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이 워낙 레전드 of 레전드 급이라 그렇지, 선관위 문제는 예전부터 꽤 있었어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대표적인 거, 잘 알려진 게 바로 평시에는 개꿀 빨면서 노는데, 선거 때만 되면 연차 몰아서 쓰면서 말 그대로 일도 안 하고 돈만 받으며 공무원이라 짤리지도 않고 연금은 연금대로 받을 거라는 거, 심지어 그걸 막을 제도적 장치도 없어서 눈총은 받을 지언정 밥그릇 깨질 일은 없다는 겁니다.
이번에 투표 용지가 부족한 건 그냥 돈을 안 써서 그런 건데,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 누구 주머니로 얼마나 어떻게 갔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노태악은 22년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고, 윤석열의 선구안답게 폐급이었을 뿐입니다. 최소한 대법관이 아니라 선관위 같은 다른 조직에서 폐급이 되는 인사를 골라다 임명시킨 것 뿐이죠. 물론 그 노태악도 계엄 사태 때 체포 되어 고문 받을 계획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윤석열이 심어 넣은 사보타주 간첩이라는 식으로 음모론 회로를 돌릴 것도 없을 거고요.
쉽게 말해서, 그냥 평범하게 부패하고 평범하게 무능한 구성원과 조직이라는 겁니다.
뭐 더 넓게 말해서 그런 조직이 있는데 제대로 감시가 이루어지지도 않고 개혁이 되지도 않았던 것도 문제이긴 한데, 본래 이런 일들은 일이 터지기 전에 미리미리 적발하고 정상화 시켜 놓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긴 하죠.
그런데 이걸 부정선거 떡밥을 굴리는 건 당연히 정치적인 목적이고, 이 떡밥에 호응하는 대부분의 개인들은 그런 원대한 목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 떡밥을 문재인 정부 시절 야당, 트럼프가 계속해서 보여줬으니 인지적 회로가 형성되었고, 떡밥에 부화뇌동 하여 작동하고 있을 뿐입니다.
부정선거 떡밥이 없는 세계선에서 이건 평범한 정치적 논란이자 부패 문제가 되었을 겁니다. 물론 정치화는 되었겠죠. 정권 탓이라고.
누군가는 노태악 같은 인물 교체 안 하고 선관위도 미리미리 관리해놓으면 되지 않느냐 할 수 있겠지만 이미 부정선거 떡밥 굴리는 애들 눈에는 선관위를 건드려서 다음 선거 때 이득 보려고 한다는 부정선거 음모론 떡밥에 장작만 넣는 게 되겠죠.
그런 이유로, 투표 용지 사건은 그냥 부패와 무능이 겹친 사고인데, 하필 영역이 영역이라 역대급 사건이 된 거고, 그걸 가지고 부정선거니 민주주의 어쩌고 하는 건 편파적인 정치화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민주주의가 사랑스러웠으면 계엄 때도 똑같이 분노하고 밖으로 나와 시위했겠죠? 근데 입 다물고 관망 하던 놈들, 거기에 심리적으로 동조하던 놈들이 그냥 민주당 욕할 기회라고 명분 얻어 걸려서 신난 겁니다.
물론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위협인 건 맞죠. 계엄과 그 계엄에 소극적/적극적 동조했던 어떤 당 만큼은 아니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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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松永久秀 작성시간 26.06.07 사실 개표소 봉쇄만 안했어도, 시위에 온갖사람 다오는건 어쩔수 없지로 만들수도 있었는데 봉쇄하면서 시작부터 폭도의 길을 골랐고
시위꾼들 오는거 싫다고 주최도 없이 시위하는순간 잡놈들와서 시위오염시킬거뻔한데, 오염방지 포기한것도 그렇고
시위를 해본적이 없으니 어설픈짓만 하고 웃음거리만 남겼죠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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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밸틴1 작성시간 26.06.07 구구절절 옳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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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황초롱이 작성시간 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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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드랍 작성시간 26.06.08 노태악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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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Krieg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9 네, 다른 곳에서 그런 내용을 봤습니다. 하지만 요는 노태악이 윤석열 첩자라 이런 일을 벌인 게 아니라 무능한 놈 올려서 벌어진 거라는 거죠. 문재인의 픽이 돌고 돌아 이렇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