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法華經 독송>>

작성자SI Korea|작성시간19.01.20|조회수92 목록 댓글 0

<<법화경法華經 독송>>

법화경 제5 약초유품(藥草喩品)


법우님들 안녕하십니까!
에스아이 코리아에선 현재 법화경을 독송하고 있습니다. 일전에 올렸던 공지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린포체께서는 늘 경전 독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또한 작년 3월 인도에서의 법화경 법문에서 종사르 켄체 린포체는 "법화경의 핵심 메시지는 불성이 일체중생에 내재되어 있으며 모두 성불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입니다.법화경은 동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의 절정이라고 여겨지는, 가장 영향력 있는 대승 경전 중 하나입니다.
법화경에 부처님은 많은 이야기와 우화를 통해 궁극적인 실상의 본성을 설하십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되도록이면 경전을 구입하셔서 독송하면 더욱 좋겠지만, 바쁜 일상으로 따로 법화경을 독송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에스아이 코리아에서 법화경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독송하실 때 소리를 내어 독송하거나 사경을 하셔도 좋습니다.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법화경法華經 >>

  후진(後秦구자국(龜玆國삼장법사(三藏法師 

  구마라집(鳩摩羅什한역 

  이운허 번역 


5. 약초유품(藥草喩品)

 

그 때 세존께서는 마하가섭과 여러 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가섭아,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네가 잘 말하였느니라. 여래는 또 한량없고 가없는 아승기 공덕이 있나니, 그것을 너희들이 한량없는 억겁 동안에 설한다 할지라도 다 설할 수 없느니라.

 

가섭아, 마땅히 알아라. 여래는 모든 법의 왕이니 설하는 바가 다 허망치 않느니라. 일체법에 대하여 지혜의 방편으로 연설하였지만, 그 연설한 모든 법은 온갖 것을 아는 일체지지(一切智地)1)에 도달하였느니라. 여래는 일체법이 돌아갈 곳을 관찰하여 알며, 일체 중생이 깊은 마음으로 행하는 바를 알고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며, 또 모든 법의 궁극까지 아주 분명하게 잘 알고, 모든 중생에게 일체 지혜를 보이느니라.

 

1) 모든 것을 빠짐없이 다 아는 지위로 곧 부처님의 자리를 말한다.

 

가섭아, 비유하면 삼천대천세계의 산과 내와 골짜기와 땅 위에 나는 모든 초목이나 숲, 그리고 약초가 많지마는 각각 그 이름과 모양이 다르니라. 먹구름이 가득히 퍼져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고, 일시에 큰비가 고루 내려 흡족하면, 모든 초목이나 숲이나 약초들의 작은 뿌리, 작은 줄기, 작은 가지, 작은 잎과, 중간 뿌리, 중간 줄기, 중간 가지, 중간 잎과, 큰 뿌리·큰 줄기, 큰 가지, 큰 잎이며 여러 나무의 크고 작은 것들이 상·중·하를 따라서 제각기 비를 받느니라. 한 구름에서 내리는 비가 그들의 종류와 성질을 따라서 자라고 크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나니, 비록 한 땅에서 나는 것이며 한 비로 적시는 것이지마는, 여러 가지 풀과 나무가 저마다 차별이 있느니라.

 

가섭아, 마땅히 알아라. 여래도 그와 같아서 세상에 출현함은 큰 구름이 일어나는 것과 같고, 큰 음성으로 온 세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에게 두루 들리는 것은, 저 큰 구름이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덮이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대중 가운데서 말하였느니라.

 

나는 여래·응공·정변지·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니, 제도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며, 이해하지 못한 이를 이해하게 하며, 편안하지 못한 이를 편안하게 하고, 열반하지 못한 이를 열반하게 하느니라. 지금 세상이나 오는 세상을 실답게 아느니, 나는 일체를 아는 사람이며, 일체를 보는 이며, 도를 아는 이며, 도를 열어 보이는 이며, 도를 말하는 이이니, 너희 하늘과 인간과 아수라들은 다 여기에 모여 법을 들을지니라.'

 

그 때 한량없는 천만억 중생들이 부처가 있는 곳에 와서 법을 들었느니라. 여래는 이 때 중생들의 근기가 영리하고 둔함과 정진하고 게으름을 관찰하여 그가 감당할 수 있도록 법을 설하되, 한량없는 이들을 모두 즐겁게 하며, 좋은 이익을 얻게 하였느니라.

