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23:34)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 새
1.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기를 못 박고 있는 사람들을 향하여 아버지의 용서를 구하시는 장면입니다. 여기에서 ‘사하여 주옵소서.’라고 번역이 된 단어가 ‘압히에미’입니다. 그 단어는 ‘면제하다, 용서하다, 버리지 않고 놔두다.’는 뜻의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에게 사형을 받아 마땅한 자들을 막아서시며 ‘제가 그 형량을 다 채울 테니 저들의 죄를 면제해 주옵소서. 사면해 주옵소서.’라고 기도를 하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삼년간 열매 맺지 못했던, 아니 그 후에도 영원히 열매를 맺을 수 없는 저주 받은 무화과나무가 되셔서 말라비틀어진 십자가 나무에 매달려 죽어 버리신 것입니다. 그게 우리를 살리는 거름이 된 것입니다. 그걸 아는 것, 그리고 그걸 믿는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택하신 당신의 백성들에게 찾아가셔서 바로 그 은혜의 십자가 복음을 이해시키심으로 스스로가 신이 되어 ‘나’라는 우상을 섬기며 살고 있는 악당들을 하나님의 발 아래로 돌이키시는 것입니다. 그걸 구원이라 합니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포도나무는 예수님 한 분 뿐이십니다. 그런데 그 극상품의 포도나무가 스스로 거름화 되어 버리신 것입니다. 절대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들포도나무들의 가지를 스스로의 몸에 접붙여 버리신 것입니다. 그게 극상품 포도나무의 죽음입니다. 거름화 작업입니다. 죽어야 할 들 포도들은 극상품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빌붙어 그 분을 양분삼아 겨우 생명 있는 자가 된 것입니다. 그게 로마서 11장의 논지입니다.
(롬11:16~18)
16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 하니라
17 또 한 가지 얼마가 꺾여 졌는데 돌 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 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 되었은즉
18 그 가지들을 향하여 자긍하지 말라 자긍할지라도 네가 뿌리를 보전하는 것이 아니요 뿌리가 너를 보전하는 것 이니라
2. 율법을 날 때부터 완벽하게 지켜서 인간의 자존심을 챙기려 하는 첫 번째 아담들의 결국이 뭐냐하면, 그걸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가겠다고 내가 사유해서 쌓아서 가져가는 건 ‘하나님이 이거 아닌데?’라고 했을 때 ‘왜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원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왔는데 왜 나를 버리느냐고 원망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이걸 하나님이 배설물 취급하신다는 걸 알고 난 다음에는 못 죽는 겁니다. 이 잔은 내게서 빨리 비켜가야 되는 거지 내게 오면 안 되는 겁니다. 왜냐면 내가 여태까지 평생 긁어모은 율법지킴, 착하게 산 거, 재산, 세상의 힘, 이걸 하나님이 부정해 버렸을 때에 나는 어디로 가냐는 겁니다. 이게 우리 것이고, 하늘이 열리고‘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내 기뻐하는 아들이다. 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라고 하는 이것이 전부 예수님 거였습니다.
근데 이게 당신의 백성들에게 가는 겁니다. 예수님이 그걸 다 가져가신 겁니다. 그게 바로 용서라는 걸 설명하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그나마 한 마디‘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저들이 무얼 하는지 모르나이다.’라고 한 것입니다.
3. 자기 아래에서 자기 옷을 갖고 제비를 뽑고 있는 로마 군인들에게, 그리고 자기를 둘러싸고 조롱하고 있는 그 원수들에게, ‘하나님 저희의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내가 저들의 죄를 용서하러 여기 온 거 아닙니까?’ 이러고 가셨습니다. 그 분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러 오신 겁니다.
우리가 그것을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죄의 지배 아래 있다면, 그분의 죽음을 모독(冒瀆)하는 겁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모독하는 겁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십자가는 우리를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하실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냥 2000년 전에 한번 서고 만 게 아닙니다. 능력으로,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영향력과 경향성으로 미치고 있는 겁니다.
(시편 42: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시편 121:1-2)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고
2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