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보기
말이 없는 저울은
살며시 기운다
한쪽에는
찾는 이와
붙잡는 말씀 한 권
다른 쪽에는
나를 향해 더 많이 웃어 주던 날들과
미루어 둔 손과
지우지 못한 이름들이
가만히 쌓이지만
마침내 말씀 쪽으로 기울 때
가볍다 여긴 것들이
드러낸다
그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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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없는 저울은
살며시 기운다
한쪽에는
찾는 이와
붙잡는 말씀 한 권
다른 쪽에는
나를 향해 더 많이 웃어 주던 날들과
미루어 둔 손과
지우지 못한 이름들이
가만히 쌓이지만
마침내 말씀 쪽으로 기울 때
가볍다 여긴 것들이
드러낸다
그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