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각
첫 부임지는
섬마을 총각 선생으로
나를 새겨주었다
무술목 물길 따라
아이들의 웃음도
함께 오가고
석랑음石浪吟은
밤바다를 가득 채우고
몽돌 위에 은빛 시를 쓰는
달빛이여
제자들과
나이테 열 바퀴를
함께 돌았는데
첫 만남은
몽돌에 새긴 이름처럼
파도에도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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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각
첫 부임지는
섬마을 총각 선생으로
나를 새겨주었다
무술목 물길 따라
아이들의 웃음도
함께 오가고
석랑음石浪吟은
밤바다를 가득 채우고
몽돌 위에 은빛 시를 쓰는
달빛이여
제자들과
나이테 열 바퀴를
함께 돌았는데
첫 만남은
몽돌에 새긴 이름처럼
파도에도 지워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