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직선을 하지 않았습니다.
학부모위원을 뽑기위한 직선을 하지 않고 무투표당선처리하였습니다.
어떤 학부모위원과 얘기하다보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전화로 부탁을 해와서 할수없이
수락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제가 추측컨데 학교측에서 학부모위원을 내정해두었는데 예상외의 인물인
제가 입후보하니까 내정자중 한명을 빼고 입후보자가 선출위원정수와 딱 맞으니
무투표 당선 처리를 한것으로 추정됩니다.
2. 교원위원에 평교사가 하나도 없답니다.
그야말로 교장의 친위대로 구성된듯한 느낌입니다.
교장이 당연직으로 학운위에 참여를 하는 마당에 교감2명(이학교는 교감이 2명있는 학교임)
나머지 3명의 교사는 학년부장들입니다.
학운위에서 표결을 해도 학교장의 의지대로 끌고 갈수 있는 유리한 상황입니다.
지역위원도 학교쪽에서 추천한 사람이 2명 들어왔답니다.
다행히도 한명은 제가 추천한 1명이 들어오게 되서 불행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임기가 4월1일부터인데 3월30일에 금년도 급식용 쌀 업체를 1년 계약으로 선정해버렸습니다.
이건 정말 더욱 황당합니다.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검토한 결과 그동안에는 3.4월분을 2월에 계약, 4월에 5,6,7,8월분
을 계약하고 8월에는 9,10월분을 계약하고 10월에 11,12, 익년 1,2월분을 계약했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금년에 들어와서 1년치를 한꺼번에 그것도 금년 운영위원들 무시하고
3월29-30일에 입찰참가하라고 긴급입찰공지를 올려서 30일 입찰마감과 동시에
최저가를 적어낸 업체를 낙찰 처리를 해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네요.
급식은 운영위 심의사항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심의도 하지않고.......
임기 시작전이니 작년도 운영위원들과 심의했다고 말할지 모르겠는데
금년도에 먹을 급식쌀을 작년도 운영위원들과 심의할수 있는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자꾸 구린내가 난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3월초에 운영위에 입후보 하려고 교무실에 가서 입후보하러 왔다고 하니까
운영위 담당교사라는 분이 황급히 달려와서는 공무원 임용에 관한 법률 33조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를 하길래 제가 결격사유 없다. 전과없고 신체,정신
건강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대답하면서 그외 다른 사항이 있느냐고 물었었죠.
그랬더니 맞다고 하면서 신원조회해서 결격사유있으면 운영위원 할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신원조회를 한다는 말이 나를 뒷조사해본다는 느낌이 들어서 싫었지만
어차피 자격심사를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면 그러시라고 난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니
걸릴것이 없다고 대답을 했지요.
학부모 총회때 학교에 갔더니 무투표 당선되었다고 하면서 학부모위원중에 유일한 남자이니
대표로 당선소감을 말해달라고 해서 방송실 앞에 서있는데 한 남자 선생님이 저를 보고
학부모위원이냐면서 남자 학부모위원은 정말 흔치 않다고 하면서 말을 하는데 아빠 위원을
반긴다기 보다는 희귀동물 보듯이 말을 해서 약간 야릇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 선생님 나중에 알고보니 학년부장을 맡고있는 교원위원입디다.
그 누구도 저의 등장을 반기지 않는 것 같아서 괜히 끼어든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속상하기도 하고 이 학교를 내가 바로 잡아 보겠다는 오기가 생기기도 하고......
그래서 요즘 공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할 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