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동생을 본 후 자위 행동이 심해졌어요.(5세와 1세 여아)
A : 엄마와의 친밀 정도(애착)는 어땠나요?
아이가 자위 행동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 애착 형성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 양육자(주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심리적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원활한 감정 교류나 수용적 경험이 부족할 때 허전한 마음을 가지게 되지요.
그 허전함을 우연히 발견한 자신의 신체 부위에 자극 행동을 반복하는 일종의
놀이로 채우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위 행동은 '엄마, 나 심심하고 허전해.' 라는
일종의 신호로 보셔야 합니다.
외가에 맡기기 전 어머니께서 양육했을 때 어머니의 심리적인 상태나 성격, 양육
스타일, 양육 환경을 지지할 수 있는 주변 자원(남편, 친척들의 지지)등은 어떠
했나요? 어머니와 아이와의 상호작용이 원만했는지, 아이에 대한 감정 등이 주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시기에 양육 환경이 안정적이었다면 15개월 이후
부모와 헤어져 외가에서 생활하게 된 점이 아이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 요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도 동생이라는 새로운 존재가 생겨남으로 인해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듯한 느낌이 들었을거예요. 그 무렵쯤 자위 행동이 시작되었다면
이러한 아동의 좌절과 허전함을 반영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도와주세요
1. 혼내기를 멈추세요.
자위 행위를 하는 원인을 이해하셨다면 아이에 대한 비난을 멈춰야 합니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그 잘못만큼만 이야기해야지 과도한 감정폭발을
하게 되면, 아이 마음속에 '엄마는 역시 나를 싫어해.' 라는 마음만 생기게
되지요. 자위 행동이 나타나는 장소가 대중적인 곳, 즉 거실이라든지 밖의
외출 상황이라면 자연스럽게 다른 일로 전환활 수 있도록 심부름이나 놀이를
제안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엄마가 못 본 척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2. 엄마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세요.
반죽 놀이나 신문지 찢기 놀이, 함께 간단한 간식 만들기 등 아이가 엄마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해 보세요. 또 동생이 자고 있을 때 충분히 스킨십을
해 주고, "엄마는 우리 O O 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등의 표현을 자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찾게 해 주세요.
자위 행동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소극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또 융통성이 부족한 경우도 많고요. 따라서 신체활동 놀이나 아이의 적극성을
키울 수 있는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