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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록02-

[지리산]0611 백무동에서 장터목에 배낭풀고 제석봉 일몰 보러

작성자범고개|작성시간26.06.18|조회수33 목록 댓글 0

인월농협마트에서 소주와 삼겹살 에너지바 몇 개를 산다.

12시에 참샘산방 비탈 위 주차장에 차를 두고 식당으로 들어가니 여주인은 혼자 밥을 비벼먹고 있다.

손님이 없다고 한다. 주말도 마찬가지란다.

소주 한병에 비빔밥을 주문한다.

통과시간이 몇 시인지 헷갈린다. 언젠가는 1시이기도 한 것 같아 소주를 얼른 비우고 일어난다.

안내소를 지나니 직원이 에약확인을 한다. 통과시각을 물으니 3시란다.

3시에 올라도 6시 반에 일몰은 거의 8시에 있으니, 난 계획을 참 못 세웠다.

예전 야영장 쪽 아래 화장실 앞으로 새로 길을 만들었다.

다리를 건너니 금방 힘이 든다.

텐트까지 넣은 큰 배낭을 빎어지고 오를 때도 있었는데 세월이 흐른 건 맞다.

돌길은 가파라지고 시간은 흘러가는데 시계를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았다.

50여분 지나 하동바위 다리를 건넌다.

나이 지긋한 남자들이 푹 쉬면서 쉬었다가라 한다.

30여분 또 신나게 오르니 참샘이다. 물줄기 앞의 데크에 몇 남자들이 앉아있다. 

벤치에 누워있는 이도 있다. 그는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소지봉까지 오르는 길에서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가로막고 선 비탈을 보지 않고 지그재그로 높이를 줄이며 한걸음씩 옮긴다.

25분쯤 지나 소지봉에 닿는다.

이후로는 비교적 걷기 좋지만 쉬며 맥주 한잔 하고 싶은 망바위는 얼른 나타나지 않는다.

망바위까지 거의 40분이 걸린다. 줄을 넘어가 바위에 앉아 반야봉을 바라보며 아까운 캔맥주를 마신다.

망바위에서 충분히 놀고 장터목에 도착하니 5시가 다 된다. 4시간이나 걸렸다.

하늘은 파랗고 흰구름이 떠가는 하늘아래 산줄기들이 내려서는 경치를 찍는다.

저녁먹기도 어중간하여 안에서 쉴 수 있느냐 물으니 방배정을 해 준다.

2-43에 가서 깔개를 펴고 침낭커버를 뒤집어 쓰고 잠잔다.

일어나니 6시 10분을 지난다.

초등학생들이 가득찬 취사장에 가지 않고 바깥 탁자에 자릴 잡으니 바람이 세다.

대피소 담벽 아래에 쭈그리고 앉아 불을 피우고 상표를 뗀 빨간 진로소주를 구론산병에 따뤄 마신다.

삼겹살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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