 

중생들이 이 법을 듣고는 현세에는 편안하고 후세에도 좋은 곳에 태어나 도()로써 쾌락을 받고 또 법을 듣게 되며, 법을 듣고는 모든 업장[]과 걸림을 여의고, 모든 법 가운데서 그 힘의 능력을 따라 점점 도에 들어가게 되나니, 마치 저 큰 구름이 모든 것에 비를 내리면 풀과 나무와 숲과 약초들이 그 종류와 성질대로 비를 맞아 제각기 자람과 같으니라.

 

여래가 설하는 법은 한 모습이며 한맛이니, 이른바 해탈의 모습과 여의는 모습과 멸하는 모습이니, 필경에는 일체 종지에 이르는 것이니라.

 

어느 중생이나 여래의 법 듣고 그대로 지니거나 읽거나 외우거나 말한 대로 수행하면 얻은 공덕을 스스로는 깨닫지 못할 것이니, 왜냐 하면 여래는 이 중생들의 종류와 모양과 자체와 성품을 알되, 무엇을 염하고 무슨 일을 생각하며 무슨 일을 닦으며, 어떻게 염하고 어떻게 생각하며 어떻게 닦고, 무슨 법으로 염하고 무슨 법으로 생각하며 무슨 법으로 닦으며, 무슨 법으로써 어떤 법을 얻는가를 아느니라.

 

중생이 가지가지 처지에 머물러 있는 것을 오직 여래가 여실하게 보고 분명히 알아 막힘이 없으니, 마치 저 풀·나무·숲·약초들이 스스로 상·중·하의 성품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니라.

 

여래는 이 한 모습이며 한맛인 법을 아나니, 이른바 해탈의 모습, 여의는 모습, 멸하는 모습, 구경열반의 적멸한 모습이니라. 마침내는 빈[] 데로 돌아가나니, 부처는 이것을 이미 알고 중생의 욕망을 관찰하고, 잘 보호하여 곧 그들에게 일체를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가섭아, 너희들은 매우 희유하여 여래가 근기를 따라 법을 설하는 줄을 알고 능히 믿고 받아 가지니, 왜냐 하면 부처가 근기를 따라 설하는 법은 이해하기 어렵고 알기 어렵기 때문이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를 파한 법왕께서

  이 세상에 출현하사

  중생들의 욕망 따라

  가지가지 설법하되

  

  여래께선 존중하고

  그 지혜 심원하여

  오래도록 중요한 법

  말씀하지 않으시니

  

  지혜 있는 이가 들으면

  믿고 이해하려니와

  무지한 이는 의심하여

  영영 잃게 되느니라.

  

  가섭아, 그러므로

  근기 따라 설하여

  가지가지 인연으로

  바른 견해 들게 하니

  

  가섭은 바로 알라.

  비유컨대 큰 구름이

  세간 위에 일어나

  온갖 것을 뒤덮듯이

  

  지혜 구름 비를 품고

  번갯불이 번쩍이며

  우레 소리 진동하니

  중생들 기뻐하고

  

  햇빛은 가려지고

  지상은 서늘하며

  뭉게구름 자욱하여

  손끝에 닿을 듯이

  

  고루 넓게 내리는 비

  사방의 어디에나

  무량하게 퍼부어서

  땅마다 흡족할새

  

  산과 내와 험한 골짜기

  깊은 데 나서 자라는

  그 많은 초목과 약초와

  크고 작은 나무들과

 

  온갖 곡식의 여러 싹과

  감자와 포도들이

  단비를 흠뻑 받아

  모두 풍성하게 자라고

  

  메마른 땅 고루 젖어

  약초·나무 무성하니

  한 구름에서 내린 비

  모든 초목 고루 받아

  

  작은 나무 큰 나무며

  큰 풀, 중 풀, 작은 풀이

  크고 작은 분수대로

  저마다 자라날새

  

  뿌리·줄기·가지와 잎

  꽃과 열매의 빛과 모양

  한 비로 적신 바에

  아름답고 윤택하며

  

  체질이나 모양이나

  크고 작은 성분 따라

  젖기는 같은 빈데,

  무성함은 모두 다르니

  

  부처님도 그와 같아

  세상에 출현하심

  비유컨대 큰 구름

  모든 세상 덮어 주듯

 

  이 세상에 오신 뒤엔

  모든 중생 위하여서

  온갖 법의 참된 이치

  분별하여 연설하시네.

  

  큰 성인 세존께서

  여러 하늘 인간들과

  많은 대중 가운데서

  선언하여 하신 말씀

  

  나는 곧 여래이니

  가장 높은 양족존

  세상에 출현함은

  큰 구름이 덮이는 듯

  

  바짝 마른 일체 중생

  흡족하게 비를 주어

  괴로움을 다 여의고

  안온한 낙을 얻고

  

  세간의 즐거움과

  열반락을 얻게 하니

  천상 인간 대중들이

  일심으로 잘 들으며

  

  너도 나도 모여 와서

  높은 이를 친견하니

  나는 바로 세존이라,

  미칠 이가 아주 없다.

