘경제가 무너지면 언제든 전체주의는 부활한다’ 고 말씀한 한나 아렌트 선생님이 떠오르는 하루였네요. 한국이 지금껏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빠른 성장을 이루었지만 거기에서 지체되고 소외된 사람들, 세대, 계층등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네요.
-
답댓글 작성자눈사람no.3 작성시간 25.01.20 Red eye 우리가 틀극기 알바들 푼돈받거나 밥죽처먹는 꼴을 비웃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말 소외된 이들은 틀극기 활동조차 거의 못합니다. 저딴 알바비와 밥죽으로는 고령의 육신에 굶어죽는 것이 훨씬 빠르기 때문. 저 파시스트들의 무뇌적 행패는 쥐명박 때부터 보였고 광신의 수준은 닭그네 마마드립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죠. 닭빠쉰내들과 쥐명박 빠돌이들 사이가 웬수지간인건 둘째쳐도 그 나물에 그 밥인 폐기물들인지라 ㅎㅎ... 또 코로나 때의 집단감염 원인들 상당수가 하나같이 저들이었잖습니까. 이성을 기대할 수 없는 짐승 무리가 광신을 가지는 순간 파시스트 깡패가 되는건 필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이 소외계층이지 까놓고보면 스스로 거부한 집단이며 이들의 자발적 퇴화 선택 지분에는 정치교회가 아주아주 큰 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진짜 경제적으로, 지식적으로 무너진 소외계층은 그냥 아무 행동도 안하고 하루 벌어 하루 먹기에 바쁘거든요... 동네 특성 상 ㅈ소 공장이나 일용직 동년배~노인까지 다양하게 보이는데 그냥 동네에서 안 움직이는 이들이 훨씬 많습니다 ㅠㅠ 그나마 재개발 때문에 인구비중이 줄었다고는 해도 이런 이들에게 먹사의 선동 들어가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