 

  중생을 안온케 하려

  세상 출현했으므로

  대중을 위하여서

  감로법(甘露法)을 말하노니

  

  그 법은 한 맛으로

  해탈이요, 열반이라.

  한 가지 묘한 음성

  이런 뜻을 연설하며

  

  항상 대승법 위해

  인과 연을 짓거니와

  모든 것 내가 보니

  평등하고 고루하여

  

  이것이라 저것이라

  곱고 미운 마음 없고

  탐착하는 생각이나

  걸림 또한 없음이라.

  

  일체 중생 위하여

  평등하게 설법하며

  한 사람을 위하듯이

  여러 중생 마찬가지

  

  어느 때나 법을 연설

  다른 일 전혀 없고

  가고 오며 앉고 서도

  피곤한 줄 모르노라.

  

  세간마다 충족하게

  단비가 내리듯이

  귀천이나 상하나

  () 지닌 이나, 파한 이나

  

  위의를 구족하였거나

  구족하지 않았거나

  바른 소견, 삿된 소견

  영리하고 둔한 머리

  

  평등하게 법비 내려

  게으른 줄 모르나니,

  일체의 그 중생들

  내 법 한번 듣고 나면

  

  힘을 따라 받아 익혀

  여러 지위 머물 적에

  혹은 천상 혹은 인간

  전륜성왕과 제석천왕

  범천왕과 같은 이

  이를 일러 작은 약초라.

  

  무루법(無漏法)을 알고

  열반을 얻고

  6신통 일으키고

  3()까지 얻은 뒤에

  산림 속에 홀로 있어

  선정을 항상 닦아

  연각을 증득하면

  이런 이는 중품 약초라.

  

  세존 계신 곳을 찾아

  나도 성불하리라고

  선정 닦기 정진하면

  이네들은 상품 약초라.

  

  또는 여러 불자들이

  전심으로 도를 닦아

  자비한 맘 항상하여

  성불할 줄 제가 알고

  의심 다시 없는 이

  그런 이는 작은 나무라.

  

  신통에 머물러서

  불퇴전의 법륜 굴려

  한량없는 백천만억

  많은 중생 제도하면

  

  이러한 보살들은

  큰 나무라 이르느니라.

  부처님의 평등한 법

  한맛인 비와 같고

  

  중생의 성품 따라

  받는 것이 같지 않아

  비를 맞는 풀과 나무

  다른 것과 같으니라.

 

  부처님 이 비유로

  방편 써서 열어 뵈며

  가지가지 이야기로

  한 법을 연설하나

  

  부처님의 지혜에는

  큰 바다의 한 물방울

  내가 이제 법비 내려

  세간 충만시켰으니

  

  한맛의 그 법에서

  힘을 따라 닦는 것이

  저 숲 속의 풀과 약초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자기들 분수대로

  자라남과 같으니라.

  여러 부처님 법

  항상 맛이 하나지만

  

  모든 세간 중생들이

  골고루 구족하고

  점차로 행을 닦아

  도의 결과 얻게 하네.

  

  성문이나 연각들이

  산림 속에 있으면서

  최후 몸에 머물러서

 

  법을 듣고 과() 얻으니

  이런 일은 약초들이

  각각 자람 같으니라.

  여러 보살들이

  지혜가 견고하여

  

  삼계를 요달하여

  무상의 법 구하면

  이런 일은 작은 나무

  점점 자람 같으니라.

  

  선정에 머물러서

  신통한 힘을 얻고

  법의 공함 얻어 듣고

  마음 크게 환희하며

  

  무수한 광명 놓아

  여러 중생 제도하면

  이것은 큰 나무가 

  점점 자람 같으니라.

  

  가섭아, 이와 같이

  부처님 설하신 법

  비유컨대 큰 구름이

  한맛의 비를 내려

  

  꽃과 인간 적시니

  열매 맺음과 같으니라.

  가섭아, 바로 알라.

  여러 가지 인연들과

 

  갖가지 비유로써

  부처님 도 열어 뵈니

  이는 나의 방편이요,

  여러 부처님도 그러하니라.

  

  이제 너를 위하여

  참다운 일 설하나니

  여러 성문 대중들

  멸도가 다 아니며

  

  너희 오직 행할 바는

  보살도뿐이러니,

  점점 닦고 배우면

  모두 성불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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